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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3)

근사록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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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 韓愈亦近世豪傑之士
中言語 雖有病이나 然自孟子而後 能將許大見識尋求者 才(纔)見此人이로라
至如斷曰 孟氏 醇乎醇이라하고 又曰 荀與揚 擇焉而不精하고 語焉而不詳이라하니
若不是他見得이면 豈千餘年後 便能斷得如此分明이리오
韓愈 字退之 仕唐爲吏部侍郎하니라
嘗著原道하니 其間 如博愛之謂仁 則明其用而未盡其體
如道德爲虛位 則辨其名而不究其實이요
如言正心誠意之學而遺格物致知之功하니
凡此類皆有疵病이나
然其扶正學, 闢異端 秦漢以來 未有及之者
至於論孟氏之與荀揚하야는 尤其卓然之見也니라


14. 〈명도선생明道先生이 말씀하였다.〉
한유韓愈 또한 근세近世호걸豪傑스런 선비이다.
원도原道〉 가운데의 언어言語와 같은 것은 비록 병통이 있으나 맹자孟子 이후로 이처럼 큰 식견識見을 가지고 찾아서 구한 자를 〈나는〉 겨우 이 사람을 볼 뿐이다.
단정斷定하기를 ‘맹씨孟氏는 순수한 중에 순수하다.’ 하고, 또 말하기를 ‘순자荀子양자揚子는 가렸으나 하지 못하고, 말하였으나 상세하지 못하다.’ 하였으니,
만약 그가 〈진리를〉 보지 못했다면 어찌 천년 뒤에 단정하기를 이와 같이 분명하게 할 수 있었겠는가.”
한유韓愈퇴지退之이니, 나라에 벼슬하여 이부시랑吏部侍郞이 되었다.
일찍이 〈원도原道〉라는 글을 저술하였는데 그 사이에 ‘박애博愛’이라고 말한 것은 만 밝혀 를 다하지 못하였고,
도덕道德을 빈 자리’라고 말한 것은 이름만 분별하여 그 실제實際를 연구하지 못하였고,
정심正心성의誠意를 말하면서 격물格物치지致知의 공부를 빠뜨렸으니,
무릇 이러한 종류는 모두 병통이 있다.
그러나 정학正學을 붙들고 이단異端을 물리침은 진한秦漢 이래로 한유韓愈를 따라갈 자가 있지 않다.
맹씨孟氏순자荀子양자揚子를 논함에 이르러서는 더욱 탁월한 견해이다.


역주
역주1 原道 : 原은 근원을 규명한다는 뜻으로 道學의 근원을 밝힌 글인 바, 당시 盛行한 佛‧老를 강력히 비평하였다. 韓愈의 저술 가운데 名作으로 알려져 있다.

근사록집해(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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