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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9)

통감절요(9)

범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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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9)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乙卯]〈周世宗 仍稱顯德二年하니라
을묘(955) - 나라 세종世宗현덕顯德 2년이라고 그대로 칭하였다.
○ 是歲 凡五國, 三鎭이라
○ 이해에 모두 다섯 나라이고 세 이다. -
周世宗 常憤廣明注+[頭註]唐僖宗廣明元年 黃巢入長安하니 自此之後 彊藩割據하야 中國日蹙矣 以來 中國日蹙하더니 及高平旣捷 慨然有削平天下之志하니라
나라 세종世宗광명廣明 연간注+[頭註]나라 희종僖宗 광명廣明 원년元年(880)에 황소黃巢장안長安으로 쳐들어오니, 이로부터 이후로 강한 번진藩鎭들이 할거하여 중국中國의 영토가 날로 위축되었다. 이래로 중국中國의 영토가 날로 위축됨을 항상 분하게 여겼는데, 고평高平에서 승리한 뒤에 개연慨然히 천하를 평정할 뜻을 두었다.
○ 周世宗 謂宰相曰 朕 每思致治之方호되 未得其要하야 寢食不忘하노라
나라 세종世宗이 재상들에게 이르기를 “짐이 매양 훌륭한 정치를 이룩하는 방법을 생각하였으나 그 요점을 얻지 못하여 잠을 자고 밥을 먹을 때에도 이것을 잊지 못하였다.
又自唐, 晉以來 吳, 蜀, 幽, 幷注+[頭註] 李氏 孟氏 入於契丹하고 爲北漢하니라 皆阻聲敎하야 未能混一하니 宜命近臣하야一篇하라
(後唐)나라와 (後晉)나라 이후로 유주幽州병주幷州注+[頭註], , , : 지방은 이씨李氏(李璟의 남당南唐)이고, 땅은 맹씨孟氏(孟知詳)이고, 유주幽州거란契丹으로 들어갔고, 병주幷州북한北漢이 되었다. 모두 성교聲敎가 미치지 못하여 통일되지 못하니, 마땅히 근신近臣에게 명하여 위군난위신불역론爲君難爲臣不易論개변책開邊策을 한 편씩 지으라.
朕將覽焉호리라
짐이 장차 이것을 보겠다.” 하였다.
比部郞中注+[頭註]官名이라 王朴 獻策하야
이에 비부낭중比部郞中注+[頭註]비부낭중比部郞中은 관직명이다. 왕박王朴이 다음과 같은 계책을 올렸다.
以爲中國之失吳, 蜀, 幽, 幷注+[頭註]梁失吳하고 唐得蜀而復失之하고 晉失幽하고 周失幷하니라 皆由失道하니
중국中國유주幽州병주幷州注+[頭註]중국지실오中國之失吳, , , :나라는 를 잃었고, 나라는 을 얻었다가 다시 잃었고, 나라는 유주幽州를 잃었고, 나라는 병주幷州를 잃었다. 잃은 것은 모두 군주가 를 잃은 데에서 연유하였습니다.
今必先觀所以失之之原이니 然後 知所以取之之術이니이다
이제 반드시 먼저 영토를 잃게 된 근본 원인을 살펴보아야 하니, 그런 뒤에야 잃어버린 영토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其始失之也 莫不以君暗臣邪하고 兵驕民困하며 姦黨內熾하고 武夫外橫하야 因小致大하고 積微成著하니 今欲取之인댄 莫若反其所爲而已니이다
처음에 영토를 잃었을 적엔 군주가 어둡고 신하가 간사하며, 군사들이 교만하고 백성들이 곤궁하며, 간사한 무리들은 안에서 치성하고 무부武夫들은 밖에서 횡행하여 작은 것으로부터 커지게 되고 은미한 것이 쌓여 드러나게 되었으니, 이제 잃어버린 영토를 취하고자 한다면 그 시행한 바를 예전과 반대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습니다.
夫進賢, 退不肖 所以收其才也 恩德誠信 所以結其心也 賞功罰罪 所以盡其力也 去奢節用 所以豐其財也 時使薄斂 所以阜其民也
어진 자를 등용하고 불초한 자를 물리침은 인재를 거두는 방법이요, 은덕을 베풀고 성실하게 함은 백성들의 마음을 결속시키는 방법이요, 공이 있는 자에게 상을 주고 죄가 있는 자에게 벌을 내림은 그 힘을 다하게 하는 방법이요, 사치를 제거하고 재용財用을 절약함은 재정을 풍족하게 하는 방법이요, 철(농한기)에 따라 농민을 부역시키고 세금을 적게 거둠은 백성을 부유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俟群才旣集하고 政事旣治하고 財用旣充하고 士民旣附하야 然後 擧而用之하면 功無不成矣리이다
여러 인재들이 이미 모이고 정사가 이미 다스려지고 재용財用(財政)이 이미 충족하고 사민士民들이 이미 따르기를 기다려서 그런 뒤에 군대를 일으켜 그들을 쓴다면 공을 이루지 못함이 없을 것입니다.
彼之人 觀我有必取之勢하면 則知其情狀者 願爲間諜하고 知其山川者 願爲嚮導하야 民心旣歸 天意必從리이다
저 적국의 백성들은 우리나라가 반드시 저들을 취할 수 있는 형세가 있음을 보게 되면 이러한 정상을 아는 자는 간첩이 되기를 원할 것이요, 산천의 지리를 잘 아는 자는 향도嚮導가 되기를 원할 것이니, 그리하여 민심이 이미 돌아오면 하늘의 뜻이 반드시 따르게 될 것입니다.
凡攻取之道 必先其易者하나니注+[頭註]李璟이라 與吾接境 幾二千里하야 其勢易擾也
무릇 적을 공격하여 점령하는 방법은 반드시 쉬운 곳을 먼저 공격해야 하니, 남당南唐(李璟)은注+[頭註]남당南唐이경李璟이다. 우리와 접경하고 있는 것이 거의 2천 리여서 그 형세가 동요시키기가 쉽습니다.
擾之 當以無備之處爲始하야 備東則擾西하고 備西則擾東이면
적국을 동요시킬 때에는 마땅히 대비가 없는 곳부터 시작하여, 적국이 동쪽을 대비하면 서쪽을 동요시키고 서쪽을 대비하면 동쪽을 동요시켜야 합니다.
彼必奔走而救之하리니 奔走之間 可以知其虛實强弱이라
이렇게 하면 저들이 반드시 분주히 달려가 구원할 것이니, 분주히 달려가는 사이에 그들의 허실虛實강약强弱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然後 避實擊虛하고 避强擊弱호되 未須大擧 且以輕兵擾之하면 南人懦怯하야 聞小有警이면 必悉師以救之하리니이면 則民疲而財竭하고 不悉師 則我可以乘虛取之니이다
그런 뒤에 견실한 곳을 피하고 허약한 곳을 공격하며 강한 곳을 피하고 약한 곳을 공격하되, 굳이 크게 군대를 일으킬 것 없이 우선 경무장한 군대로 적을 동요시킨다면 남쪽 사람들은 나약하고 겁이 많아서 소소한 경보警報만 들어도 반드시 군대를 모두 동원하여 구원할 것이니, 군대가 자주 출동하면 백성들이 피로하고 재정이 고갈되며, 군대를 다 동원하지 않으면 우리가 빈틈을 타고 점령할 수 있을 것입니다.
如此 江北諸州 將悉爲我有하리니 旣得江北이어든 則用彼之民하야 行我之法이면 江南 亦易取也
이와 같이 하면 강북江北의 여러 가 장차 모두 우리의 소유가 될 것이니, 이미 강북江北을 얻고 난 뒤에 저들의 백성을 사용하여 우리의 방법을 시행한다면 강남江南도 취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得江南이면 則巴蜀 可傳檄而定이요 南方旣定이면 則燕地注+[頭註] 契丹 跨有燕地하니라 必望風內附하니 若其不至어든 移兵攻之하면 席卷可平矣리이다
강남江南을 얻으면 파촉巴蜀격문檄文만 돌리고도 평정할 수 있고, 남방南方이 이미 평정되면 지방(幽州)은注+[頭註]당시에 거란契丹 지방을 차지하고 있었다. 반드시 소문만 듣고도 귀부歸附할 것이니, 만약 귀부歸附해 오지 않거든 군대를 옮겨 공격한다면 석권하여 평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惟河東注+[通鑑要解]北漢據河東하야 與周爲世仇也 必死之寇 不可以恩信誘 必當以强兵制之니이다
다만 하동河東(北漢)은注+[通鑑要解]북한北漢하동河東을 차지하여 나라(後周)와 대대로 원수가 되었다. 반드시 결사적으로 싸울 도적이니, 은혜와 신의로 유인할 수 없고 반드시 강한 군대로 제어해야 할 것입니다.
이나 彼自高平之敗 力竭氣沮하야 必未能爲邊患이니 宜且以爲後圖하야 俟天下旣平하고 然後伺間一擧하면 可擒也니이다
그러나 저들은 고평高平에서 패전한 뒤로 힘이 다하고 사기가 꺾여 반드시 변경의 우환이 되지 못할 것이니, 마땅히 우선 후일을 도모하여 천하가 이미 평정되기를 기다린 뒤에 틈을 타서 한번 출동하면 한주漢主(劉崇)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今士卒精練하고 甲兵有備하며 群下畏法하고 諸將效力하야 期年之後 可以出師 宜自夏秋 蓄積實邊矣니이다
지금 사졸들이 정예롭고 훈련이 잘 되어 있으며 갑옷과 병기가 모두 충분한 대비가 있으며, 아랫사람들이 군법을 두려워하고 제장諸將들이 힘을 다 바쳐서 기년期年이 지난 뒤에는 군대를 출동할 수 있으니, 마땅히 가을과 겨울로부터 저축하여 변경을 충실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世宗 欣然納之러라
세종世宗이 흔연히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群臣 多守常偸安하야 所對少有可取者로되 惟朴 神峻氣勁하고 有謀能斷하야 凡所規畫注+[頭註]規圖也 皆稱世宗意하니 世宗 由是 重其器識하니라
이때 여러 장수들이 대부분 일상적인 방법을 지키고 구차하게 안일安逸을 탐하여 대답한 내용이 취할 만한 것이 적었으나 오직 왕박王朴만은 정신이 높고 기개가 굳세며 책략이 있고 결단력이 있어서 모든 계획한 바가注+[頭註]규획規畫은 계획하는 것이다. 모두 세종世宗의 뜻에 맞으니, 세종世宗이 이로 말미암아 그의 기국과 식견을 소중히 여겼다.
역주
역주1 爲君難爲臣不易論及開邊策 : 爲君難爲臣不易는 군주 노릇 하기가 어렵고 신하 노릇 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 원래 《論語》 〈子路〉에 보이는 내용인데, 이것을 가지고 論을 짓게 한 것이며, 開邊策은 국경을 개척하여 영토를 확장하는 계책을 이른다.
역주2 : 삭

통감절요(9)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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