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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7)

통감절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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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未]十九年이라
三月 初令兩京諸州 各置太公廟하야 以張良配饗하고 選古名將하야 以備十哲注+[通鑑要解]張良, 田穰苴, 孫武, 吳起, 樂毅, 白起, 韓信, 諸葛亮, 李靖, 李勣也 하고 以二八月上戊注+[頭註]用戊日者 戊在之位하야 兵衛之象이라 字從戈하니라 致祭하야 如孔子禮하다
〈出禮樂志〉
溫公曰
經緯天地之謂文注+[釋義] 橫絲也 南北爲經이요 東西爲緯[頭註] 經緯天地하야 相錯而成 如織之成文也 이요 注+[釋義]勝也 定禍亂之謂武 自古 不兼斯二者而稱聖人 未之有也
黃帝, 堯, 舜, 禹, 湯, 文, 武, 伊尹, 周公 莫不有征伐之功이요
孔子雖不試 猶能兵萊夷注+[釋義] 齊東夷也 孔子魯定公하야 會齊侯于夾谷이러니 齊使萊人으로 以兵劫公이어늘 孔子以公退曰 士兵之하라 兩君爲好 敢以兵亂之하니 非齊君所以命諸侯라하시니 齊侯心怍하니라[頭註] 令士官으로 以兵擊萊夷 , 却費人注+[附註]左定十二年 仲由爲季氏宰하야할새 公山不狃 帥費人攻魯하야 及公側이어늘 仲尼命하야 伐之하니 費人敗走하니라 하시고이라하시니
豈孔子專文而太公專武乎
孔子所以祀於學者 禮有先聖先師故也
自生民以來 未有如孔子者하니 豈太公得與之抗衡哉
古者 有發注+[釋義]謂徵發也 이면 則命大司徒하야 敎士以車甲하고 臝(裸)股肱注+[頭註] 與裸通하니 裸衣而出其股肱者 欲以決勝負하야 而示武勇이라 , 決射御하고 受成獻注+[釋義] 所格者之左耳[頭註] 受成 將出兵할새 定兵謀也 獻馘 及其反也 釋奠于學而獻馘也 莫不在學하니 所以然者 欲其先禮義而後勇力也
君子有勇而無義 爲亂이요 小人有勇而無義 爲盜 若專訓之以勇力하고 而不使之知禮義 奚所不爲矣리오
自孫, 吳注+[頭註]孫臏, 吳起 以降으로 皆以勇力相勝하고 狙詐相高注+[頭註]各尙權謀也 言兵法權謀家流 用此巧詐之計 하니 豈足以數於聖賢之門而謂之武哉
乃復誣引하야 以偶十哲之目하야 爲後世學者之師하니 使太公有神이면 必羞與之同食矣리라


개원開元 19년(신미 731)
3월에 양경兩京(洛陽과 장안長安)과 여러 로 하여금 각각 강태공姜太公의 사당을 설치하고 장량張良을 배향하게 하였으며, 옛날 명장名將을 뽑아 십철十哲을 구비하되注+[通鑑要解]십철十哲장량張良전양저田穰苴손무孫武오기吳起악의樂毅백기白起한신韓信제갈량諸葛亮이정李靖이적李勣이다. 매년 2월과 8월의 첫 번째 무일戊日注+[頭註]무일戊日을 사용하는 것은 북극성北極星구진성勾陳星의 자리에 있어서 군대가 호위하는 형상이기 때문에 글자가 를 따른 것이다. 제사를 지내어 공자孔子를 제사하는 와 같이 하였다.
- 《신당서新唐書예악지禮樂志》에 나옴 -
온공溫公이 말하였다.
천지天地경륜經綸하는 것을 이라注+[釋義]는 베를 짤 때 가로 방향으로 놓인 실(씨실)이니, 남북을 이라 하고 동서를 라 한다. [頭註] 천지를 경위經緯하여 서로 섞여서 이루어짐이 직물이 무늬를 이루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르고 화란禍亂을 안정시키는注+[釋義]은 이김이다. 것을 라 이르니, 예로부터 이 두 가지를 겸비하지 않고 성인聖人이라 일컬어진 경우는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황제黃帝이윤伊尹주공周公은 정벌하는 공이 없는 분이 없었고,
공자孔子는 비록 당시에 쓰이지 못했으나 오히려 내이萊夷를 공격하고注+[釋義]나라 동쪽 오랑캐이다. 공자孔子나라 정공定公을 도와 나라 임금과 협곡夾谷에서 회맹하였는데, 나라가 내인萊人을 시켜 병기를 가지고 정공定公을 위협하자, 공자孔子정공定公을 모시고 물러가며 말씀하기를 “사관士官들은 저들을 공격하라. 두 군주가 우호를 닦는데 오랑캐 포로들이 감히 병기를 가지고 어지럽히니, 나라 군주가 제후들에게 명령하는 도리가 아니다.”라고 하니, 나라 임금이 내심 부끄러워하였다. [頭註]사관士官으로 하여금 병기를 가지고 내이萊夷를 공격하게 한 것이다. 비인 費人을 물리치셨고注+[附註]좌전左傳정공定公 12년에 중유仲由계씨季氏(家臣의 우두머리)가 되어 장차 삼도三都를 허물려고 할 적에, 공산불뉴公山不狃비읍費邑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나라를 공격하여 화살이 무자대武子臺에 올라가 있던 정공定公의 곁에 이르자, 중니仲尼신구수申句須에게 명하여 무자대武子臺를 내려가 치게 하니, 비읍費邑의 사람들이 패주하였다. 말씀하기를 ‘나는 싸우면 이긴다.’ 하였으니,
어찌 공자孔子만 오로지 하고 태공太公만 오로지 하였겠는가.
공자孔子학궁學宮에서 제사하는 까닭은 (禮記) 중에 선성先聖선사先師에게 제사하는 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생긴 이래로 공자孔子와 같은 분이 있지 않으니, 어찌 태공太公공자孔子와 대등할 수 있겠는가.
옛날에 군대가 출동하면注+[釋義]은 징발함을 이른다. 대사도大司徒에게 명하여 군사들에게 수레를 몰고 갑옷을 입는 방법을 가르치고, 다리와 팔뚝을 걷어붙이고注+[頭註]와 통하니, 옷을 벗어 팔다리를 드러내는 것은 승부를 결정지어 무용武勇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활 쏘고 말 타는 것을 익히며, 이미 이루어진 계책을 받아 출정했다가 돌아와 적의 수급首級을 바치는 것을注+[釋義]은 때려잡은 자의 왼쪽 귀이다. [頭註]수성受成은 출병할 적에 학궁學宮에서 군대의 계책을 정하는 것이요, 헌괵獻馘은 전쟁에서 돌아왔을 적에 학궁學宮에서 석전제釋奠祭를 지내고 적의 수급首級을 바치는 것이다. 학궁에서 행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이렇게 하는 까닭은 예의禮義를 먼저 하고 용력勇力을 뒤로 하고자 해서였다.
군자君子용력勇力만 있고 가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 소인小人용력勇力만 있고 가 없으면 도적질을 하니, 만약 오로지 용력勇力만을 가르치고, 그들로 하여금 예의를 알지 못하게 한다면 무슨 짓인들 하지 않겠는가.
손무孫武오기吳起注+[頭註]손오孫吳손빈孫臏오기吳起이다. 이후로 모두 용력勇力으로 서로 이기기를 다투고 속임수로 서로 높였으니,注+[頭註]저사상고狙詐相高는 각각 권모술수를 높이는 것이니, 병법가兵法家권모가權謀家의 부류가 이처럼 교묘하게 속이는 계책을 사용함을 말한다. 어찌 성현聖賢에 나열하여 라고 이를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도리어 다시 속여 끌어다가 십철十哲의 조목에 짝을 맞추어 후세 학자들의 스승으로 삼았으니, 만약 태공太公이 영혼이 있다면 반드시 이들과 함께 제사를 받는 것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역주
역주1 十哲 : 10명의 先哲을 이른다. 《論語》 〈先進〉에 孔子의 제자들을 所長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하여 “德行에는 顔淵‧閔子騫‧冉伯牛‧仲弓이고, 言語에는 宰我‧子貢이고, 政事에는 冉有‧季路이고, 文學에는 子游‧子夏이다.” 하였는데, 후세에 이들을 孔門十哲이라 칭하였으며, 孔子를 모신 文廟에도 十哲을 배향하였는 바, 武廟인 太公廟에도 名將들을 뽑아 十哲이라 한 것이다.
역주2 中極 勾陳 : 中極은 북극성을 가리키고, 勾陳은 별 이름으로 北極에 가장 가까운 여섯 개 별 중의 하나이다.
역주3 : 감
역주4 : 禮를 돕는 자를 말한다. 《周禮》 〈秋官司儀〉의 鄭玄注에 “국경을 나가 손님을 영접하는 사람을 擯이라 하고 국경에 들어와 예를 돕는 사람을 相이라 한다.[出接賓曰擯 入贊禮曰相]” 하였다.
역주5 裔夷之俘 : 裔는 華夏 밖의 지역을, 夷는 華夏 밖의 사람을 가리킨다. 俘는 萊人이 원래 齊나라의 전쟁 포로였기 때문에 이렇게 칭한 것이다.
역주6 : 휴
역주7 三都 : 魯나라 三桓의 采邑인 季孫氏의 費邑, 叔孫氏의 郈邑, 孟孫氏의 成邑을 가리키는 바, 三桓이 노나라의 정권을 독점하여 이들 采邑의 城이 都城에 비길 만하였기 때문에 三都라 한 것이다. 그러나 후에는 三都의 邑宰들이 각각 三都를 장악하고 三家(三桓)를 능멸하였는 바, 公山不狃는 이때 費邑의 邑宰였다.
역주8 司寇申句須 : 《左傳》에는 ‘司寇’ 두 글자가 없다. 杜預의 注에 “申句須는 魯나라의 大夫이고 仲尼가 이 당시 司寇였다.” 하였다.
역주9 吾戰則克 : 《禮記》 〈禮器〉에 “孔子가 말씀하기를 ‘나는 싸우면 이기고 제사하면 복을 받는다.’ 하였으니, 이것은 그 도를 얻었기 때문이다.[我戰則克 祭則受福 蓋得其道矣]” 하였다.
역주10 : 괵
역주11 孫吳 : 孫吳의 孫은 孫武와 孫臏을 함께 칭한 것으로 보인다. 孫武는 春秋時代吳나라의 名將으로 《孫子兵法》의 저자이고, 孫臏은 戰國時代齊나라의 명장으로 孫武의 후손인데 그가 지은 兵法書가 있다.

통감절요(7) 책은 2022.01.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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