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이나 不能爲下하면 亦未能使下리니 不盡其情僞也일새니라
大抵使人
이 常在其前
注+退溪曰 猶言常於其前이라에 己嘗爲之
면 則能使人
이니라
然知事人之道然後에 知使人之道니 己未嘗事人이면 則使人之際에 必不能盡其情이니라
“무릇 사람이 윗사람이 되기는 쉽고 아랫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아랫사람이 되어 보지 않으면 또한 아랫사람을 부리지 못하니, 이는 그 실정實情과 거짓을 다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람을 부림은 항상 그 전에
注+퇴계退溪가 말씀하였다. “상재기전常在其前은 ‘항상 그 전에’라는 말과 같다.” 자신이 일찍이 〈아랫사람이 되어〉 그 일을 해보았으면 사람을 부릴 수가 있는 것이다.”
사람을 부리기를 좋아하고 사람을 섬기기를 꺼림은 사람의 떳떳한 정情이다.
그러나 사람을 섬기는 도리道理를 안 뒤에야 사람을 부리는 도리道理를 알 수 있으니, 자신이 일찍이 사람을 섬겨보지 않았으면 사람을 부릴 때에 반드시 그 실정實情을 다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