70. 敦篤虛靜者는 仁之本이니 不輕妄則是敦厚也요 無所繫閡昏塞則是虛靜也라
苟知之
인댄 須久於道
하야 實體之
라야 方知其味
니 夫仁
도 亦在乎熟之而已
注+孟子告子上에 孟子曰 五穀者는 種之美者也나 苟爲不熟이면 不如荑稗니 夫仁도 亦在乎熟之而已라하니라니라
言動이 輕妄而不敦篤이면 則此心外馳라 非仁也요 有所繫閡昏塞而不虛靜이면 則此心罔覺이라 非仁也라
70.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돈독敦篤하고 허정虛靜(마음이 비고 고요함)함은 인仁의 근본이니, 경망輕妄하지 않으면 이것이 돈후敦厚함이요, 매여 있거나 닫히며 어둡거나 막힌 바가 없으면 이것이 허정虛靜함이다.
만일 알려고 한다면 모름지기
도道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실제로 이것을 체득하여야 비로소 그 맛을 알 것이니,
인仁도 또한 익숙히 함에 달려 있을 뿐이다.
注+《맹자孟子》〈고자告子 상上〉에 맹자孟子가 말씀하시기를 “오곡五穀이란 종자種子 중에 아름다운 것이나 만일 성숙하지 못하면 피만도 못하니, 인仁 또한 익숙히 하는 데에 달려 있을 뿐이다.” 하였다.”
말과 행동이 경망輕妄하여 돈독하지 못하면 이 마음이 밖으로 달리는 것이니 인仁이 아니며, 매여 있거나 닫히며 어둡거나 막힌 바가 있어서 허정虛靜하지 못하면 이 마음이 깨달음이 없는 것이니 인仁이 아니다.
그러나 반드시 오랫동안 마음을 보존하여 실제로 자기 몸에 체득體得한 뒤에야 그 맛을 깊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