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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8)

통감절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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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8)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癸巳]八年이라
원화元和 8년(계사 813)
賜魏博節度使田興名弘正하다
위박절도사魏博節度使 전흥田興에게 홍정弘正이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 上問宰相호되 人言外間朋黨大(太)盛이라하니 何也
이 재상들에게 묻기를 “사람들의 말에 ‘외간外間붕당朋黨이 크게 성하다.’고 하니, 어째서인가?” 하였다.
李絳對曰
이에 이강李絳이 대답하였다.
自古 人君所甚 莫若人臣爲朋黨이라
“예로부터 임금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신하들이 붕당을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이 없습니다.
小人譖君子者 必曰朋黨이라하나니
그러므로 소인小人들이 군자君子를 참소하려고 하면 반드시 군자君子들이 붕당을 한다고 말합니다.
何則 朋黨 言之則可惡 尋之則無跡故也니이다
어째서인가 하면 붕당은 말하면 가증스럽고 찾아보면 자취가 없기 때문입니다.
東漢之末 凡天下賢人君子 宦官 皆謂之黨人而禁錮之하야 遂以亡國하니
동한東漢 말기에 천하의 현인賢人군자君子들을 환관宦官들이 모두 당인黨人이라고 몰아붙여 그들을 금고禁錮시켜서 마침내 나라를 망하게 하였습니다.
此皆群小欲害善人之言이니 願陛下深察之하소서
이는 모두 여러 소인들이 군자를 해치고자 하는 말이니,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깊이 살피소서.
夫君子 與君子合이니 豈可必使之與小人合然後 謂之非黨耶잇가
군자는 군자와 서로 합하니, 어찌 군자로 하여금 소인들과 합하게 한 뒤에야 당이 아니라고 말하겠습니까?”
〈出本傳〉
- 《신당서新唐書 이강전李絳傳》에 나옴 -
[新增]胡氏曰
[新增]胡氏(胡寅)가 말하였다.
嘗考古而申其說컨대
“내 일찍이 옛날 일을 상고하여 그 말을 더욱 확대한다.
君子之類 或以道德, 或以學行, 以氣節, 以議論하야 窮則相益하고 達則相推하니 可以名之曰朋이요 而不可謂之黨이라
군자의 무리는 혹은 도덕道德으로, 혹은 학행學行으로, 혹은 기절氣節로, 혹은 의론議論으로 모여서 곤궁하면 서로 유익하게 하고 영달하면 서로 미루어 주니, 이를 이라고 이름할 수는 있고 이라고 이름할 수는 없다.
小人之類 或以才智, 以邪慝, 以恩(知)[私], 以勢利하야 窮則相疏하고 達則相親하니 可以名之曰黨이요 而不可謂之朋이라
소인의 무리는 혹은 재주와 지혜로, 혹은 사특함으로, 혹은 은혜와 사사로움으로, 혹은 세력과 이익으로 모여서 곤궁하면 서로 소원해지고 영달하면 서로 친하니, 이를 이라고 이름할 수는 있고 이라고 이름할 수는 없다.
이나 小人欲害君子者 幷二名하야 而一以目之하니
그러나 소인들이 군자를 해치고자 하면 두 가지 명칭을 아울러서 한결같이 붕당朋黨이라고 지목하니,
(干)[于]其時 臨其事者 惑於眞僞賢不肖之辨하야 而聽夫牽合羅織疑似之言하야 謂所治者小人而治之者君子也
그 당시에 그 일을 다스리는 자들이 진위眞僞현불초賢不肖의 구분에 현혹되어서 비슷한 말을 끌어다가 꿰어 맞추고 그물처럼 짜서 ‘다스려야 할 대상은 소인이고, 이들을 다스리는 것은 군자이다.’라고 말하였다.
自後世觀焉하면 乃大相繆(謬)戾注+[頭註] 亦戾也 又名與實爽曰繆
그러나 후세의 입장에서 관찰하면 이는 바로 이 서로 뒤바뀌어 크게 잘못된 것이다.注+[頭註]도 어그러지는 것이니, 또 이름과 실상이 어그러지는 것을 라 한다.
前漢之黨 指蕭望之, 劉向, 張猛, 周堪하야 而治之者 元帝與弘恭石顯也 後漢之黨 指李膺, 范滂二百餘人하야 而治之者 桓靈與中常侍也 唐之黨 指獨孤損, (崔)[翟]遠等三十餘人하야 而治之者 朱全忠與柳燦, 李振也 此三黨者 係宗社存亡하야 使天下振動者也
그러므로 전한前漢으로 소망지蕭望之유향劉向장맹張猛주감周堪을 지목해서 이들을 다스린 자는 원제元帝홍공弘恭, 석현石顯이었고, 후한後漢으로 이응李膺범방范滂 등 200여 명을 지목해서 이들을 다스린 자는 환제桓帝중상시中常侍들이었고, 나라의 으로 독고손獨孤損적원翟遠 등 30여 명을 지목해서 이들을 다스린 자는 주전충朱全忠유찬柳燦이진李振이었으니, 이 세 은 종묘사직의 존망에 관계되어 천하를 진동하게 한 자들이다.
其果小人耶
이들은 과연 소인이었는가?
抑君子耶
아니면 군자였는가?
而高祖之臣 皆自豐沛하고 光武諸將 (半)[悉]出南陽하고 宣帝圖形於麒麟하고 太宗延士于瀛洲하야 于以興起治功하야 計安天下하니 又安可以其衆多而指爲朋黨耶
나라 고조高祖의 신하는 모두 풍패豐沛에서 나왔고 광무제光武帝의 여러 장수들은 모두 남양南陽에서 나왔으며, 선제宣帝는 중흥한 공신들의 모습을 기린각麒麟閣에 그렸고 나라 태종太宗은 선비들을 영주瀛洲로 맞이해서 이에 국가를 다스리는 공적을 크게 일으켜 천하를 편안히 할 것을 꾀하였으니, 또 어찌 그 무리가 많다 하여 붕당朋黨이라고 지목할 수 있겠는가.
夫小人憎君子
소인은 군자를 미워한다.
然欲一二而罪之 則君子飭躬勵操하야 鮮可瑕疵일새 惟以朋黨目之하면 則人君之暗惑忌克者必信이라
그러나 한두 가지를 들어서 죄주고자 하면 군자들이 몸을 삼가고 조행을 힘써서 지적할 만한 하자가 드물기 때문에 오직 붕당을 한다고 지목하면 임금 중에 어둡고 미혹되고 시기하고 이기려는 자들이 반드시 그 말을 믿는다.
朋黨一字 可以空人之國하야 至有擧網竭澤之喩焉이라
그러므로 붕당이라는 한 글자로 〈군자들을 모두 제거하여〉남의 나라를 공허하게 만들어서 ‘그물을 던져 못을 고갈시킨다.’는 비유가 있는 것이다.
凡其謂君子者 曰同詘(屈)上注+[頭註] 與屈同이니 短也 이라하고 曰同惑衆이라하고 甚則加以民心背叛하고 人君暗惑而忌克이라하니 欲不信이나 得乎
소인들은 무릇 군자인 자들을 지목하여 이르기를 ‘함께 윗사람을 비방한다.’ 하고,注+[頭註]과 같으니, 결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함께 사람들을 미혹하게 한다.’ 하고, 심하면 ‘민심이 배반하고 임금이 어둡고 혹하며 시기하고 능멸한다.’고 비난했다는 죄목을 가하니, 군주가 그들의 말을 믿지 않고자 하나 될 수 있겠는가.
以憲宗有意於治로도 事功未半 逸欲漸生하야 邪說乘之하야 遂疑君子하야 始以朋黨疑李絳하고 又以朋黨疑裴度하고 而於程, 皇甫鎛 則不疑也하니 所以然者 絳度數諫하고 异鎛順從이라
헌종憲宗은 정치에 뜻이 있었는데도 사공事功이 절반도 이루어지기 전에 일욕逸欲이 점점 생겨나 간사한 말이 그 틈을 타고 일어나서 마침내 군자들을 의심하여 처음에는 붕당으로 이강李絳을 의심하고 또다시 붕당으로 배도裴度를 의심하고, 정이程异황보박皇甫鎛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으니, 그러한 까닭은 이강李絳배도裴度는 자주 간하였고 정이程异황보박皇甫鎛은 순종하기 때문이었다.
是以 自陷於黨比而不自知也
이 때문에 헌종憲宗은 절로 의 무리에 빠져서 스스로 알지 못한 것이다.
太宗 以克己納諫으로 親致太平이로되 晩而稍怠 遂疑魏徵阿黨하니 憲宗 固不能免矣
태종太宗은 자신의 사욕을 이기고 간언을 받아들임으로써 친히 태평성대를 이룩하였으나 만년晩年에 점점 해이해지자 마침내 위징魏徵이 아당한다고 의심하였으니, 헌종憲宗은 진실로 이를 면하지 못하였다.
所以然者 不學故也
그러한 까닭은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太甲師伊尹하고 成王師周公하고 武丁師傅하야 所學者正하야 心不違理
태갑太甲이윤伊尹을 스승으로 삼았고 성왕成王주공周公을 스승으로 삼았고 무정武丁부열傅說을 스승으로 삼아서 배운 것이 정당하여 마음이 이치를 어기지 않았다.
無先明後暗, 始勤終倦之失也하니라
그러므로 먼저는 밝고 뒤에는 어두우며, 처음은 부지런하고 뒤에는 게으른 잘못이 없었던 것이다.”
역주
역주1 : 오
역주2 : 이
역주3 : 열

통감절요(8)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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