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邢和叔
이 敍明道先生事云
注+欄外書曰 邢恕推服明道如此로되 而於伊川則蓋有所未滿者라 故社友多責其叛師耳라 然恕不足責이요 但於此에 足覗伯叔兩子之優劣이니라
堯舜三代帝王之治의 所以博大悠遠하야 上下與天地同流者를 先生이 固已黙而識之하시고
19-2 至於興造禮樂
注+按 此似謂古人所興造之禮樂及制度文爲也어늘 沙溪曰 興作及禮樂之事라하니 更詳之니라 制度文爲
와 下至行師用兵 戰陣之法
하야도 無所不講
하야 皆造其極
하시며 外之夷狄情狀
과 山川道路之險易
와 邊鄙防戍城寨斥候控帶之要
를 靡不究知
하시며
19-3 其吏事操決, 文法簿書가 又皆精密詳練하시니 若先生은 可謂通儒全才矣로다
19-1
형화숙邢和叔(邢恕)이
명도선생明道先生의 일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注+《난외서欄外書》에 말하였다. “형서邢恕가 명도明道를 추존하고 복종함이 이와 같았으나 이천伊川에 대해서는 불만스럽게 여기는 바가 있었다. 그러므로 서사書社(書堂)의 벗들이 그가 스승을 배반한 것을 많이 책망한다. 그러나 형서邢恕는 굳이 꾸짖을 것이 못되고 다만 여기에서 백자伯子와 숙자叔子 두 분의 우열優劣을 볼 수 있다.”
“요순堯舜과 삼대三代의 제왕帝王의 정치政治의 넓고 크고 유구하고 원대하여 상하上下가 천지天地와 더불어 함께 흐르는 것을 선생先生은 진실로 이미 묵묵히 아셨고
19-2
고인古人들이 만든
예악禮樂注+살펴보건대 이는 고인古人이 일으켜 만든 예악禮樂과 제도制度‧문위文爲를 말한 것인 듯한데, 사계沙溪는 “흥작興作과 예악禮樂의 일이다.” 하였으니,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과
제도制度‧
문위文爲(文物), 아래로
행군行軍과
용병用兵,
전진戰陣하는
법法에 이르기까지
강습講習하지 않는 바가 없으시어 모두 지극한 경지에 나아갔으며, 밖으로
이적夷狄의
정상情狀과
산천山川‧
도로道路의
험역險易와
변방邊方‧
방수防戍‧
성채城寨‧
척후斥候‧
공대控帶의 요점을 연구하여 알지 못한 것이 없으셨으며
흙을 쌓아 백성을 살게 하는 것을 성城이라 하고, 목책木柵을 설치하여 병사들을 거처하게 하는 것을 채寨라 한다.
척斥은 먼 것이고 후候는 살핌이니, 멀리 적군敵軍을 살핌을 이른다.
공控은 제어함이고 대帶는 에워싸서 호위하는 것이다.
19-3 관리의 일을 조결操決함과 문법文法(法條文)과 부서簿書를 또 모두 정밀하고 자세히 익히셨으니, 선생先生과 같은 분은 통달한 유자儒者요 완전한 재주라고 이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