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有小悔
하니 已非善事親也
注+蠱之九三爻辭曰 幹父之蠱니 小有悔나 无大咎라하니라니라
事親而過剛이면 不能無悔矣나 然蠱之下卦爲巽하니 巽者는 順也요 又陽爻居陽位하야 居得其正하니 則亦不至大過라
4.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고괘蠱卦의 구삼九三이 양효陽爻로 강위剛位에 처하고 중中하지 못하니, 강剛함이 지나치다.
그러므로 다소 뉘우침이 있으나 손巽의 체體에 있어서 〈비록 강함이 지나쳐도〉 순함이 없지 않다.
순함은 어버이를 섬기는 근본이며, 또 거함이 정正을 얻었기 때문에 큰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뉘우침이 있으니, 이미 어버이를 잘 섬기는 것이 아니다.”
注+고괘蠱卦 구삼효사九三爻辭에 “아버지 일을 주관하는 상象이니, 조금 뉘우침이 있으나 큰 허물이 없다.” 하였다.
구九는 양효陽爻이고 삼三은 강剛한 자리이며 자리가 또 중中하지 못하니, 강剛함이 중도中道를 넘은 자이다.
어버이를 섬기면서 지나치게 강剛하면 뉘우침이 없지 못하나 고괘蠱卦의 하괘下卦는 손巽이 되니 손巽은 순함이요, 또 양효陽爻가 양陽자리에 거하여 거함이 바름을 얻었으니, 또한 너무 지나침에 이르지 않는다.
다만 조금 뉘우친다고 말하였으면 어버이를 섬기는 도리에 있어 이미 진선盡善한 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