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四月
에 司農卿皇甫
이 以兼中丞
으로 權度支
하니 始以
聚斂得幸이러라
○ 六月
에 高霞寓
注+[頭註]唐鄧節度使라 大敗於鐵城
하야 僅以身免하니 中外駭愕이라
宰相入見하고 將勸上罷兵이러니 上曰 勝負는 兵家之常이니 豈得以一將失利로 遽議罷兵耶아
여름 4월에 사농경司農卿 황보박皇甫鎛이 겸중승兼中丞으로서 탁지度支를 임시로 맡으니, 처음으로 가렴주구하는 것으로 황제의 총애를 얻었다.
- 《구당서舊唐書 황보박전皇甫鎛傳》에 나옴 -
6월에
고하우高霞寓가
注+[頭註]고하우高霞寓는 당등군절도사唐鄧軍節度使이다. 철성鐵城에서 대패하여 겨우 죽음을 면하니,
중외中外가 크게 놀랐다.
재상이 조정에 들어가 뵙고 상上에게 파병罷兵할 것을 권하려 하자, 상上이 말하기를 “승부는 군대에 늘상 있는 일이니, 어찌 한 장수가 패전했다 하여 갑자기 파병罷兵을 의논하겠는가?” 하였다.
이에 상上이 오직 배도裴度의 말만 따르니, 파병罷兵을 주장하는 자들이 또한 차츰 그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