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丑]十四年이라 〈秦太初四요 燕建興四요 後秦建初四요 魏登國四年이라
初에 帝旣親政事에 威權이 己出하야 有人主之量이러니 旣而오 溺於酒色하야 委事於琅琊王道子라
道子亦嗜酒
하야 日夕
에 與帝酣
注+[頭註]酒樂이라歌爲事
하고 又崇尙浮屠
注+[附註]三十二卷丙寅年注에 梵言浮屠는 華言聚相이라하니 通作浮圖라 釋典云 僧曰浮屠요 塔亦曰浮屠라하니 正號佛佗니 與浮屠로 聲相近이라 華言正覺이니 今略稱佛이라하야 窮奢極(貴)[費]
하니 左右近習
이 爭弄權柄
하야 交通請托하야 賄賂注+[頭註]賄는 財也요 又贈送也며 賂는 以財與人也라[通鑑要解]賄는 音灰라 金玉曰貨요 布帛曰賄라公行하며 官賞이 濫雜하고 刑獄이 謬亂注+[通鑑要解]帝乃昏暗하고 道子亂政이라 左將軍許營上疏어늘 不省하니라이러라
태원太元 14년(기축 389) - 진秦나라 태초太初 4년이고, 연燕나라 건흥建興 4년이고, 후진後秦 건초建初 4년이고, 위魏나라 등국登國 4년이다.
○ 양涼나라(後涼) 인가麟嘉 원년元年이다. -
처음에 황제가 이미 친히 정사를 행하자, 위엄과 권력이 자신에게서 나와 인군人君의 도량이 있었는데, 이윽고 주색酒色에 빠져 낭야왕琅琊王 사마도자司馬道子에게 정사를 맡겼다.
사마도자司馬道子 또한 술을 좋아하여 밤낮으로 황제와 술 마시고
注+[頭註]감酣은 술을 즐기는 것이다. 노래하는 것을 일삼고 또 불교
注+[附註]《통감절요通鑑節要》 32권 병인년丙寅年(546) 주注에 “범어梵語의 부도浮屠는 중국말의 취상聚相이다.” 하였으니, 일반적으로 부도浮圖로 쓴다. 석전釋典에 이르기를 “승려를 부도浮屠라 하고, 탑塔을 또한 부도浮屠라 한다. 정식 명칭은 불타佛佗이니 부도浮屠와 음이 서로 비슷하다. 중국말로는 정각正覺이니, 지금은 불佛이라고 약칭한다.” 하였다. 를 숭상해서 극도로 사치하고 낭비하니, 좌우에서 가까이 모시는 자들이 다투어 권력을 농간하여 연줄을 대어 사사로운 일을 청탁해서 뇌물
注+[頭註]賄는 재화財貨이고 또 재화財貨를 보내는 것이며, 뇌賂는 재화를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通鑑要解]賄는 음音이 회이다. 금옥金玉을 화貨라 하고 포백布帛을 회賄라 한다. 이 공공연히 오가고 관작과
상賞이 남발되고 혼잡하였으며 형벌과 옥사가 잘못되고 혼란해졌다.
注+[通鑑要解]무제武帝가 혼암昏暗하고 사마도자司馬道子가 정사를 어지럽히므로 좌장군左將軍 허영許營이 상소하였으나 살펴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