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性出於天하고 才出於氣하니 氣淸則才淸하고 氣濁則才濁하니
才則有善有不善
이요 性則無不善
注+朱子曰 性與氣皆出於天하니 性卽是理요 氣則已屬於形象이라 性善은 人所同이요 氣는 便有不齊處니라이니라
性本乎理
하니 理無不善
이요 才本乎氣
注+按 分爲二本은 恐未穩이라 朱子發於性, 稟於氣之說이 極精妙어늘 此論才之淸濁而引張子語하야 以爲氣質之性이 是也라하니 才與性은 恐不同也라하니 氣則不齊
라 故或以之爲善
하고 或以之爲惡
이니라
○ 孟子曰 若夫爲不善
은 非才之罪也
注+孟子告子上篇에 朱注曰 才猶才質하니 人之能也라라하시니 朱子曰
故以爲才無不善
이라하시고 程子
는 兼指其稟於氣者言之
하시니 則人之材質
이 固有昏明强弱之不同
하니 張子所謂氣質之性
注+孟子告子上篇朱注에 張子曰 形而後有氣質之性하니 善反之면 則天地之性存焉이라 故氣質之性을 君子有弗性者焉이니라이 是也
라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성性은 하늘에서 나오고 재질才質(재주)은 기운에서 나오니, 기운이 맑으면 재질이 맑고 기운이 흐리면 재질이 흐리다.
재질才質은
선善이 있고
불선不善이 있으며
성性은
불선不善이 없다.”
注+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성性과 기氣가 모두 하늘에서 나왔으니 성性은 바로 이理이고 기氣는 이미 형상形象에 속한다. 성性의 선善함은 사람들이 똑같은 것이고, 기氣는 곧 똑같지 않은 부분이 있다.”
성性은
이理에 근본하니
이理는
불선不善이 없고,
재질才質은
기氣에 근본하니
注+살펴보건대 〈‘성性은 이理에 근본하고 재질은 기氣에 근본했다.’ 하여〉 나누어 두 근본으로 만든 것은 온당치 못한 듯하다. 주자朱子의 “성性에서 발하고 기氣에서 받았다.”는 말씀이 지극히 정묘精妙한데, 여기서 재才의 청탁淸濁을 논하면서 장자張子의 말씀을 인용하여 “기질지성氣質之性이 이것이다.” 하였으니, 재才와 성性은 같지 않을 듯하다.기氣는 똑같지 않으므로 혹 이것으로
선善을 하기도 하고 혹 이것으로
악惡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
맹자孟子가 말씀하기를 “만약
불선不善을 하는 것은 재질의 죄가 아니다.”하였는데
注+《맹자孟子》 〈고자告子 상편上篇〉의 주자朱子 주注에 말하였다. “재才는 재질才質과 같으니 사람의 능함이다.” 하였다. ,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맹자孟子는 오로지 성性에서 나온 것을 가지고 말씀하였다.
그러므로 재질은
불선不善함이 없다고 하였고,
정자程子는
기氣에 받은 것을 겸하여 가리켜 말씀하였으니, 사람의
재질材質은 진실로
혼명昏明과
강약强弱의 차이가 있는 바,
장자張子의 이른바
기질지성氣質之性注+《맹자孟子》 〈고자告子 상편上篇〉의 주자朱子 주注에 말하였다. “장자張子가 말씀하기를 ‘형체가 있은 뒤에 기질지성氣質之性이 있으니 잘 돌이키면 천지天地의 성性이 보존된다. 그러므로 기질지성氣質之性을 군자君子는 성性으로 여기지 않는다.’ 하였다.”이라는 것이 이것이다.
두 말씀이 비록 다르나 각각 해당하는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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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성출어천하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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