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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9)

통감절요(9)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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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9)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甲寅]乾寧元年이라
건녕乾寧 원년元年(갑인 894)
春正月 以右散騎常侍鄭 爲禮部侍郞同平章事하다
봄 정월에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 정계鄭綮예부시랑禮部侍郞 동평장사同平章事로 임명하였다.
綮好詼諧注+[釋義] 去聲이요 詼諧 俳優戲也 하고 多爲歇後詩注+[頭註]敍所以爲詩호되 而歇後語하고 不發이라 하야 譏嘲時事어늘
정계鄭綮는 해학을 좋아하고注+[釋義]거성去聲(좋아함)이고, 회해詼諧는 배우들의 놀이이다. 헐후시歇後詩를 많이 지어서注+[頭註]헐후시歇後詩는 시를 짓는 이유를 서술하되 뒤에 붙은 말을 생략하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세상일을 풍자하였다.
上以爲有所蘊이라하야 手注班簿注+[頭註]綮每以詩謠託諷하니 中人有誦之天子前者 昭宗 意其有所蘊未盡이어늘 因有司上班簿하니 遂署其側曰 可禮部侍郞 同中書門下平章事라하니라 班簿 著在朝者姓名이라 하야 命以爲相하니 聞者大驚이러라
은 그가 속에 깊이 쌓아둔 경륜이 있다고 여겨서 그의 이름을 반부班簿에 직접 기재하고注+[頭註]정계鄭綮가 매양 시와 노래로써 풍자하니, 궁중宮中 사람 중에 천자天子의 앞에서 이것을 외우는 자가 있었다. 소종昭宗은 그가 가슴속에 온축하고 있는 바를 다 토로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유사有司반부班簿를 올리니, 마침내 그 옆에 쓰기를 “예부시랑禮部侍郞 동중서문하평장사同中書門下平章事가 가하다.”라고 하였다. 반부班簿는 조정에 있는 자의 성명姓名을 쓴 것이다. 그를 재상으로 임명하니, 듣는 자들이 크게 놀랐다.
堂吏往告之한대 綮笑曰 諸君大誤로다
당리堂吏(政事堂의 관리)가 정계鄭綮에게 가서 고하자, 정계鄭綮는 웃으며 말하기를 “제군諸君들이 크게 잘못하고 있구나.
使天下更無人이라도 未至鄭綮니라
가령 천하에 다시 인물이 없다 하더라도 재상 자리가 정계鄭綮에게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하였다.
吏曰 特出聖意니이다 綮曰 果如是 奈人笑何
당리堂吏가 말하기를 “이는 특별히 성상의 뜻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니, 정계鄭綮는 말하기를 “과연 이와 같다면 사람들의 비웃음을 어찌한단 말인가.” 하였다.
旣而 賀客至어늘 綮搔首言曰 歇後鄭五注+[頭註]鄭綮第五 爲歇後詩하니 時謂之歇後鄭五體라하니라 作宰相하니 時事可知矣로다
이윽고 축하객들이 이르자, 정계鄭綮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기를 “헐후시歇後詩를 짓던 정오鄭五注+[頭註]정계鄭綮는 형제의 항렬이 다섯 번째이고 헐후시歇後詩를 지으니, 당시에 이를 일러 헐후정오체歇後鄭五體라고 하였다. 재상이 되었으니, 세상일을 알 만하다.” 하였다.
累讓不獲하니 乃視事하다
정계鄭綮가 여러 번 사양하였으나 윤허를 받지 못하니, 마침내 정사를 보았다.
역주
역주1 : 계
역주2 歇後詩 : 詩體이 하나이다. 歇後는 뒤에 붙은 내용을 말하지 않는 것으로, ‘友于兄弟’라는 말을 ‘友于’만으로 쓰는 것 따위를 이른다. 鄭綮가 시에 능하여 歇後體를 사용하여 時事를 풍자한 데서 비롯되었다.

통감절요(9)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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