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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6)

통감절요(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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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절요(6)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丁酉] 〈梁天監十六年이요 魏肅宗孝明帝詡熙平二年이라
정유(517) - 나라 천감天監 16년이고, 나라 숙종肅宗 효명제孝明帝 원후元詡희평熙平 2년이다. -
四月 詔以宗廟用牲牢注+[頭註]牛羊豕曰太牢 羊豕曰小牢 閑防也 有累하니 宜皆以麪爲之하라하니
4월에 양주梁主가 명령하여 종묘宗廟의 제사에 희생注+[頭註]소와 양과 돼지를 태뢰太牢라 하고 양과 돼지를 소뢰小牢라 하니, 는 짐승을 가두어 놓는 우리이다. 을 사용하는 것은 명도冥道에 방해가 되니, 마땅히 모두 밀가루로 희생 모양을 빚어 대신하라고 하였다.
於是 朝野諠譁하야 以宗廟去牲 乃是不復이라호되 梁主竟不從하다
이에 조야朝野가 의론이 분분하여 종묘宗廟의 제사에 희생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바로 다시는 혈식血食을 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하였으나 양주梁主는 끝내 이 말을 따르지 않았다.
[新增]朱氏(黼)曰
[新增]朱氏(朱黼)가 말하였다.
仁者 以其所愛 及其所不愛하고 不仁者 以其所不愛 及其所愛하나니 仁不仁之辨 義與利之間也
한 자는 사랑하는 바를 미루어 사랑하지 않는 바에까지 미치고 불인不仁한 자는 사랑하지 않는 바를 미루어 사랑하는 바에까지 미치니, 불인不仁의 분별은 의 차이일 뿐이다.
伏羲作綱罟하고 舜焚山澤하고 禹驅龍蛇하고 周公驅虎豹犀象하시니 夫豈不仁哉
복희씨伏羲氏는 그물을 만들어 짐승과 물고기를 잡았고, 임금은 산과 늪에 불을 놓아 금수를 몰아내었고, 우왕禹王은 용과 뱀을 몰아내었고, 주공周公은 범과 표범과 무소와 코끼리를 몰아내셨으니, 그 마음이 어찌 불인不仁해서였겠는가.
原其設心하면 正欲萬物遂性하고 生民奠居而已
그 마음씀을 미루어 근원해 보면 바로 만물萬物본성本性을 이루고 생민生民들이 편안히 살게 하고자 해서일 뿐이다.
鳥獸魚鱉 由是咸若하고 山川鬼神 亦莫不寧하니 是之謂以其所愛 及其所不愛
새와 짐승과 물고기와 자라가 이로 말미암아 모두 순하게 살고 산천山川귀신鬼神이 또한 편안하지 않음이 없었으니, 이를 일러 사랑하는 바를 미루어 사랑하지 않는 바에까지 미친다고 하는 것이다.
梁武帝 不以生類爲藥하고 不以犧牲爲祀하고 不以仙人鳥獸之形爲衣하니 其設心 豈誠仁恕注+[頭註]梁天監十六年 勅太醫하야 不以生類爲藥이라 又詔曰 文錦不得爲人獸之形하라하니 爲其裁翦 有乖仁恕리오
나라 무제武帝는 생명이 있는 것으로 을 만들지 않고, 희생으로 제사 지내지 않고, 비단에 신선과 조수鳥獸의 모양을 수놓아 옷을 만들지 않았으니, 그 마음씀이 어찌 참으로 어질고 너그러워서였겠는가.注+[頭註]不以生類爲藥……豈誠仁恕:나라 천감天監 16년(517)에 태의太醫에게 명령을 내려 생명이 있는 것으로 을 만들지 못하게 하였다. 또 명령을 내리기를 “무늬 있는 비단에 선인仙人조수鳥獸의 모양을 수놓지 못하게 하라.” 하니, 옷을 재단할 때에 비단 위에 있는 사람과 조수의 무늬가 가위에 잘리는 것이 인서仁恕의 도리에는 어긋난다고 생각해서였다.
不過信佛氏之說하야 求將來福報而已
불씨佛氏의 말을 믿어서 장래의 복과 보답을 바란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이나 一有利取國之心이면 至弑二君注+[頭註]二君 東昏侯寶卷, 和帝寶融이라, 殺六寶注+[頭註]寶晊, 寶玄, 寶夤, 寶攸, 寶嵩, 寶貞이라而不之恤하고 一有利守國之心이면 作浮山堰注+[頭註]魏降人 陳計하야 堰淮水以灌壽陽하니 梁主發徐, 揚民二十萬하야 築之하다하야 以灌壽陽하야
그러나 한번 나라를 취하는 것을 이롭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자 심지어 두 군주注+[頭註]두 군주는 나라 동혼후東昏侯 소보권蕭寶卷화제和帝 소보융蕭寶融이다. 를 시해하고 육보六寶注+[頭註]육보六寶소보질蕭寶晊소보현蕭寶玄소보인蕭寶夤소보유蕭寶攸소보숭蕭寶嵩소보정蕭寶貞이다. 를 죽이면서도 돌아보지 않았고, 한번 나라를 지키는 것을 이롭게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자 부산언浮山堰注+[頭註]북위北魏에서 항복해 온 자가 계책을 올려 회수淮水에 제방을 쌓아 수양성壽陽城에 물을 댈 것을 청하니, 양주梁主서주徐州양주揚州의 백성 20만 명을 동원하여 제방을 쌓았다. 을 만들어 수양성壽陽城에 물을 대게 하였다.
緣百里內老少皆役하야 負者肩穿하고 寒暑疾疫 死者相枕이러니
그리하여 백 리 안의 늙은이와 젊은이들이 모두 부역해서 등짐을 지는 자들이 어깨가 헐어서 살이 뚫리고 추위와 더위와 역병에 죽은 자가 서로 이어졌다.
一日潰決 緣淮數十萬 盡葬魚腹하야 顧雖鷄犬이라도 不得寧也하니 是之謂以其所不愛 及其所愛也
그러나 하루아침에 둑이 터지자 회수淮水 연안에 있는 수십만 명이 모두 물고기 밥이 되어 비록 닭과 개라도 편안할 수가 없었으니, 이를 일러 사랑하지 않는 바를 미루어 사랑하는 바에까지 미친다고 하는 것이다.
以義而殺 不害其爲仁이요 以利而不殺 不免爲不仁이니 仁不仁之效 義與利之別而已니라
의로움으로 죽이는 것이 이 됨에 해롭지 않고, 이익으로 죽이지 않는 것이 불인不仁이 됨을 면치 못하니, 불인不仁의 효험은 의 구분일 뿐이다.”
역주
역주1 冥道 : 사람이 죽은 뒤에 간다는 영혼의 세계를 이른다.
역주2 血食 : 犧牲을 宗廟에 바치고 제사 지내는 것을 이르는 바, 轉하여 자손이 계속되어 享祀가 끊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통감절요(6)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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