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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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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75-1 書須成誦이니 精思多在夜中이요 或靜坐得之
不記則思不起리니 但通貫得大原後 書亦易記니라
朱子曰
書須成誦이니 少間不知不覺 自然觸發曉得하리라
蓋一段文義 橫在心下하야 自是放不得하야 必曉得而後已
今人 所以記不得, 思不去하야 心下若存若亡 皆不精不熟之故也니라
又曰
橫渠作正蒙時 或夜裏黙坐徹曉하시니 他直是恁地勇이라 方做得이니라
75-2 所以觀書者 釋己之疑하고 明己之未達이라
每見 每知新益이면 則學進矣 於不疑處 有疑라야 方是進矣니라
每見是書而每知新益이면 則學進矣
然學固足以釋疑而學亦貴於有疑하니 蓋疑則能思 思則能得이니
於無疑而有疑 則察理密矣니라


75-1 〈횡거선생橫渠先生이 말씀하였다.〉
“책은 모름지기 외워야 하니, 정밀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밤중에 있으며, 혹은 고요히 앉아서 터득하기도 한다.
기억하지 못하면 생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다만 큰 근원根源(原理)을 관통한 뒤에는 글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책은 모름지기 외워야 하니, 어느덧 자신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어떤 사건을 당하면〉 자연스럽게 촉발觸發되어 깨닫게 될 것이다.
한 단락의 글뜻이 마음속에 가로놓여 있어 자연 그대로 놓아둘 수가 없어서 반드시 깨달은 뒤에 그만두어야 한다.
지금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여 마음속에 있는 듯 없는 듯 한 까닭은 모두 정밀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말씀하였다.
횡거橫渠가 《정몽正蒙》을 지을 적에 혹 밤중에 묵묵히 앉아 새벽까지 이르셨으니, 이 분이 곧바로 이처럼 용맹하였기 때문에 비로소 〈이처럼 훌륭한 책을〉 지을 수 있었던 것이다.”
75-2 책을 보는 까닭은 자신의 의심을 풀고 자신이 통달하지 못한 것을 밝히려 해서이다.
책을 볼 적마다 언제나 새로 유익한 것을 안다면 학문學問이 진전될 것이요, 의심하지 않던 곳에 의심이 생겨야 비로소 진전될 것이다.”
책을 볼 적마다 언제나 새로 유익한 것을 안다면 학문學問이 진전될 것이다.
그러나 학문學問은 진실로 의심을 푸는 것이요, 학문學問은 또한 의심이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의심하면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하면 터득할 수 있다.
의심하지 않던 부분에 의심이 생긴다면 이치를 살핌이 치밀한 것이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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