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
에 愍帝凶問
이 至建康
이어늘 王
이 斬
注+[釋義]喪衣下不縫者를 爲斬衰라[通鑑要解]父服曰斬衰요 母服曰齊衰라居廬
러니 旣而
요 卽皇帝位
하야 大赦改元
하니 百官
이 皆陪列
注+[頭註]猶陪位라이라
帝命王導하야 升御床共坐한대 導固辭曰 若太陽이 下同萬物인대 蒼生이 何由仰照리잇고 帝乃止하다
○ 漢主聰
이 卒
하고 太子粲
이 卽位
러니 爲靳準
注+[頭註]大司空이라所殺
이라
丞相曜卽皇帝位
하고 石勒
을 進爵爲趙王
注+[附註]準이 弑粲而代之어늘 石勒이 引兵討準한대 丞相曜自立하고 封勒爲趙公이러니 明年에 勒自稱趙王하니라 曜는 劉淵族子也라하다
태흥太興 원년元年(무인 318) - 한주漢主 유요劉曜의 광초光初 원년元年이다. -
3월에
민제愍帝의
부고訃告가
건강建康에 이르자,
진왕晉王(司馬覲)이
참최복斬衰服注+[釋義]상복의 아랫단을 꿰매지 않은 것을 참최斬衰라 한다. [通鑑要解]아버지를 위해서 입는 상복을 참최斬衰라 하고, 어머니를 위해서 입는 상복을 자최齊衰라 한다. 차림으로
여막廬幕에 거하였는데, 이윽고 황제에 즉위하여 크게 사면령을 내리고 연호를 고치니, 백관들이 모두
배시陪侍注+[頭註]배열陪列은 배위陪位(자리에서 모심)와 같다. 하였다.
황제가 왕도王導에게 명하여 어상御床에 올라와 함께 앉자고 하자, 왕도王導가 한사코 사양하며 말하기를 “만약 태양이 아래로 지상의 만물과 함께 있다면 창생蒼生들이 어떻게 태양이 환하게 내리 비추는 것을 우러러 볼 수 있겠습니까?” 하니, 황제가 비로소 중지하였다.
○
한주漢主 유총劉聰이 죽고
태자太子 유찬劉粲이 즉위하였는데
근준靳準注+[頭註]근준靳準은 대사공大司空이다. 에게 살해당하였다.
승상丞相 유요劉曜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고
석륵石勒의 작위를 올려 주어
조왕趙王이라 하였다.
注+[附註]근준靳準이 유찬劉粲을 시해하고 대신 서자, 석륵石勒이 군대를 이끌고 가서 근준靳準을 토벌하였다. 승상丞相 유요劉曜가 스스로 즉위하고 석륵石勒을 봉하여 조공趙公으로 삼았는데, 다음 해에 석륵石勒이 조왕趙王이라 자칭하였다. 유요劉曜는 유연劉淵의 족자族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