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善日積이면 則福祿日臻하나니 德踰於祿이면 則雖盛而非滿이니
自古
로 隆盛
에 未有不失道而喪敗者也
注+易泰卦九三에 无平不陂하며 无往不復이니 艱貞이면 无咎하고 勿恤其孚면 于食에 有福이라하니라注+泰九三爻에 無平不陂云云이라한대 傳에 三居泰之中하야 在諸陽之上하니 泰之盛也라 泰久而必否故로 於泰之盛에 爲之戒니라니라
德勝於祿이면 則所享者雖厚라도 而不爲過요 祿過其德이면 則所享者雖薄이라도 且不能勝이어든 況於隆盛乎아
“덕德과 선善이 날로 쌓이면 복록福祿이 날로 이르니, 덕德이 녹祿보다 더 많으면 비록 지위가 융성隆盛하더라도 가득찬 것이 아니다.
예로부터
융성隆盛할 때에
도道를 잃지 않고서
상패喪敗(패망)한 자는 있지 않다.
注+《주역周易》 태괘泰卦 구삼효사九三爻辭에 “평탄하기만 하고 기울지 않는 것은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으니, 어렵게 여기고 지키면 허물이 없어 근심하지 않더라도 소기의 목적을 얻어 먹음에 복福이 있을 것이다.” 하였다.注+태괘泰卦 구삼효사九三爻辭에 “평탄하기만 하고 기울지 않는 것은 없다.” 하였는데, 《역전易傳》에 “구삼효九三爻가 태괘泰卦의 중앙에 거하여 여러 양효陽爻의 위에 있으니, 태泰(형통하고 편안함)가 성한 것이다. 태泰가 오래되면 반드시 비색否塞하므로 태泰가 성할 때에 경계한 것이다.” 하였다.”
덕德이 녹祿보다 더 많으면 누리는 것이 비록 많더라도 지나침이 되지 않고, 녹祿이 덕德보다 더 많으면 누리는 것이 박하더라도 감당할 수 없는데, 하물며 융성隆盛함에 있어서랴.
융성隆盛함이 상패喪敗하는 것은 반드시 덕이 없는 자로부터 초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