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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5)

통감절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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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丁丑]建武元年이라 〈漢麟嘉二年이요 涼元公張寔{珍}建興五年이라
琅琊王注+[附註]晉初 有牛繼馬之謠러니 宣帝曾孫琅邪(琊)王覲之妃夏侯氏 通小吏牛金而生帝하다 中國多難이어늘 帝欲避難하야 求外補하야 得平陳將軍하고 鎭下邳하다 用王導策하야 移鎭建業하고 承制爲晉王이러니 愍帝凶聞至 乃卽帝位하니라 卽晉王位하야 大赦改元하고 始備百官하고 立宗廟, 建社稷하니 是時 承喪亂之後하야 江東 草創이라
久宦中朝하야 諳練舊事하고 賀循 爲世儒宗하야 明習禮樂하니 凡有疑議 皆取決焉하니라
○ 劉琨, 段匹 相與同盟하고 期以翼戴晉室하다
○ 十一月 征南軍司戴邈 上疏하야 以爲 喪亂以來 庠序
議者或謂平世 尙文하고 亂世 尙武라하니 此言 似之而實不然이라
今王業 肇建하야 萬物 權輿注+[頭註]始也하니 謂宜篤道崇儒하야 以勵風化니이다 從之하야 始立太學하다
○ 漢主聰 出畋할새 以愍帝 行車騎將軍하야 戎服으로 執戟前導하니
見者指之曰 此 故長安天子也라하고 聚而觀之하고 故老有垂泣者러라
○ 十二月 饗群臣于光極殿할새 使愍帝 行酒洗爵이라가 已而 하니 晉臣 多涕泣有失聲者
尙書郞辛賓하야 抱帝大哭하니 命引出斬之하고 愍帝 遂遇害於平陽하다


건무建武 원년元年(정축 317) - 나라 인가麟嘉 2년이요, 나라(前涼) 원공元公 장식張寔건흥建興 5년이다.
○ 예전에 있던 대국大國이 하나이고 나라까지 아울러 소국小國이 하나이며, 새로운 소국小國이 하나이니, 참국僭國이 모두 셋이다. -
낭야왕琅琊王注+[附註]나라 초기에 ‘소[牛]가 말[馬]을 잇는다.’는 참요讖謠가 있었는데, 선제宣帝(司馬懿)의 증손曾孫낭야왕琅琊王 사마근司馬覲하후씨夏侯氏가 아전인 우금牛金과 간통하여 원제元帝를 낳았다. 중원中原이 다사다난하므로 원제元帝가 난리를 피하고자 하여 외직外職에 보임되기를 청하여 평진장군平陳將軍을 얻고 하비下邳진주鎭駐하였다. 왕도王導의 계책을 따라 옮겨서 건업建業진수鎭守하고 황제의 명을 받들어 진왕晉王이 되었는데, 민제愍帝부고訃告가 이르자 마침내 황제에 즉위하였다. 진왕晉王에 즉위하여 크게 사면령을 내리고 연호를 고치며 처음으로 백관을 구비하고 종묘宗廟를 세우고 사직社稷을 세우니, 이때에 상란喪亂을 겪은 뒤여서 강동江東 지방이 어수선하였다.
조협刁協은 오랫동안 조정에서 벼슬하여 고사故事에 정통하고 하순賀循은 세상의 유종儒宗이 되어서 예악禮樂에 밝고 익숙하니, 모든 의심스러운 의논이 있을 때마다 모두 이들에게 가서 결정하였다.
유곤劉琨단필제段匹磾가 함께 삽혈歃血하여 동맹을 하고 나라 황실을 보좌하고 떠받들 것을 기약하였다.
○ 11월에 정남군사征南軍司 대막戴邈이 상소하여 이르기를 “상란喪亂을 겪은 이래로 상서庠序(학교)가 폐지되었습니다.
의론하는 자가 혹 말하기를 ‘태평한 세상에는 을 숭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는 를 숭상한다.’ 하니, 이 말이 옳은 듯하나 실제로는 옳지 않습니다.
지금 왕업王業이 처음 창건되어 만물이 비로소 떨치고 일어나니注+[頭註]권여權輿는 시작이다. 를 돈독히 하고 유학儒學을 높여서 풍화風化를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니, 왕이 그 말을 따라서 비로소 태학太學을 세웠다.
한주漢主 유총劉聰이 나가서 사냥할 적에 민제愍帝에게 명하여 거기장군車騎將軍을 대리하여 군복 차림으로 창을 잡고 앞에서 인도하게 하니,
보는 자들이 가리키며 말하기를 “이분은 옛날 장안長安의 천자이다.” 하고 모여서 구경하였고, 고로故老 중에 눈물을 흘리는 자가 있었다.
○ 12월에 유총劉聰광극전光極殿에서 여러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 적에 민제愍帝로 하여금 술을 따르고 술잔을 씻게 하였다가 이윽고 옷을 갈아입고 또 일산日傘을 잡게 하니, 나라 신하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피 울어 실성失聲한 자가 많았다.
상서랑尙書郞 신빈辛賓이 일어나 민제愍帝를 껴안고 크게 통곡하니, 유총劉聰이 명하여 끌어내어 목을 베게 하고 민제愍帝도 마침내 평양平陽에서 살해당하였다.


역주
역주1 舊大國一……凡三僭國 : 예전에 있던 大國 하나는 漢이고, 小國 하나는 成이며, 새로운 小國 하나는 涼이다.
역주2 : 조
역주3 : 제
역주4 歃(삽)血 : 굳은 약속의 표시로 개나 돼지, 말 따위 희생의 피를 서로 나누어 마시거나 입에 바름을 이른다.
역주5 : 휴
역주6 權輿 : 저울대와 수레 바탕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시초를 이르는 말이다. 저울을 만들 때는 저울대부터 만들고 수레를 만들 때는 수레 바탕부터 만든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역주7 更(경)衣 又使之執蓋 : 更衣는 측간을 가리키기도 하는 바, ‘更衣할새 又使之執蓋하니’로 懸吐하고 “측간에 갈 때에 따라가서 또 변기 뚜껑을 잡게 하니”로 해석하기도 한다.

통감절요(5)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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