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益之初九曰 利用爲大作
하니 元吉
이라야 無咎
注+馮氏曰 元者는 震初九之象이라 朱子曰 言凶은 是事요 咎는 是道理라 蓋有事雖吉이나 而理則過差者하니 是之謂吉而有咎라리라하야늘 象曰 元吉無咎
는 下不厚事也
일새라하니
以爲在上所任이라 所以當大事니 必能濟大事而致元吉이라야 乃爲無咎니
能致元吉이면 則在上者任之爲知人이요 己當之爲勝任이요 不然則上下皆有咎也니라
卦當損上益下
注+益卦彖曰 益은 損上益下라하니라어늘 初居最下
하야 受上之益
하니 是
는 當大任者
라
18.
익괘益卦의
초구효사初九爻辭에 “유익한 일을 크게 일으킴이 이로우니, 크게
선善하여
길吉하여야 허물이 없을 것이다.”
注+풍씨馮氏가 말하였다. “원元은 진괘震卦 초구初九의 상象이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길흉吉凶은 일이고 구咎는 일의 도리이다. 일은 비록 길吉하나 이치가 잘못된 경우가 있으니, 이를 일러 ‘길吉하나 허물이 있다.’고 한 것이다.” 하였는데, 〈
상전象傳〉에 “
원길무구元吉無咎는 아래에 있는 자는
후厚한(큰)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였다.
〈이천선생伊川先生의〉 《역전易傳》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래에 있는 자는 본래 후厚한 일에 처해서는 안 되니, 후厚한 일이란 큰일이다.
위에 있는 자에게 신임을 받아 큰일을 담당하였으니, 반드시 큰일을 이루어 원길元吉을 이룩하여야 이에 허물이 없음이 된다.
원길元吉을 이루면 위에 있는 자가 맡긴 것은 인물人物을 앎이 되고 자기가 담당한 것은 임무를 감당함이 되며, 그렇지 못하면 위와 아래가 모두 허물이 있는 것이다.”
괘卦가 위를 덜어 아래에 더해주는 때를 당하였는데,
注+익괘益卦 〈단전彖傳〉에 “익益은 위를 덜어 아래에 더해주는 것이다.” 하였다.초구初九가 가장 아래에 거하여 위의 더해줌을 받으니, 이는 큰 임무를 담당한 자이다.
반드시 그 일을 잘 이루어 크게 선善하여야 위와 아래가 비로소 허물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