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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7)

통감절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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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壬寅]十六年이라
정관貞觀 16년(임인 642)
上謂諫議大夫褚遂良曰 卿 猶知起居注注+[頭註]官名이니 掌錄天子起居法度 하야 有命이어든 俯陛而聽之하고 退而書之하야 季終以授史官하니라 하니 所書 可得觀乎
간의대부諫議大夫 저수량褚遂良에게 이르기를 “이 아직도 기거주起居注를 맡고 있으니注+[頭註]기거주起居注는 관직의 이름이니, 천자天子기거起居법도法度를 기록하는 일을 관장한다. 기거랑起居郞은 왼쪽에 거하고 기거사인起居舍人은 오른쪽에 거하여 황제의 명이 있으면 계단에 엎드려서 이것을 듣고 물러나 이것을 기록하여 사시四時의 마지막 달에 사관史官에게 준다. 기록한 내용을 내가 볼 수 있겠는가?” 하니,
對曰 史官 書人君言動하야 備記善惡 庶幾人君不敢爲非 未聞自取而觀之也니이다
저수량褚遂良이 대답하기를 “사관史官이 군주의 말씀과 행동을 써서 선과 악을 자세히 기록하는 것은 군주가 감히 그른 일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해서이니, 군주가 직접 가져다가 보았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하였다.
上曰 朕有不善이면 卿亦記之邪 對曰 臣職當載筆注+[釋義] 主也 主執記載之筆이라 하니 不敢不記니이다
이 이르기를 “짐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또한 기록했는가?” 하니, 저수량褚遂良이 대답하기를 “신은 직책이 붓으로 기록하는 일을 담당하였으니,注+[釋義]은 주관(담당)하는 것이니, 기재하는 붓을 잡는 일을 주관하는 것이다. 감히 기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였다.
黃門侍郞劉曰 借使遂良不記라도 天下亦皆記之니이다
황문시랑黃門侍郞 유계劉洎가 아뢰기를 “설령 저수량褚遂良이 기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천하 사람들이 또한 다 기록합니다.” 하였다.
上曰 朕行有三하니 監前代하야 以爲元龜 進善人하야 共成政道 斥遠群小하야 不受讒言이라
이 이르기를 “짐의 행실이 세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전대前代를 거울삼아 귀감龜鑑으로 삼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선인善人을 등용하여 함께 치도治道를 이루는 것이요, 세 번째는 여러 소인들을 멀리 배척하여 참소하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能守而勿失하니 亦欲史氏不能書吾惡也로라
짐이 이것을 지키고 잃지 않는 것은 또한 사관史官들이 나의 악을 쓰지 못하게 하려 해서이다.” 하였다.
〈出遂良傳〉
- 《신당서新唐書 저수량전褚遂良傳》에 나옴 -
○ 特進魏徵 有疾이어늘 手詔問之하고 且言호되 不見數日하니 朕過多矣리라
특진관特進官 위징魏徵이 병이 있자, 이 손수 쓴 조서를 내려 그를 위문하고, 또 이르기를 “그대를 보지 못한 지가 여러 날이니, 이 과실이 많을 것이다.
今欲自往이나 恐益爲勞 若有聞見이어든 可封狀進來하라
지금 내가 직접 찾아가고 싶으나 그대를 더욱 수고롭게 할까 두려우니, 만약 보고 들은 일이 있거든 봉함封緘서장書狀을 올려 보내도록 하라.” 하였다.
上言호되 陛下臨朝 嘗(常)以至公爲言이나 退而行之 未免私僻하시고
위징魏徵상언上言하기를 “폐하께서 조회에 임어臨御하여 항상 지극히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것을 말씀하시나 조정에서 물러나 행하실 때에는 사사로움과 편벽됨을 면치 못하시고,
或畏人知하야 橫加威怒하야 欲蓋彌彰하시니 竟有何益이리잇고
혹은 사람들이 알까 두려워하여 멋대로 위엄과 노여움을 가해서 허물을 덮고자 하시나 더욱 드러나니 끝내 무슨 유익함이 있겠습니까.” 하였다.
徵宅無堂이어늘 命輟小殿之材하야 以構之하니 五日而成이라
위징魏徵의 집에 이 없었는데, 이 작은 궁전의 재목을 거두어다가 위징魏徵을 지어주게 하니, 5일 만에 완성되었다.
仍賜以素屛風, 素褥, 几, 杖等하야 以遂其所尙하다
인하여 흰 병풍, 흰 요, 안석과 지팡이 등을 하사하여 그가 숭상한 검소한 뜻을 이루게 하였다.
〈出諫錄〉
- 《위정공간록魏鄭公諫錄》에 나옴 -
○ 八月 上曰 當今國家 何事最急 諫議大夫褚遂良曰 今四方無虞하니 惟太子, 諸王宜有定分注+[頭註] 太子承乾 失德하고 魏王泰寵하야 群臣 日有疑議 遂良之對 及之하니라 事見下癸卯年이라 最急이니이다
8월에 이 이르기를 “현재 국가에 어떤 일이 가장 급한가?” 하니, 간의대부諫議大夫 저수량褚遂良이 아뢰기를 “지금 사방에 근심이 없으니, 오직 태자太子제왕諸王에게 정분定分(일정한 명분과 신분)을 두게 하는 것이注+[頭註]당시에 태자太子 이승건李承乾이 덕을 잃고 위왕魏王 이태李泰가 총애를 받아 여러 신하들 사이에 날마다 의심하는 말이 분분하였기 때문에 저수량褚遂良이 대답할 때 이를 언급한 것이다. 이 일은 뒤에 계묘년조癸卯年條(643)에 보인다. 가장 급합니다.” 하였다.
上曰 此言 是也로다
이 이르기를 “이 말이 옳다.” 하였다.
〈出政要〉
-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옴 -
○ 西突厥 遣兵寇伊州하다
서돌궐西突厥이 군대를 보내어 이주伊州를 침략하였다.
高昌旣平 歲發千餘人하야 戍守其地하니 褚遂良 上疏諫호되 上弗聽하다
처음에 고창高昌이 이미 평정된 뒤에 해마다 천여 명을 징발하여 그 지역을 지키게 하니, 저수량褚遂良이 상소하여 간하였으나 이 따르지 않았다.
及西突厥入寇 上悔之曰 魏徵, 褚遂良 勸我復立高昌호되 吾不用其言이러니 今方自咎로라
서돌궐西突厥이 쳐들어와 침략하자, 이 뉘우치며 이르기를 “위징魏徵저수량褚遂良이 나에게 고창高昌국군國君을 다시 세워주라고 권하였으나 내가 그 말을 따르지 않았는데, 이제야 비로소 자신을 탓한다.” 하였다.
〈出西域高昌傳〉
- 《신당서新唐書 서역전西域傳》의 고창조高昌條에 나옴 -
○ 十月 宇文士及하다
10월에 우문사급宇文士及이 죽었다.
嘗止樹下하야 愛之한대 士及 從而譽之不已어늘
이 일찍이 나무 아래에 쉬면서 나무를 사랑하자, 우문사급宇文士及이 이로 인해 나무를 칭찬해 마지않았다.
正色曰 魏徵 嘗勸我遠佞人이라호되 我不知佞人爲誰하야 意疑是汝러니 今果不謬로다 士及 叩頭謝하다
이 얼굴빛을 엄정하게 하고 이르기를 “위징魏徵이 일찍이 나에게 아첨하는 사람을 멀리하라고 권하였으나 나는 아첨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여 속으로 네가 아닌가 의심하였는데, 지금 과연 틀리지 않았다.” 하니, 우문사급宇文士及이 머리를 조아려 사죄하였다.
〈出士及本傳〉
- 《신당서新唐書 우문사급전宇文士及傳》에 나옴 -
[新增]范氏曰
[新增]范氏(范祖禹)가 말하였다.
大禹曰 何畏乎巧言令色孔壬注+[頭註] 佞也 好其言하고 善其色이나 而大包藏凶德之人也 이리오하시고 孔子曰 라하시니 夫佞人者 止於諛悅順從而已로되 而近之 必至於殆 何也
대우大禹가 말씀하기를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미면서 크게 간악한 마음을 품은 자를 어찌 두려워하겠는가.’ 하였고,注+[頭註]은 심함이고 은 아첨함이니, 공임孔壬은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안색을 보기 좋게 하나 가슴속에 크게 흉악한 (마음)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말 잘하는 사람은 위태롭다.’라고 하셨으니, 말 잘하는 자는 아첨하여 남을 기쁘게 하고 순종하는 데 그칠 뿐인데 이들을 가까이하면 반드시 위태로움에 이르는 것은 어째서인가?
彼佞人者 不知義之所在하고 而惟利之從故也
저 말 잘하는 자는 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고 오직 이익을 따르기 때문이다.
利在君父則從君父하고 利在權臣則附權臣하고 利在敵國則交敵國하고 利在戎狄則親戎狄이라
이익이 군부君父에게 있으면 군부君父를 따르고, 이익이 권신權臣에게 있으면 권신權臣을 따르고, 이익이 적국敵國에게 있으면 적국敵國과 내통하고, 이익이 융적戎狄에게 있으면 융적戎狄을 가까이한다.
忠臣則不然하야 從義而不從君하고 從道而不從父하야 使君不陷(以)[於]非義하고 父不入於非道
충신은 그렇지 않아서 를 따르고 군주를 따르지 않으며 를 따르고 아버지를 따르지 않아서, 군주로 하여금 가 아닌 곳에 빠지지 않게 하고 아버지로 하여금 가 아닌 곳에 들어가지 않게 한다.
雖有所不從이나 將以處君父於安也
그러므로 비록 따르지 않는 바가 있으나 이는 장차 군주와 부모를 편안한 곳에 처하게 하려는 것이다.
君有不義하면 不從也하니 而況於權臣乎
군주가 의롭지 않음이 있으면 따르지 않으니 하물며 권신에 있어서겠는가.
父有不義하면 不從也하니 而況於他人乎
아버지가 의롭지 않음이 있으면 따르지 않으니 하물며 타인에 있어서겠는가.
(古)[臣]之佞者 其始 未必有悖逆之心이로되 及其患失하얀 則無所不至
신하로서 말 잘하는 자가 처음부터 반드시 패역悖逆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부귀를 잃을까 근심함에 이르게 되면 못하는 짓이 없다.
終至於弑君而亡國이라
그러므로 끝내는 군주를 시해하고 나라를 멸망시키는 데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是故 堯, 舜畏之하시고 而孔子以爲殆하시니 人君 可不遠之乎
이 때문에 임금과 임금이 두려워하셨고 공자孔子께서 위태롭다고 하신 것이니, 군주가 이들을 멀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上謂侍臣曰 薛延屈(倔)彊注+[頭註]梗戾貌 漠北이라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설연타薛延陀막북漠北(사막 북쪽)에서 강성하다.注+[頭註]굴강屈彊은 강하고 사나운 모양이다.
今御之인댄 止有二策하니 苟非發兵殄滅之 則與之婚姻以撫之耳
지금 이들을 어거하려면 다만 두 가지 계책이 있으니, 만일 출병出兵하여 이들을 섬멸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이들과 혼인하여 어루만지는 것일 뿐이다.
二者何從 房玄齡對曰 中國新定하고 兵凶戰危하니 臣以爲和親便이라하노이다
두 가지 중에 무엇을 따라야 하겠는가?” 하니, 방현령房玄齡이 대답하기를 “중국이 새로 안정되었으며 병기는 흉하고 전쟁은 위험하니, 신은 화친하는 것이 편리하다고 여깁니다.” 하였다.
上曰 然하다
이 이르기를 “그대의 말이 옳다.
爲民父母하니 苟可利之인댄 何愛一女리오하고 以新興公主注+[頭註]皇女 妻之하다
이 백성의 부모가 되었으니, 만일 백성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어찌 딸 하나를 아끼겠는가.” 하고 신흥공주新興公主注+[頭註]신흥공주新興公主는 황제의 딸이다. 시집보내었다.
○ 上曰 朕爲兆民之主하야 皆欲使之富貴하노니 若敎以禮義하야 使之少敬長, 婦敬夫 則皆貴矣 輕徭薄賦하야 使之各治生業이면 則皆富矣리니
이 이르기를 “은 만백성의 주인이 되어 모든 백성들로 하여금 부귀하게 하고자 하노니, 만약 예의禮義를 가르쳐서 젊은이가 어른을 공경하고 부인이 남편을 공경하게 한다면 모두 귀해질 것이요, 세금을 적게 거두고 부역賦役을 줄여서 각기 생업을 다스리게 한다면 모두 부유해질 것이다.
若家給人足이면 朕雖不聽管絃이나 樂在其中矣니라
만약 집안이 넉넉하고 사람이 풍족하다면 이 비록 관현악을 듣지 않더라도 즐거움이 이 안에 있다.” 하였다.
〈出貞觀政要〉
- 《정관정요貞觀政要》에 나옴 -
역주
역주1 郞居左 舍人居右 : 起居郞은 門下省에 속하고 起居舍人은 中書省에 속하였다.
역주2 : 계
역주3 何畏乎巧言令色孔壬 : 《書經》 〈皐陶謨〉에 禹가 말씀하기를 “사람을 알면 명철하여 훌륭한 사람을 벼슬시키며 백성을 편안히 하면 은혜로워 모든 백성들이 그리워할 것이니, 군주가 명철하고 은혜로우면 어찌 驩兜를 걱정하며 어찌 有苗의 군주를 귀양 보내며 어찌 말을 듣기 좋게 하고 얼굴빛을 보기 좋게 꾸미면서 크게 간악한 마음을 품은 자를 두려워하겠는가.[知人則哲 能官人 安民則惠 黎民懷之 能哲而惠 何憂乎驩兜 何遷乎有苗 何畏乎巧言令色孔壬]”라고 보인다.
역주4 佞人殆 : 《論語》 〈衛靈公〉에 孔子가 말씀하기를 “鄭나라 음악을 추방해야 하며 말재주 있는 사람을 멀리해야 하니, 鄭나라 음악은 음탕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위태롭다.[放鄭聲 遠佞人 鄭聲淫 佞人殆]”라고 보인다.
역주5 : 타

통감절요(7)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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