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술 판매를 전매하였다.注+[釋義]왕씨王氏가 말하였다. “각榷은 음이 각이다. 각榷은 물 위에 가로놓은 나무이니, 사람을 건너게 하는 것이다. 《이아爾雅》에 석강石杠이라 하였으니 지금의 작은 나무다리가 이것이니, 그 일을 금지하고 막아서 이익을 모두 관청에 들어오게 하여, 아랫사람들이 이익을 얻을 수가 없는 것이 마치 물을 건널 때의 외나무다리와 같으므로 인하여 이름한 것이다. 여순如淳이 말하기를 ‘각榷은 음이 교較(각, 교)이다.’ 하였고, 위소韋昭는 말하기를 ‘나무로 〈다리를 놓아〉 물을 건너는 것을 각榷이라 하니, 백성들이 술을 빚어 파는 것을 금하고 관청에서 스스로 설치하여, 도로에 나무를 설치하여 다리를 놓고 이로움을 독점하는 것처럼 함을 이른다.’ 하였으며, 안사고顔師古는 말하기를 ‘본래의 음대로 읽으니, 위소韋昭의 말이 모두 옳다. 다만 교자較字는 거성去聲과 입성入聲이 모두 있으니, 이는 의심할 만하다.’ 하였다. 내가 생각하건대, 각자榷字를 거성去聲으로 읽으면 운韻이 맞지 않으니 마땅히 음이 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