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宇量宏厚하야 明達好謀하고 容納直言하야 未嘗失色於人이러라
太子卽皇帝位
하야 詔以太尉楊駿
注+[頭註]武帝炎后父也라으로 爲太傅
하야 錄朝政
하니 百官이 總己以聽하니라
황제는 도량이 크고 관후하여 사리에 밝게 통달하고 도모하기를 좋아하였으며, 직언을 용납하여 일찍이 사람들 앞에서 낯빛을 잃은 적이 없었다.
태자太子가 황제의 지위에 올라 명령을 내려
태위太尉 양준楊駿注+[頭註]양준楊駿은 무제武帝 사마염司馬炎의 황후의 아버지이다. 을
태부太傅로 삼아 조정의 정사를 기록하게 하니,
백관百官들이 자신의 직책을 모두 총괄하여 그에게 명령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