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神馬於
水中
注+[釋義]王氏曰 渥洼水는 在敦煌郡이라 李斐曰初에 南陽新野人暴利長이 武帝時에 遭刑하고 屯田于郡界할새 數於此水旁에 見하니 群野馬中有奇者하야 與凡馬異하야 來飮此水라 利長이 先(作)[使]土人으로 持勒絆立水旁한대 後馬翫習이라 久之에 乃代土人하야 持勒絆하야 收得其馬獻之하니 欲神異此馬라 故云從水中出이라하고 次以爲歌
注+[釋義]王氏曰 次는 撰述也니 次以爲太一之歌라 按其歌曲曰 太一貢兮天馬下하니 霑赤汗兮沫流赭라 騁容與兮跇萬里하니 今安匹兮龍與友라하니라하다
上
이 方立
하야 使司馬相如等
으로 造爲詩賦
하고 以宦者李延年
으로 爲協律都尉
한대
汲黯曰 凡王者作樂에 上以承祖宗하고 下以化兆民이어늘
今陛下得馬하야 詩以爲歌하야 協於宗廟하시니 先帝百姓이 豈能知其音耶잇가 上이 黙然不說이러라
然이나 性嚴峻하야 群臣이 雖素所愛信者라도 或小有犯法이어나 或欺罔이면 輒按誅라
汲黯이 諫曰 陛下求賢甚勞하사 未盡其用에 輒以殺之하야 以有限之士로 恣無已之誅하시니 臣은 恐天下賢才將盡일가하노니
陛下誰與共爲治乎잇고 上曰 所謂賢者는 猶有用之器也라
신마神馬를
악와수渥洼水 가운데서 얻고
注+[釋義]왕씨王氏가 말하였다. “악와수渥洼水는 돈황군敦煌郡에 있다. 이비李斐가 말하기를 ‘처음에 남양南陽의 신야新野 사람 폭리장暴利長이 무제武帝 때에 형벌을 받고 군계郡界에서 둔전屯田을 할 적에 자주 이 물가에서 보니, 여러 야생마 중에 뛰어난 놈이 있어 보통 말과 달랐는 바, 와서 이 물을 마시곤 하였다. 폭리장暴利長이 먼저 그 지방 사람으로 하여금 말굴레와 말고삐를 가지고 물가에 서 있게 하자, 뒤에 말이 이것을 자주 보고는 익숙해졌다. 오랜 뒤에 마침내 그 지방 사람 대신 자신이 말굴레와 말고삐를 가지고 있다가 그 말을 잡아서 바쳤는데, 이 말을 신비롭게 만들고자 하였으므로 물속에서 나왔다고 한 것이다.’ 하였다.” 〈
신마神馬를 얻은 경위를〉 차례로
찬술撰述하여 노래를 지었다.
注+[釋義]왕씨王氏가 말하였다. “차次는 찬술撰述함이니, 차례로 찬술하여 태일가太一歌를 지은 것이다. 그 가곡에 이르기를 ‘태일太一이 바쳐 천마天馬가 내려오니, 붉은 땀 몸에 배어 붉게 흐르누나. 한가롭게 달려 만리萬里를 한 굽에 달려가니, 짝할 말이 없어 용龍과 짝한다.’ 하였다.”
상上이 막 악부樂府를 세우려 하여 사마상여司馬相如 등으로 하여금 시부詩賦를 짓게 하고 환자宦者인 이연년李延年을 협률도위協律都尉로 삼았는데,
급암汲黯이 말하기를 “무릇 왕자王者가 음악을 만들 때에 위로는 조종祖宗을 받들고 아래로는 억조 백성을 교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폐하께서 신마神馬를 얻고서 시詩로써 노래를 만들어 종묘宗廟에서 연주하시니, 선제先帝와 백성들이 어찌 그 음악音樂을 알겠습니까?” 하니, 상上이 묵묵히 있으면서 기뻐하지 않았다.
상上이 사대부士大夫를 초청하고 맞이하기를 항상 부족한 듯이 여겼다.
그러나 성품이 준엄하여 여러 신하들 중에 비록 평소 총애하고 신임하는 자라도 혹 조금만 법을 범하거나 혹 기망欺罔하는 자가 있으면 곧 조사하여 죽이곤 하였다.
급암汲黯이 간하기를 “폐하께서 현자賢者를 구하기를 매우 수고로이 하시면서, 그 재능을 다 쓰기도 전에 번번이 죽여서 한정이 있는 선비를 가지고 끝이 없는 죽임을 자행하시니, 신은 천하의 현재賢才가 장차 다할까 두렵습니다.
폐하께서는 누구와 함께 정치를 하시겠습니까?” 하니, 상上이 말하기를 “이른바 현자라는 것은 쓸모 있는 기물과 같다.
재주가 있는데도 다 쓰려고 하지 않는다면 재주가 없는 것과 똑같으니, 죽이지 않고 어디에 쓰겠는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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