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 董仲舒謂 正其義, 不謀其利
하고 明其道, 不計其功
注+欄外書曰 正其義하고 明其道하면 則利與功이 自在其中이니 但謀計之念이 爲不可耳니라注+道誼(義)는 是箇體用이니 道是大綱說이요 誼是就一事上說이라 功은 是就道中하야 做得功效出來니라이라하고
然君子는 惟欲正其義而已요 未嘗預謀其利하나니 有謀利之心이면 則是有所爲而爲之니 非正其義矣니라
然君子
는 惟欲明其道而已
요 未嘗計
其功
하나니 有計功之心
이면 則是有私意介乎其間
이니 非明其道矣
니라
40-2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
注+朱子曰 膽大는 요 心小는 只是畏敬이라하고 智欲圓而行欲方
이라하니 可以爲法矣
注+欄外書曰 孫思邈이 擧此語하야 答盧照鄰하니 見於唐書나 而語實出於淮南子하고 膽作志하니 程子偶引孫思邈耳니라로다
膽大則敢於有爲하고 心小則密於察理하며 智圓則通而不滯하고 行方則正而不流니라
志不大則卑陋하고 心不小則狂妄하며 圓而不方則譎詐하고 方而不圓則執而不通이니라
40-1 〈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
동중서董仲舒가 이르기를 ‘그
의義를 바루고 그
이利를 도모하지 않으며, 그
도道를 밝히고 그
공功을 계산하지 않는다.’ 하였고
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그 의義를 바르게 하고 그 도道를 밝히면 이利와 공功이 저절로 이 안에 들어 있으니, 다만 이익을 꾀하고 공을 계산하는 생각이 불가할 뿐이다.”注+도道와 의誼는 바로 체體와 용用이니, 도道는 대강大綱으로 말한 것이고 의誼는 한 가지 일에 나아가 말한 것이다. 공功은 도道 가운데에 나아가 공효를 만들어낸 것이다.
동중서董仲舒는 상세한 내용이 14권卷에 보인다.
의義는 당연한 이치이고 이利는 의義의 조화로움이다.
그러나 군자君子는 오직 그 의義를 바루고자 할 뿐이요 일찍이 미리 그 이利를 도모하지 않으니, 이利를 도모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는 위한 바가 있어서 하는 것이니 의義를 바루는 것이 아니다.
도道는 자연自然의 길이요 공功은 도道를 행한 효험이다.
그러나 군자君子는 오직 도道를 밝히고자 할 뿐이요 일찍이 공功을 계산하지 않으니, 공功을 계산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는 사사로운 마음이 그 사이에 개입한 것이니, 도道를 밝히는 것이 아니다.
40-2
손사막孫思邈이 말하기를 ‘
담력膽力은 크게 하고자 하고 마음은 작게 하고자 하며,
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담이 크다는 것은 ‘천만인千萬人이라도 내가 가겠다’는 뜻이고, 마음이 작다는 것은 다만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것이다.” 지혜는 둥글게 하고자 하고 행실은 모나게 하고자 한다.’ 하였으니,
법法으로 삼을 만하다.”
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손사막孫思邈이 이 말을 들어서 노조린盧照鄰에게 답하였는 바, 《당서唐書》에 보인다. 그러나 이 말은 실로 《회남자淮南子》에서 나왔고 담膽은 지志로 되어 있는데, 정자程子가 우연히 손사막孫思邈이라고 인용했을 뿐이다.”
담력膽力이 크면 훌륭한 일을 함에 용감하고 마음이 작으면 이치를 살핌에 치밀하며, 지혜가 둥글면 통하여 막히지 않고 행실이 모나면 방정하여 흐르지 않는다.
“뜻이 크지 않으면 비루하고 마음이 작지 않으면 망령되며, 둥글기만 하고 모나지 않으면 속이고, 모나기만 하고 둥글지 않으면 고집固執하여 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