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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6)

통감절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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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午]六年이라
裴矩說帝曰 高麗 本箕子所封之地
漢, 晉 皆爲郡縣이러니 今乃不臣하니 先帝欲征之久矣로되
但楊諒注+[頭註]文帝子 漢王也 煬帝立하니 知有變하고 起兵敗之하다不肖하야 師出無功하니 當陛下之時하야 安可不取리잇고
壬午 下詔하야 討高麗할새 勅幽州總管元弘嗣하야 往東萊注+[通鑑要解]前云萊州러니 帝改云東萊也海口하야 造船三百艘하니 官吏督役 晝夜立水中하야 略不敢息이라
自腰以下 皆生注+[通鑑要解]蛆蟲在肉中也하니 死者什 三四
先是 詔總徵天下之兵호되 無問遠近하고 俱會於涿하고 又發江, 淮以南民夫及船하야 運黎陽及洛口諸倉米하야 至涿郡하니 舳艫相次千餘里
載兵甲及攻取之具하야 往還在道 常數十萬人이요 死者相枕하니 天下騷動이라
於是 始相聚爲群盜러라
○ 鄒平民王薄 擁衆據長白山하야 剽掠齊, 濟之郊하고 自稱知世郞이라하니 言事可知矣 又作無向遼東浪死歌注+[頭註]浪死 言徒死하야 以相感動하니 避征役者 多往歸之러라
竇建德注+[頭註]漳南人이니 膽力過人이라 會募人征高麗할새 以勇敢選하야 爲二百人長이라 傾身接物하고 與士卒均勞逸하니 人爭附之하니라 起兵漳南하니 人爭附之러라


대업大業 6년(경오 610)
배구裴矩가 황제를 설득하기를 “고려高麗(高句麗)는 본래 기자箕子를 봉했던 곳입니다.
나라와 나라 때에 모두 군현郡縣으로 삼았는데 이제 마침내 신하 노릇을 하지 않으니, 선제先帝께서 정벌하고자 하신 지가 오래입니다.
다만 양량楊諒注+[頭註]양량楊諒문제文帝의 아들이니 한왕漢王이다. 양제煬帝가 즉위하니, 변고가 있음을 알고 군대를 일으켰으나 패배하였다.이 불초하여 군대를 출동하였으나 공이 없이 돌아왔으니, 폐하의 때를 당하여 어찌 취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였다.
임오일壬午日(2월 26일)에 조서를 내려 고구려高句麗를 토벌할 적에 유주총관幽州總管 원홍사元弘嗣에게 칙명勅命을 내려 동래東萊注+[通鑑要解]전에는 내주萊州라고 하였는데, 양제煬帝가 고쳐서 동래東萊라고 하였다.해구海口에 가서 전함戰艦 3백 척을 건조하게 하니, 관리들이 부역을 감독함에 역부役夫들이 밤낮으로 물속에 서서 감히 조금도 쉬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허리로부터 아래가 살이 문드러져 모두 구더기가 나오니注+[通鑑要解]구더기가 살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죽는 자가 열에 서너 명이었다.
이보다 앞서서 조서를 내려 천하의 병사들을 모두 징발하되 원근을 따지지 않고 모두 탁군涿郡에 모이게 하였으며, 또 이남 지역의 뱃사람과 선박을 징발해서 여양黎陽낙구洛口의 여러 창고의 쌀을 운반하여 탁군涿郡에 이르게 하니, 배의 이물과 고물이 서로 이어진 것이 천여 리였다.
병기와 갑옷 및 을 공격하는 도구를 운반하느라 도로에 왕래하는 자가 항상 수십만 명에 달하고 죽은 자가 서로 포개지니, 천하가 이 때문에 소란하였다.
이에 백성들이 서로 모여서 도적떼가 되었다.
추평현鄒平縣 백성인 왕박王薄이 무리를 모아 장백산長白山을 점거하고서 제군齊郡제북군濟北郡의 들에서 노략질하고 스스로 지세랑知世郞이라고 칭하니 이는 세상일을 환히 알 수 있음을 말한 것이요, 또 무향요동랑사가無向遼東浪死歌注+[頭註]낭사浪死는 헛되이 죽음을 말한다. 를 지어서 백성들을 감동시키니 정역征役을 도피하는 자들이 많이 가서 그에게 귀의하였다.
두건덕竇建德注+[頭註]두건덕竇建德장남漳南 사람이니, 담력膽力이 보통 사람보다 뛰어났다. 마침 조정에서 사람들을 모집하여 고구려高句麗를 정벌할 때에 용감함으로 뽑혀서 이백인장二百人長이 되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예우하며 사졸士卒들과 동고동락하니, 사람들이 다투어 귀부歸附하였다. 장남漳南에서 군대를 일으키니 사람들이 다투어 귀부歸附하였다.


역주
역주1 : 저
역주2 無向遼東浪死歌 : 遼東에 나갔다가 헛되이 죽음을 당하지 말라는 뜻의 노래이다.

통감절요(6)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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