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劉安禮云 明道先生이 德性充完하야 粹和之氣 盎於面背하며 樂易多恕하야 終日怡悅하시니 立之從先生三十年에 未嘗見其忿厲之容이로라
明道先生은 質之美, 養之厚, 德之全이라 故其粹然發見하야 從容豈弟(愷悌)如此하시니 百世之下에 聞之者 鄙夫寬하고 薄夫敦이어든
23. 유안례劉安禮(劉立之)가 말하였다.
“명도선생明道先生은 덕성德性이 충만하고 완전하여 순수하고 온화한 기운이 얼굴과 등에 가득하셨으며, 화락和樂하고 평이平易하며 충서忠恕가 많으시어 종일토록 즐겁고 기뻐하셨으니, 내가 선생先生을 따른 것이 30연年인데 일찍이 분해 하시거나 험악하신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명도선생明道先生은 자질資質이 아름답고 수양修養이 후하고 덕德이 온전하셨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나타나서 조용하고 개제愷悌(和樂)함이 이와 같으셨으니, 백세百世의 뒤에 이것을 듣는 자는 비루한 사람이 너그러워지고 경박한 사람이 돈후해질 것인데, 하물며 친자親炙(직접 가르침을 받음)한 자에 있어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