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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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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晉之初六 在下而始進하니 豈遽能深見信於上이리오
苟上未見信이면 則當安中自守하고 雍容寬裕하야 無急於求上之信也
苟欲信之心切인댄 非汲汲以失其守 則悻悻以傷於義矣
故曰晉如摧如이면하고 罔孚라도 無咎注+晉卦初六 晉如摧如이면하고 罔孚라도 无咎라하니라라하니라
在下則勢疎하고 始進則交淺이라
上未見信이면 惟當安於守正하야 寬以待人이니 豈可求其信也리오
求信之急이면 則必汲汲以失其貞正之守 求信愈急이면 人愈不信하리니 則必悻悻以傷其事上之義리라
晉之初六 未敢必於進也 進而復退하야 得正則吉이요 未敢必人之信也하야 寬裕以待之 則無咎리라
11-2 然聖人 又恐後之人 不達寬裕之義하야 居位者廢職失守以爲裕
故特云初六裕則無咎者 始進하야 未受命當職任故也라하시니 若有官守하야 不信於上而失其職이면 一日不可居也니라
卦之初 爲無位 晉之始 未當職任이라
故寬裕以待其自信注+按 此 言待上之自信也 可也어니와 苟有官守而不見信於上이면 必將廢職失守
急去可也 豈容寬裕以處之哉리오
11-3 然事非一槪
久速唯時 亦容有爲之兆者注+按 孟子컨대 萬章問奚不去也잇고 曰 爲之兆也시니 兆足以行矣而不行而後라한대 猶卜之兆 蓋事之端也 孔子所以不去者 亦欲少試行道之端하야 以示於人하야 使知吾道之果可行也 若有其端旣可行이로되 而人不能遂行之然後 不得已而必去之니라니라
幾微之見이니 君子知幾 則可久可速 不失其時矣注+按 此恐失孟子程子之本意니라리라


11-1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진괘晉卦초육효初六爻가 아래에 있으면서 처음 나아가니, 어찌 대번에 윗사람에게 깊이 신임信任을 받겠는가.
만일 윗사람이 믿어주지 않는다면 마땅히 중도中道를 편안히 여기고 스스로 지키며 옹용雍容(和樂)하고 관유寬裕하여 윗사람의 신임을 구함에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믿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면 급급히 그 지킴을 잃지 않으면 행행悻悻(노여움)하여 를 상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아가거나 물러감에 하면 하고 믿어주지 않더라도 여유로우면 허물이 없다.’注+진괘晉卦 초육효사初六爻辭에 “나아가거나 물러감에 하면 하고 믿어주지 않더라도 여유로우면 허물이 없다.” 하였다. 라고 한 것이다.
아래에 있으면 형세가 소원해지고 처음 나아가면 교분이 얕다.
윗사람이 믿어주지 않으면 오직 정도正道를 지킴을 편안히 여겨서 너그러움으로 사람들을 대해야 하니, 어찌 믿어주기를 바라겠는가.
믿어주기를 바람이 급하면 반드시 급급하여 정정貞正한 지킴을 잃을 것이요, 믿어주기를 바람이 더욱 급하면 사람들이 더욱 믿어주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행행悻悻하여 윗사람을 섬기는 의리義理를 상할 것이다.
진괘晉卦초육효初六爻는 감히 나아감을 기필하지 않으니, 나아갔다가 다시 물러나 정도正道를 얻으면 하고, 감히 남이 믿어주기를 기필하지 아니하여 관유寬裕함으로써 기다리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11-2 그러나 성인聖人은 또 후세後世 사람들이 관유寬裕의 뜻을 통달하지 못하여, 지위에 있는 자가 직책을 폐하고 지킴을 잃는 것을 라고 여길까 염려하였다.
그러므로 특별히 말씀하기를 “초육初六이 여유로우면 허물이 없다는 것은 처음 나아가서 아직 명령을 받아 직임職任을 담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것이니, 만약 관수官守가 있는데 윗사람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여 직분을 잃는다면 하룻동안이라도 머물러서는 안 된다.
초효初爻지위地位가 없는 자리이니, 진괘晉卦의 처음은 직임職任을 담당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관유寬裕하여 스스로 믿어주기를 기다리는 것注+살펴보건대 이는 윗사람이 스스로 믿기를 기다림을 말한 것이다.이 괜찮지만 만약 관수官守가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받지 못한다면 반드시 장차 직책을 폐하고 지킴을 잃을 것이다.
급히 떠나는 것이 옳으니, 어찌 관유寬裕함으로 처할 수 있겠는가.
11-3 그러나 일은 일개一槪(한결같음)가 아니다.
오래 머물고 속히 떠나감을 오직 때에 맞게 하여야 하고, 또한 혹 할 수 있는 조짐을 보이는 경우注+살펴보건대 《맹자孟子》에 “만장萬章이 어찌하여 공자孔子께서 떠나가지 않으셨습니까?” 하고 묻자, 맹자孟子가 대답하시기를 “조짐을 보이신 것이니, 조짐이 충분히 행할 만한데도 행하지 않은 뒤에 떠나가셨다.” 하였다. 그 에 “의 조짐과 같으니, 일의 단서이다. 공자孔子가 떠나가시지 않은 까닭은 또한 다소 를 행할 수 있는 단서를 시험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서 우리 가 과연 행해질 수 있음을 알게 하고자 하신 것이다. 만약 이미 행할 만한 단서가 있는데도 사람이 마침내 행하지 않은 뒤에 부득이하여 반드시 떠나신 것이다.” 하였다.가 있다.”
기미幾微가 나타난 것이니, 군자君子기미幾微를 알면 오래 머물거나 속히 떠나감을 제때를 잃지 않을 것이다.注+살펴보건대 이는 맹자孟子정자程子본의本意를 잃은 듯하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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