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性者는 自然完具하니 信은 只是有此者也라
故四端
에 不言信
注+孟子公孫丑上四端註에 程子曰 四端에 不言信者는 旣有誠心하야 爲四端이면 則信在其中일새니라하니라
仁義禮智
를 分而言之
하면 則四者各立
注+按 性은 是渾然全體니 本不可以名字言이요 但其中에 含具萬理而綱紀之大者有此四者라 若曰 仁義禮智四者各立이라하면 則是寂然之中에 面貌已分하야 互相對立也니 此語頗有病이니라하야 自然完具
하니 實有是四者
면 則謂之信
이라
五常
에 言信
은 配五行而言
이요 四端
에 不言信
은 配四時而言
注+按 先儒固有或備言五性하야 以配五行하고 或只言仁義하야 以配陰陽하고 或以仁義禮智로 配金木水火나 然孟子之說四端에 不言信은 則非爲配四行而不言也라 本章集註에 程子曰 四端不言信者는 旣有誠心爲四端이면 則信在其中耳라하시니 果齋之說이 恐未穩이로라也
니 蓋土分旺於四時之季
하니 信已立於四端之中也
니라
〈이천선생伊川先生이 말씀하였다.〉
“성性은 자연히 완비되었으니, 신信은 다만 이것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사단四端에
신信을 말하지 않은 것이다.”
注+《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 상上〉의 사단四端 주註에 말하였다. “정자程子가 말씀하기를 ‘사단四端에 신信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미 성심誠心을 두어 사단四端을 하면 신信이 이 가운데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였다.”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나누어 말하면 네 가지가 각각 독립하여
注+살펴보건대 성性은 혼연渾然한 전체全體이니, 본래 명자名字로 말할 수가 없고, 다만 이 가운데 만리萬理를 모두 갖추었는데, 강기綱紀의 큰 것이 이 네 가지가 있을 뿐이다. 만약 인仁‧의義‧예禮‧지智 네 가지가 각각 선다고 말하면 이는 적연寂然한 가운데에 면모가 이미 나누어져서 서로 대립되는 것이니, 이 말은 자못 병폐가 있다. 자연히 완비되었으니, 이 네 가지를 진실하게 가지고 있으면 이것을
신信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신信은 일정한 자리가 없으니, 네 가지 밖에 별도로 신信이 있는 것이 아니다.
맹자孟子는 사단四端을 논하면서 신信을 언급하지 않았으니, 이는 신信이 이 가운데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
오상五常에
신信을 말한 것은
오행五行에 배합하여 말한 것이요,
사단四端에
신信을 말하지 않은 것은
사시四時에 배합하여 말한 것이니,
注+살펴보건대 선유先儒들이 진실로 오성五性을 다 말하여 오행五行에 배합하기도 하고, 혹은 다만 인의仁義만을 말하여 음양陰陽에 배합하기도 하고, 혹은 인仁‧의義‧예禮‧지智를 금金‧목木‧수水‧화火에 배합한 자가 있다. 그러나 맹자孟子가 사단四端을 말씀할 적에 신信을 말씀하지 않은 것은 사행四行에 배합하기 위하여 말씀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본장本章의 《집주集註》에 정자程子가 말씀하기를 “사단四端에 신信을 말하지 않은 것은 이미 성심誠心을 두어 사단四端을 하면 신信이 이 가운데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였으니, 과재果齋의 말은 온당하지 못한 듯하다.토土는
사시四時의 계절에 나누어
왕성旺盛하니, 이는
신信이 이미
사단四端의 가운데에 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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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성자는 자연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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