儀與蘇秦이 皆以縱橫之術로 遊諸侯하야 致位富貴하니 天下爭慕效之러라
又有魏人公孫衍者
하니 號曰犀首
라 亦以談
로 顯名
하고 其餘蘇代, 蘇厲, 周最, 樓緩之徒 紛紜徧於天下
하야 務以辯詐相高
하니 不可勝紀
로되 而儀, 秦, 衍
이 最著
러라
[史略 史評]景春曰 公孫衍張儀는 豈不誠大丈夫乎아
一怒而諸侯懼
하고 安居而天下熄
이라하니 孟子曰 是
는 妾婦之道也
니 得爲大丈夫乎
리오
不得志하야는 獨行其道하야 富貴不能淫하며 貧賤不能移하며 威武不能屈이 此之謂大丈夫라하시니라
장의張儀가 위魏나라에서 정승이 된 지 1년 만에 죽었다.
장의張儀와 소진蘇秦은 모두 합종合從, 연횡連橫의 방법으로 제후諸侯를 유세하여 부귀富貴한 지위를 이루니, 천하天下가 다투어 사모하고 본받았다.
또 위魏나라 사람 공손연公孫衍이란 자가 있어 호를 서수犀首라 하였는데 그 역시 유세로 이름을 드날렸고, 그 나머지 소대蘇代‧소려蘇厲‧주최周最‧누완樓緩의 무리가 분분하게 천하에 널려 있어 변설과 속임수로 서로 높이기를 힘쓰니, 이루 다 기록할 수가 없으나 그 중에 장의張儀와 소진蘇秦, 공손연公孫衍이 가장 드러났다.
[史略 사평史評]景春이 말하기를 “공손연公孫衍과 장의張儀는 어찌 진실로 대장부가 아니겠습니까.
한 번 노하면 제후諸侯들이 두려워하고 편안히 있으면 천하가 잠잠하였습니다.” 하니, 맹자孟子가 말씀하기를 “이는 첩부妾婦의 도道이니, 어떻게 대장부가 될 수 있겠는가.
천하의 넓은 집[仁]에 거하며 천하의 바른 자리[禮]에 서며 천하의 큰 도道[義]를 행하여, 뜻을 얻으면 백성들과 함께 이것을 행하고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道를 행해서, 부귀가 마음을 음탕하게 하지 못하고 빈천이 의지를 바꾸지 못하고 위엄과 무력이 지조를 굽히지 못하는 것, 이것을 일러 대장부라 한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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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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