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近思錄集解(2)

근사록집해(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근사록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0. 明夷初九注+(明夷初九) 爻辭曰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이니 君子于行 三日不食하야 有攸往 主人有言이라하니라 事未顯而處甚艱하니 非見幾之明이면 不能也
如是則世俗 孰不疑怪리오
然君子不以世俗之見怪而遲疑其行也
若俟衆人盡識이면 則傷已及而不能去矣리라
離下坤上 明夷이요 地也
明入地中하니 傷明也
初九傷猶未顯이어늘 而爻之辭曰 君子于行 三日不食이라하니 蓋知幾而去之速이니 處人之所難而不疑也
어늘 而穆生去之曰 不去 楚人將鉗我於市라하니 當時 雖申公之賢으로도 猶以爲過러니
其後 申公受胥靡之辱注+按 謂聯繫相從이니 服役之刑徒也하니 至是하야는 欲去而不得矣니라


10.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명이괘明夷卦초구효初九爻注+명이괘明夷卦 초구효사初九爻辭에 “초구初九명이明夷가 낢에 그 날개를 늘어뜨린 것이니 군자君子가 감에 3일 동안 먹지 못하여 떠나가자 주인이 나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는 일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처함이 매우 어려우니, 기미를 보는 밝은 자가 아니면 능하지 못하다.
이와 같다면 세속 사람들이 누가 의심하고 괴이하게 여기지 않겠는가.
그러나 군자君子는 세속 사람들이 괴이하게 여긴다고 하여 떠나감을 지체하거나 의심하지 않는다.
만일 중인衆人들이 다 알기를 기다린다면 함이 이미 미쳐서 떠날 수 없을 것이다.”
가 아래에 있고 이 위에 있는 것이 명이괘明夷卦이니, 는 밝음이요 은 땅이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가니, 밝음을 한 것이다.
초구初九함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는데, 효사爻辭에 “군자君子가 떠나감에 사흘 동안 먹지 못한다.” 하였으니, 기미를 알고서 떠나기를 속히 함이니, 사람이 어렵게 여기는 바에 처하여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초왕楚王 가 단술을 진설하지 않자, 목생穆生이 떠나며 말하기를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나라 사람이 장차 나를 시장에서 재갈을 물릴 것이다.” 하니, 당시에 비록 신공申公의 어짊으로도 오히려 지나치다고 여겼다.
그런데 그 후 신공申公서미胥靡의 치욕注+살펴보건대 서미胥靡는 연결하여 묶어서 서로 따름을 이르니, 복역服役하는 죄인罪人들이다.을 받았으니, 이때에 이르러서는 떠나려 해도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역주
역주1 楚王戊不設醴酒 : 楚王 戊는 楚 元王의 손자이다. 前漢 초기 楚 元王이 文學을 좋아하여 학자인 申公 培와 穆生‧白生을 초빙하였는데, 穆生이 술을 좋아하지 않자 술자리를 베풀 적에 언제나 穆生을 위하여 단술〔醴酒〕을 진설하였다. 2代를 지나 戊가 즉위한 뒤에도 여전히 그렇게 하였으나 얼마 후 진설하지 않으므로 穆生이 떠나가려 하니, 申公 등은 先王의 禮優를 생각하여 떠나가지 말 것을 권하였으나 穆生은 그대로 떠나가고 말았다. 그 후 楚王 戊는 吳나라 등과 반란을 꾀하고 군대를 일으켰다가 패하여 죽었으며, 그때까지 楚나라에 남아있던 申公도 죄를 받아 부역하는 罪人이 되었다.

근사록집해(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