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君子之學
은 必日新
注+大學曰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이라하니라하니
日新者는 日進也요 不日新者는 必日退하나니 未有不進而不退者라
唯聖人之道는 無所進退하니 以其所造者極也일새니라
君子之學은 當日進而不已니 一或自止면 則智日昏而行日虧矣라
唯聖人은 理造乎極하고 行抵乎成하니 則無所進退니라
或曰 聖人純亦不已하시니 固未嘗不日新也니이다 曰
論其心則固無時而自已하니 一念之或已면 則是間斷也니 何以爲聖人이리오
論其進德之地
注+按 兩語는 言賢人則可커니와 語聖人則不可니라하면 則至於神聖而極
이니 不容有所加損也
니라
67. 〈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
군자君子의
학문學問은 반드시 날로 새로워야 한다.
注+《대학大學》에 이르기를 “진실로 어느 날 새롭거든 나날이 새롭고, 또 날로 새로워야 한다.” 하였다.
날로 새로운 자는 날로 진전하고 날로 새롭지 못한 자는 반드시 날로 후퇴하니, 진전하지도 않고 후퇴하지도 않는 자는 있지 않다.
오직 성인聖人의 도道는 진전하고 후퇴하는 바가 없으니, 이는 나아간 바가 극極에 도달하였기 때문이다.”
군자君子의 학문學問은 마땅히 날로 진전하고 그치지 않아야 하니, 한 번이라도 혹 스스로 멈추면 지혜가 날로 어두워지고 행실이 날로 이지러진다.
오직 성인聖人은 이치가 극極에 나아가고 행실이 완성에 이르렀으니, 전진하고 후퇴하는 바가 없는 것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성인聖人은 순수함이 또한 그치지 않으시니, 진실로 일찍이 날로 새롭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하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그 마음을 논한다면 진실로 스스로 그칠 때가 없으니, 한 생각이 혹시라도 그치면 이는 간단間斷함이니, 어찌 성인聖人이 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진덕進德의 경지를 논한다면
注+살펴보건대 위의 두 말은 현인賢人을 말한 것이라면 괜찮지만 성인聖人을 말한 것이라면 불가하다.神聖함에 이르러 지극하니,
가감加減하는 바가 있을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