鄒人孟軻 見魏惠王한대 王曰 叟不遠千里而來하시니 亦有以利吾國乎잇가 孟子曰 君은 何必曰利잇고
初에 孟子師子思할새 嘗問牧民之道는 何先이니잇고 子思曰 先利之니라
孟子曰 君子所以敎民은 亦仁義而已矣니 何必利닛고 子思曰
上不仁이면 則下不得其所하고 上不義면 則下樂爲詐也니 此爲不利大矣라
故
로 易曰 利者 義之和也
注+[通鑑要解]易乾卦文言也라 利者는 生物之遂니 各得其分之和라라하고 又曰 利用安身 以崇德也
注+[通鑑要解]易繫辭에 精義入神은 以致用也요 利用安身은 以崇德也라하니라라하니 此皆利之大者也
니라
子思, 孟子之言이 一也니 夫唯仁者라야 爲知仁義之利니 不仁者는 不知也라
故
로 孟子之對
에 直以仁義
하시고 而不及利者
는 所與言之人
이 異故也
니라
蓋聖人之學은 無所爲而然者니 命之所以不已요 性之所以不偏이요 而敎之所以無窮也라
自非卓然先審夫義利霄壤之判하야 慮思力行하야 不舍晝夜면 其能眞有得乎아
其事雖善이나 而納交要譽與惡其聲之念이 或萌于中이면 是亦利而已矣니라
추鄒나라 사람 맹가孟軻가 위魏나라 혜왕惠王을 뵙자, 왕王이 말하기를 “노인께서 천리 길을 멀다고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또한 우리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맹자孟子가 말씀하기를 “임금께서는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처음에 맹자孟子가 자사子思를 사사師事할 적에 “백성을 기르는 도道(방법)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자사子思는 “먼저 백성을 이롭게 해주어야 한다.”고 대답하였다.
맹자孟子가 “군자가 백성을 가르치는 것은 또한 인의仁義일 뿐이니 하필 이익입니까?” 하고 묻자, 자사子思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인의仁義는 진실로 백성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윗사람이 인仁하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그 처소(살 곳)를 얻지 못하고, 윗사람이 의롭지 못하면 아랫사람이 속이기를 좋아하니, 이는 이롭지 못함이 큰 것이다.
그러므로 《
주역周易》에 이르기를 ‘
이利는
의義의
화和함이다.’
注+[通鑑要解]이것은 《주역周易》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의 내용이다. 이利는 생물生物(물건을 낳음)이 이루어지는 것이니, 각각 그 분수의 화和함을 얻는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씀을 이롭게 하고 몸을 편안히 하여
덕德을 높인다.’
注+[通鑑要解]《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의義를 정밀하게 연구하여 신묘한 경지에 들어감은 씀을 지극히 하기 위한 것이요, 씀을 이롭게 하고 몸을 편안히 함은 덕德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하였으니, 이는 모두 이로움의 큰 것이다.”
“자사子思와 맹자孟子의 말씀이 똑같으니, 오직 인자仁者라야 인의仁義의 이로움을 알 수 있으니, 인仁하지 못한 자는 이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맹자孟子가 양왕梁王에게 대답할 적에 다만 인의仁義만 말씀하고 이익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니, 이는 더불어 말한 바의 사람이 달랐기 때문이다.”
“배우는 자는 의義와 이利를 분별하는 것보다 더 먼저 할 것이 없다.
성인聖人의 학문은 위하는 바가 없으면서 그러한 것이니, 이는 천명天命이 그치지 않는 것이고 성性이 치우치지 않는 것이고 가르침이 다함이 없는 것이다.
만일 우뚝이 높아서 의義와 이利를 먼저 살피기를 하늘과 땅처럼 구분해서 잘 생각하고 힘써 행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는 자가 아니라면 어찌 참으로 얻을 수 있겠는가.
그 일은 비록 선善하다 하더라도 교분을 맺기 위해서 하고 명예를 구하기 위해서 하고 잔인하다는 오명惡名을 싫어해서 하려는 생각이 혹 마음속에 싹튼다면 이 또한 이로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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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 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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