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 趙景平이 問 子罕言利하시니 所謂利者는 何利잇고 曰
不獨財利之利라 凡有利心이면 便不可하니 如作一事에 須尋自家穩便處 皆利心也라
聖人
은 以義爲利
하니 義安處便爲利
注+按 性理群書註에 趙景平은 程子門人이라니라
聖人은 處義하고 不計其利나 然事當乎義하야 處之而安이면 乃所以爲利也니라
釋氏 惡死則欲無生하고 惡物欲亂心則絶滅人倫하니 推其本心컨대 惟欲利己而已니 是賊義之大者니라
28-1 조경평趙景平이 “공자孔子는 이利를 드물게 말씀하셨다 하니, 이른바 이利라는 것은 무슨 이利입니까?” 하고 묻자,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비단 재리財利의 이利뿐만 아니라 무릇 이로운 마음이 있으면 곧 불가不可하니, 예컨대 한 가지 일을 할 적에 모름지기 자신에게 편안하고 편리한 곳을 찾는 것이 모두 이로운 마음이다.
성인聖人은
의義를
이利로 삼으니,
의義에 편안한 곳이 바로
이利가 된다.
注+살펴보건대 《성리군서性理群書》의 주註에 “조경평趙景平은 정자程子의 문인門人이다.” 하였다.
성인聖人은 의義에 처하고 이利를 계산하지 않으나 일이 의義에 합당하여 처함에 편안하면 바로 이利가 되는 것이다.
28-2 석씨釋氏의 학문學問 같은 것은 모두 이利에 근본하므로 옳지 않은 것이다.”
석씨釋氏는 죽음을 싫어하면 태어남이 없고자 하고 물욕物慾이 마음을 어지럽힘을 싫어하면 인륜人倫을 끊어 없애고자 하였으니, 그 본심本心을 미루어 보면 오직 자신에게 이롭게 하고자 하였을 뿐이니, 이는 의義를 해침이 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