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學者先須讀論孟이니 窮得語孟이면 自有要約處라
論孟은 如丈尺權衡相似하니 以此로 去量度事物이면 自然見得長短輕重하리라
語孟之書는 尤切於學者身心日用之常하니 得其要領이면 則易於推明他經而可以權度事物矣리라
35.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배우는 자는 먼저 모름지기 《논어論語》와 《맹자孟子》를 읽어야 하니, 《논어論語》와 《맹자孟子》를 궁구하면 저절로 요약된 곳이 있을 것이다.
이로써 다른 경서經書를 보면 크게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논어論語》와 《맹자孟子》는 장척丈尺(자)과 권형權衡(저울)과 같으니, 이것을 가지고 사물을 달고 재면 자연 장長‧단短과 경輕‧중重을 보게 될 것이다.”
《논어論語》와 《맹자孟子》는 배우는 자의 심신心身과 일상생활에 간절하니, 그 요령要領을 얻으면 다른 경서經書를 미루어 밝혀서 사물을 저울질하고 재기가 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