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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5)

통감절요(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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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壬午]七年이라 〈秦建元十八年이라
秦王堅 會群臣于太極殿하고 議曰 自吾承業으로 垂三十載注+[頭註] 幾也 四方略定호되 唯東南一隅 未霑王化하니
今略計吾士卒컨대 可得九十七萬이라
吾欲自將以討之하노니 何如
權翼注+[通鑑要解]尙書左僕射 紂爲無道 하니 今晉雖微弱云云也曰 晉雖微弱이나 未有大惡하고 謝安, 桓沖 皆江表偉人으로 君臣輯睦하니 未可圖也니이다
石越曰 今福德 在吳注+[釋義]漢天文志曰 歲星所在之國 不可伐이요 可以伐人이니라 索隱曰 歲星所在 其國有福이라 故曰福德이라[頭註]石越曰 今者 歲鎭守斗라하니 木星이요 土星이요 南斗 斗, 牛, 女 吳, 越, 揚州이라[通鑑要解]石越 時太子左衛率也하니 伐之 必有天殃이요 且彼據長江之險하고 民爲之用하니 殆未可伐也니이다
堅曰 今以吾之衆으로 投鞭於江이라도 足斷其流어든 又何險之足恃乎
築室道旁이면 無時可成이니 吾當內斷於心爾로라
陽平公融曰 今伐晉 有三難하니
天道不順 一也 晉國無釁 二也 我數戰兵疲하야 民有畏敵之心 三也
晉未可滅 昭然甚明하니 今勞師大擧 恐無萬全之功일까하노이다
且臣之所憂 不止於此
陛下寵育鮮卑, 羌, 羯注+[通鑑要解] 胡戎別號也하야 布滿畿甸注+[通鑑要解] 天子環內地方千里 夏書 五百里註 曰甸之言 治也하니
此屬 皆我之深仇어늘 太子獨與弱卒數萬으로 留守京師하시니 懼有不虞之變注+[通鑑要解]不虞 猶不測也 生於腹心注+[釋義] 臂節也 胳也 在肘後이면 不可悔也니이다
王景略注+[頭註]景略 猛字 一時英傑이라
陛下常比之諸葛武侯하시니 獨不記其臨沒之言乎잇가 堅不聽이어늘
融又諫曰 國家 本戎狄注+[頭註]苻氏 氐也 西南夷種이라 正朔朝會不歸하고 江東 雖微弱僅存이나 然中華正統이니 天意必不絶之리이다 堅曰 帝王曆數注+[頭註]帝王相繼之次第 猶歲時氣節之先後 豈有常耶
不達變通로다


태원太元 7년(임오 382) - 나라 건원建元 18년이다. -
진왕秦王 부견苻堅이 여러 신하들을 태극전太極殿에 모이게 하고 의논하기를 “내가 기업基業을 받든 뒤로 거의 30년 만에注+[頭註]는 거의이다. 사방이 대략 평정되었으나 오직 동남쪽 한 귀퉁이가 아직도 제왕帝王교화敎化를 입지 못하였다.
지금 우리 사졸士卒들을 대략 계산해 보건대 97만 명을 얻을 수 있다.
내가 직접 거느리고 가서 토벌하고자 하니, 어떠한가?” 하였다.
권익權翼注+[通鑑要解]권익權翼상서좌복야尙書左僕射이다. 권익權翼이 말하기를 “옛날에 무도無道하였으나 삼인三仁이 조정에 있었기 때문에 무왕武王이 오히려 그 때문에 군대를 되돌려 돌아왔으니, 지금 나라가 비록 미약하나 ……”라고 하였다. 은 아뢰기를 “나라가 비록 미약하나 큰 죄악이 있지 않고, 사안謝安환충桓沖은 모두 강남江南 지방의 위인偉人으로 군주와 신하가 화목하니, 도모할 수 없습니다.” 하고,
석월石越은 아뢰기를 “지금 복덕성福德星(歲星)이 지방에 있으니注+[釋義]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에 이르기를 “세성歲星이 있는 나라는 정벌할 수 없고, 그 나라에서 다른 나라를 정벌할 수는 있다.” 하였다. 《사기색은史記索隱》에 이르기를 “세성歲星이 있는 곳은 그 나라에 이 있으므로 복덕성福德星이라 한다.” 하였다.[頭註]石越이 말하기를 “지금 (木星)와 (土星)이 를 지킨다.” 하였으니, 목성木星이고 토성土星이고 남두南斗이다. 양주揚州분야分野이다. [通鑑要解]石越은 이때 태자좌위솔太子左衛率이었다. 그곳을 치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이 있을 것이요, 또 저들은 장강長江의 험고한 지형을 점거하였고 백성들이 잘 쓰여지고 있으니, 아마도 정벌해서는 안 될 듯합니다.” 하니,
부견苻堅이 말하기를 “지금 우리 군대로 볼 때 채찍만 강에 던져 넣어도 충분히 흐르는 강물을 차단시킬 수가 있는데, 또 어찌 험고함을 믿을 수 있단 말인가.
뿐만 아니라 길가에 집을 지으면 이설異說이 많아 완성될 날이 없을 것이니, 내 마음속에 결단하겠다.” 하였다.
양평공陽平公 부융苻融이 말하기를 “지금 나라를 정벌함에 세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천도天道가 따라주지 않음이 첫 번째요, 나라에 잘못이 없음이 두 번째요, 우리가 자주 싸워 군사들이 피로해서 백성들이 적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 세 번째입니다.
나라를 멸할 수 없음이 소연昭然하여 매우 분명하니, 이제 군대를 수고롭게 하여 크게 동원한다면 만전萬全의 공이 없을까 두렵습니다.
신이 우려하는 것은 이에 그치지 않습니다.
폐하께서 선비족鮮卑族강족羌族, 갈족羯族注+[通鑑要解]호융胡戎별호別號이다. 을 총애하고 기르셔서 기전畿甸(都城)注+[通鑑要解]천자天子가 직접 다스리는 영토 안의 땅이 사방 천리千里인 것이요, 은 《서경書經》 〈하서夏書〉의 오백리五百里 에 “이란 말은 다스린다는 뜻이다.” 하였다. 에 두루 가득합니다.
이들은 모두 우리에게 깊은 원한이 있는데 태자太子가 홀로 약한 군졸 수만 명을 데리고 남아서 도성都城을 지킬 것이니, 신은 예상하지 못한 변란注+[通鑑要解]불우不虞불측不測과 같다. 복심腹心(긴요한 곳)과 팔꿈치와 겨드랑이(매우 가까운 곳)注+[釋義]는 팔 관절이고, 은 겨드랑이이니 팔뚝의 뒤에 있다. 에서 생기면 후회해도 소용없을까 두렵습니다.
왕경략王景略注+[頭註]경략景略왕맹王猛이다. 은 한때의 영웅호걸입니다.
폐하께서 항상 그를 제갈무후諸葛武侯에게 비견하곤 하셨으니, 어찌하여 그가 죽을 때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십니까.” 하였으나 부견苻堅이 듣지 않았다.
부융苻融이 또 간언하기를 “우리나라는 본래 융적戎狄注+[頭註]부씨苻氏저족氐族이니, 서남지방 오랑캐 종족이다. 이 건립한 나라로서 정삭正朔조회朝會가 돌아오지 않았고, 강동江東은 비록 미약하여 겨우 보존되었으나 중화中華의 정통이니, 하늘의 뜻이 반드시 끊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니, 부견苻堅이 말하기를 “제왕帝王의 운수注+[頭註]역수曆數제왕帝王이 서로 계승하는 차례가 세시歲時절기節氣선후先後와 같은 것이다. 가 어찌 일정함이 있겠는가.
너는 변통할 줄을 모른다.” 하였다.


역주
역주1 三仁在朝 武王猶爲之旋師 : 《論語》에 “微子는 떠나가고 箕子는 종이 되고 比干은 간하다가 죽었는데, 孔子가 말씀하기를 ‘殷나라에 세 仁者가 있었다.’ 했다.” 하였다. 《史記》에 이르기를 “武王이 즉위한 지 9년에 동쪽에서 군대를 사열하고 盟津에 이르니, 諸侯들이 약속하지 않았는데도 모인 자가 800명이나 되었다. 諸侯들이 모두 ‘紂를 정벌해야 합니다.’ 하였으나, 武王이 ‘아직 안 된다.’ 하고 마침내 군사를 되돌려 돌아왔다. 2년 뒤에 紂의 포학함이 더욱 심해져서 王子 比干을 죽이고 箕子를 가두자 微子가 周나라로 망명하니, 武王이 諸侯들에게 고하기를 ‘殷나라가 중한 죄가 있어 정벌하지 않을 수 없다.’ 하고 마침내 멸망시켰다.
역주2 : 分野로 天文家들이 천하를 하늘의 28宿에 맞추어 나누어 놓은 것을 이른다. 옛날 중국에서는 국가의 위치를 하늘에 있는 별들의 방위에 응하여 分野를 정하였는 바, 28宿 중 斗는 吳나라의 분야에, 牛는 越나라의 분야에, 女는 揚州의 분야에 해당한다.
역주3 : 옛날 王城 주위 5백 리 이내의 지역을 이른다.
역주4 肘腋 : 주액

통감절요(5)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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