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通鑑節要(8)

통감절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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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未]十年이라
원화元和 10년(을미 815)
以永州司馬柳宗元으로 爲柳州刺史하다
영주사마永州司馬 유종원柳宗元유주자사柳州刺史로 임명하였다.
宗元 善爲文이라
유종원柳宗元은 글을 잘 지었다.
嘗作梓人傳注+[通鑑要解]梓人傳以喩相이라[頭註] 梓人 木工也 하야 以爲
일찍이 ‘재인전梓人傳’을 지었으니,注+[通鑑要解]재인전梓人傳을 지어서 재인梓人이 집을 짓는 것을 재상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에 비유하였다. [頭註]재인梓人은 목공이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梓人 不執斧斤刀鋸之技하고 專以으로 群木之材하고 (規)[視]棟宇之制하야 相高深圓方短長之宜하야
재인梓人(도목수)은 도끼와 자귀, 대패와 톱의 기예를 잡지 않고, 오로지 심인尋引규구規矩승묵繩墨을 가지고서 여러 가지 목재木材를 헤아리고 동우棟宇의 제도를 살펴보아 집의 높고 깊음과 둥글고 네모남과 짧고 긴 것의 마땅함을 살핀다.
指麾衆工하야 各趨其事호되 不勝任者 退之
그리하여 여러 목공들을 지휘해서 각각 그 일에 달려가게 하되 임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자를 물러가게 한다.
大厦旣成이면 則獨名其功하고 受祿三(品)[倍]하니 亦猶相天下者 立紀綱, 整法度하고 擇天下之士하야 使稱其職하고 居天下之人하야 使安其業호되 能者進之하고 不能者退之하야 萬國旣理어든 而談者獨稱伊傅周召하고 其百執事之勤勞 不得紀焉이라
큰 집이 완성되면 유독 그의 공로만 쓰고 세 배의 녹봉을 받으니, 또한 천하를 도와 다스리는 재상이 기강을 세우고 법도를 정돈하며, 천하의 선비를 가려 뽑아서 그로 하여금 직책에 걸맞게 하고 천하의 백성을 살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생업을 편안히 여기게 하되 유능한 자를 등용하고 유능하지 못한 자를 물러가게 하여 만국萬國이 이미 다스려지면 이에 대해 말하는 자들이 유독 이윤伊尹부열傅說, 주공周公소공召公만을 칭하고 여러 집사들의 근로를 기록하지 않는 것과 같다.
其不知體要者 反此하야 衒能矜名하고 親小勞, 侵衆官하야 注+[釋義] 魚隱反이니 笑貌 漢書 亡(無)是翁听然而笑라하니라[通鑑要解] 听 當與齗通이니 漢書 라하니라 又听 辨爭貌 於府庭하야 而遺其大者遠者하나니 是不知相道者也라하니라
정치의 요체를 모르는 자들은 이와 반대로하여 재능을 자랑하고 이름을 내세우며, 자질구레한 작은 일을 직접 하고 여러 관직을 침탈하여 의 뜰에서 논쟁하여注+[釋義]어은반魚隱反(은)이니 웃는 모양이다. 《한서漢書》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에 “망시옹亡是翁은연听然히 웃었다.” 하였다. [通鑑要解]과 통용되니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수수洙水사수泗水 사이는 서로 다투었다.”라고 하였다. 또 은 논쟁하는 모양이다. 조정의 정무 중에 큰 것과 먼 것을 버리니, 이것은 재상의 도를 알지 못하는 자이다.”
又作種樹郭注+[通鑑要解]槖馳傳以喩守令也 하니
또 ‘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을 지었으니,注+[通鑑要解]종수곽탁타전種樹郭槖駝傳:탁치전槖馳傳을 지어서 곽탁타郭槖駝가 나무를 심는 것을 수령守令이 고을을 다스리는 것에 비유하였다. 그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槖駝之所種 無不生且茂者어늘
곽탁타郭槖駝가 심은 나무들은 살고 또 무성히 자라지 않는 것이 없었다.
或問之한대 對曰 槖駝非能使木壽且孶也
혹자가 그 까닭을 묻자, 곽탁타郭槖駝가 대답하기를 ‘내가 능히 나무로 하여금 장수하거나 번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凡木之性 其根欲舒하고 其土欲故
무릇 나무의 성질이 뿌리는 펴지기를 바라고 흙은 옛 것을 바란다.
旣植之 勿動勿慮하야 去不復顧하야 其蒔也注+[頭註] 種也 若子하고 其置也若棄 則其天全注+[頭註] 便是性이라 而性得矣
이미 나무를 심고 난 뒤에는 움직이거나 염려하지 말아 다시는 돌아보지 말아서 나무를 심을 때에는注+[頭註]는 심는 것이다. 자식처럼 아끼고 그대로 둘 때에는 버려두는 것처럼 하면 나무의 천성이 온전해지고注+[頭註]은 곧 천성天性이다. 본성을 얻게 된다.
他植者則不然하야 根拳而土易하며 愛之太恩하고 憂之太勤하야
다른 사람들이 나무를 심는 것은 그렇지 않아서 뿌리는 말리고 흙은 바뀌며, 나무를 사랑하기를 너무 은혜롭게 하고 나무를 우려하기를 너무 수고롭게 한다.
旦視而暮撫하고 已去而復顧하며 甚者 爪其膚以驗其生枯하고 搖其本以觀其疎密하니 而木之性 日以離矣
그리하여 아침에 살펴보았는데 저녁에 다시 어루만지고 이미 떠나갔다가 다시 돌아보며, 심한 경우는 손톱으로 껍질을 긁어보아 나무가 살았는지 말랐는지를 징험해보고, 뿌리를 흔들어서 심은 것이 엉성한지 치밀한지를 관찰하니, 나무의 본성이 날마다 떠나게 된다.
雖曰愛之 其實害之 雖曰憂之 其實讐之
비록 나무를 아낀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나무를 해치는 것이고, 비록 나무를 우려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나무를 원수로 삼는 것이다.
不我若也
그러므로 나만 못한 것이다.
爲政亦然하니
정사를 하는 것도 또한 그러하다.
吾居鄕 見長人者好煩其令하야 若甚憐焉이나 而卒以禍之
내가 고향에 있을 때에 보니, 백성의 우두머리인 자(수령)가 명령을 번거롭게 내리기를 좋아하여 백성들을 매우 사랑하는 듯하였으나 마침내 폐해를 입히곤 하였다.
旦暮吏來하야 聚民而令之하야 促其耕穫하고 督其蠶織하니 吾小人 輟饔飱注+[頭註] 止也 止自己所食而供之也 一作具 割烹煎和之稱이라 音遜이니 熟食也 하야 以勞吏之不暇어든 又何以蕃吾生而安吾性耶리오
아침저녁으로 관리가 와서 백성들을 모아놓고 명령하여 파종과 수확을 재촉하고 양잠과 길쌈을 독려하니, 우리 소인들이 아침밥과 저녁밥도 먹지 못하고注+[頭註]은 그침이니, 자기가 먹던 것을 그치고 관리에게 공양하는 것이다. 일본一本로 되어 있다. 은 자르고 삶고 조리하는 것을 칭한다. 은 음이 손이니, 익힌 음식이다. 관리들을 대접하여 위로하기에 겨를이 없는데, 또 어떻게 우리 생업을 번성하게 하고 우리 본성을 편안히 할 수 있겠는가?
凡病且怠 職此故也라하니
백성들이 병들고 태만함은 이 때문이다.”
其文之有理者也니라
이것은 그가 지은 문장 중에 이치가 있는 것이다.
〈出柳文〉
- 유종원柳宗元의 문집인 《》에 나옴 -
○ 吳元濟遣使하야 求救於恒, 鄆注+[頭註] 承宗이요 師道也 이어늘 王承宗, 李師道數上表하야 請赦元濟호되 不從하다
오원제吳元濟가 사자를 보내어 항주恒州(王承宗)와 운주鄆州(李師道)에注+[頭註]항주恒州(成德軍節度使)는 왕승종王承宗이고 운주鄆州(平盧淄靑軍節度使)는 이사도李師道이다. 구원을 청하자, 왕승종王承宗이사도李師道가 여러 번 표문表文을 올려 오원제吳元濟를 사면해 줄 것을 청하였으나 이 따르지 않았다.
是時 諸軍 討淮西注+[頭註]淮西 元濟 하야 久未有功이라
이때에 제군諸軍들이 회서淮西를 토벌하여注+[頭註]회서군절도사淮西軍節度使오원제吳元濟이다. 오랫동안 공을 세우지 못하였다.
五月 遣中丞裴度하야 詣行營宣慰하고 察用兵形勢러니
5월에 어사중승御史中丞배도裴度를 보내어 행영行營에 가서 병사들을 선위宣慰하고 용병用兵하는 형세를 살피게 하였다.
度還言淮西必可取之狀하고 且曰 觀諸將 李光顔 勇而知義하니 必能立功이리이다하다
배도裴度가 돌아와 회서淮西를 반드시 점령할 수 있는 형세를 말하고, 또 아뢰기를 “여러 장수들을 살펴보건대 이광안李光顔이 용맹하고 의리를 아니, 반드시 공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니, 이 매우 기뻐하였다.
○ 考功郞中知制誥韓愈上言하야 以爲淮西三小州注+[頭註]申, 光, 蔡 殘弊困劇之餘 而當天下之全力하니 其破敗 可立而待니이다
고공낭중考功郞中 지제고知制誥 한유韓愈상언上言하여 아뢰기를 “회서淮西의 작은 세 注+[頭註]회서淮西의 세 작은 신주申州, 광주光州, 채주蔡州이다. 잔폐殘弊하고 곤궁함이 심한 뒤에 천하의 전 병력에 맞서서 싸우고 있으니, 그들이 격파되어 패배하는 것을 서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나 所未可知者 在陛下斷與不斷爾니이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것은 폐하께서 결단하시느냐, 결단하지 않으시느냐 하는 것일 뿐입니다.” 하였다.
李光顔 奏敗淮西兵於時曲注+[頭註]地名也 하니 上以裴度爲知人이러라
이광안李光顔회서淮西의 군대를 시곡時曲에서注+[頭註]시곡時曲은 지명이다. 패퇴시켰다고 상주하니, 배도裴度가 사람을 잘 알아본다고 여겼다.
〈出愈及度傳〉
- 《구당서舊唐書》의 〈한유전韓愈傳〉과 〈배도전裴度傳〉에 나옴 -
自李吉甫薨으로 悉以用兵事委武元衡하다
이길보李吉甫가 죽은 뒤로부터 용병用兵하는 일을 모두 무원형武元衡에게 위임하였다.
李師道所養客 師道曰 天子所以銳意誅蔡者 元衡贊之也 請密往刺之하노이다
이사도李師道가 기르던 문객이 이사도李師道를 설득하기를 “천자가 마음을 가다듬어 채주蔡州를 토벌하는 까닭은 무원형武元衡이 돕기 때문이니, 청컨대 은밀히 가서 그를 찔러 죽이겠습니다.
元衡死 則他相 不敢主其謀하야 爭勸天子罷兵矣리이다 師道以爲然하야 資給遣之하다
무원형武元衡이 죽고나면 다른 재상은 감히 채주蔡州(淮西)를 토벌하는 계책을 주장하지 못하여 사람들이 다투어 천자에게 파병罷兵하도록 권할 것입니다.” 하니, 이사도李師道가 그의 말을 옳게 여겨 물자를 주어 보냈다.
六月癸卯天未明 元衡 入朝할새 出所居靖安坊東門이러니 有賊 自暗中殺之하야 取其注+[原註] 龍都反이니 首骨이라 而去하고 又入通化坊하야 擊裴度하야 傷其首로되 度氈帽注+[頭註] 笠也 以毛爲之 하야 得不死하니 京城大駭
6월 계묘일癸卯日(3일)에 날이 밝기 전에 무원형武元衡이 조정에 들어가기 위해 거처하던 정안방靖安坊의 동쪽 문을 나왔는데, 어떤 도적(자객)이 어둠 속에서 그를 살해하여 그의 두개골을 탈취해注+[原註]룡도반龍都反(로)이니, 두개골이다. 갔으며, 또 도적이 통화방通化坊에 들어가 배도裴度를 공격하여 머리를 상하게 했으나 배도裴度가 쓰고 있던 털모자가注+[頭註]은 털모자이니, 모직으로 만든 것이다. 두꺼워 죽지 않으니, 경성京城이 크게 놀랐다.
於是 詔宰相出入 加金吾騎士하다
이에 황제가 명하여 재상들이 출입할 적에 금오金吾의 기병을 보내어 보호하게 하였다.
〈出元衡傳〉
- 《구당서舊唐書 무원형전武元衡傳 》에 나옴 -
○ 或請罷度官하야 以安恒鄆之心한대
혹자가 배도裴度의 관직을 파면하여 항주恒州운주鄆州의 마음을 안정시킬 것을 청하자,
上怒曰 若罷度官이면 是奸謀得成하야 朝廷無復綱紀이니 吾用度一人이면 足破二賊이라하고
이 노하여 말하기를 “만약 배도裴度의 관직을 파면한다면 이것은 간사한 꾀가 이루어져 조정에 다시는 기강이 없을 것이니, 내가 배도裴度 한 사람을 등용하면 항주恒州운주鄆州의 두 역적을 충분히 격파할 수 있을 것이다.” 하고,
乙丑 以度爲中書侍郞同平章事하다
을축일乙丑日(25일)에 배도裴度중서시랑中書侍郞 동평장사同平章事로 임명하였다.
度上言호되 淮西 腹心之疾이라 不得不除 且朝廷 業已注+[頭註]已然曰業이라 討之하니 兩河藩鎭跋扈者 將視此爲高下하리니 不可中止니이다
배도裴度상언上言하기를 “회서淮西심복心腹에 있는 큰 병이라서 제거하지 않을 수가 없고, 또 조정에서 이미注+[頭註]이미 그러함을 이라 한다. 오원제吳元濟를 토벌하고 있으니, 양하兩河번진藩鎭으로서 발호跋扈하는 자들이 장차 이것을 보고 자신들을 높이거나 낮출 것이니, 중지할 수 없습니다.” 하였다.
上以爲然하야 悉以用兵事委度하야 討賊愈急하니라
은 그의 말을 옳게 여겨 용병用兵하는 일을 다 배도裴度에게 위임해서 적을 더욱 급히 토벌하였다.
역주
역주1 尋引規矩繩墨 : 8尺을 尋이라 하고 10尺을 引이라 하는데 긴 자와 짧은 자를 이르며, 規는 둥근 것을 재는데 사용하는 그림쇠이고 矩는 네모난 것을 재는데 사용하는 曲尺이다. 繩은 먹줄이고 墨은 먹통이다.
역주2 : 탁
역주3 听听 : 은은
역주4 洙泗之間 齗齗如也 : 魯나라의 洙水와 泗水를 건너는 자들이 옛날에는 長幼의 예절이 있었는데, 도가 쇠퇴하자 장유의 질서가 무너져 서로 다툰다는 뜻이다.
역주5 槖駝 : 탁타
역주6 柳柳州集 : 柳宗元의 문집이다. 柳宗元이 좌천되어 柳州刺史를 지냈기 때문에 세상에서 그를 柳柳州라고 칭하였다.
역주7 : 세
역주8 : 로

통감절요(8)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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