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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1)

자치통감강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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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丑年(B.C. 260)
五十五年이라
秦王齕 攻趙上黨하야 拔之러니
白起代將하야 大破趙軍하야 殺其將趙括하고 坑降卒四十萬하다
秦王齕 攻上黨拔之注+齕, 音紇.한대 上黨民 走趙어늘
趙廉頗軍長平하야 以按據之注+司馬彪志 “上黨泫氏縣有長平亭.” 按, 於旰切, 抑也, 止也. 據, 依據也, 引援也, 拒守也. 言廉頗依據上黨地險, 引援上黨之民而拒守也.러니
遂攻趙한대 趙軍 數敗
樓昌 請發重使爲媾한대
虞卿曰 今制媾者在秦注+制, 言聽否由之.하니 秦必欲破王之軍矣
雖往請이라도 將不聽이리니 不如以重寶 附楚魏
則秦 疑天下之合從이니 媾乃可成也리이다
不聽하고 使鄭朱媾於秦이어늘 虞卿曰 天下之賀戰勝者 皆在秦矣
鄭朱 貴人也
秦必顯重之하야 以示天下하리니 天下見王之媾於秦하면 必不救王이요 知天下之不救王이면 則媾不可成矣리라하더니 旣而果然하니라
廉頗堅壁不出하고 又失亡하니 趙王하야 數讓之어늘
應侯又使人行千金爲反間曰 秦 獨畏馬服君之子括 爲將耳
廉頗 易與 且降矣리라
趙王 遂以括代頗將이어늘
藺相如曰 括 徒能讀其父書傳이요 不知合變也니이다 不聽注+傳, 直變切. 兵以正合, 以奇變.하다
自少時學兵法하야 以天下莫能當이라하야
與奢言之하니 奢不能難이나 然不謂善也注+難, 去聲, 辨折之也.어늘
括母問其故한대 奢曰 兵 死地也어늘 而括 易言之하니 使趙將之 破趙軍者必括也라하더니
及括 將行 母上書言括不可使어늘
問之한대 母曰 括父爲將 身所奉飯而進食者以十數 所友者以百數
得賞賜하야 盡以與軍吏士大夫하고 受命之日 不問家事하더니
今括 一旦爲將하야 東鄕而朝軍吏하니 無敢仰視之者注+鄕, 讀曰嚮. 尊者, 東嚮. 王所賜金帛 歸藏於家하야 而日視利便田宅可買者하야 買之하니
父子異心이라 願王 勿遣하소서 王曰 母 置之하라
吾已決矣注+母置之, 止括母之言, 使置其事而無復言.로라
母因曰 卽如有不稱이라도 請無隨坐하노이다 許之注+稱, 去聲. 不稱, 謂不勝任也. 隨坐, 相隨而坐罪也.하다
秦王 聞括已將하고 乃陰使武安君爲上將軍而齕爲裨將하고 令軍中敢泄者斬注+裨, 音陴, 將之偏副. 泄, 漏也.호리라
至軍하야 悉更約束하야 易置軍吏하고 出擊秦軍이어늘 武安君 佯敗走하고 張二奇兵하야 以劫之注+兵以正合, 以奇勝. 善之者, 出奇無窮, 奇正還相生, 如環之無端. 劫, 勢脅也. 人欲去, 以力脅止曰劫.한대
乘勝하야 追造秦壁이라가 堅拒하니 不得入하고 而秦奇兵 絶其後한대 軍分爲二하고 糧道絶이어늘
武安君 出輕兵擊之注+人馬不帶甲爲輕兵.한대 趙戰不利하야 因築壁堅守하야 以待救至어늘
秦王 聞之하고 自如河內注+如, 往也. 正義 “古帝王之都, 多在河東‧河北, 故呼河北爲河內, 河南爲河外. 河內謂蒲州以東至懷衛也.”하야 發民十五以上하야 悉詣長平하야 遮絶趙救兵及糧食하다
趙請粟於齊하니 齊王 弗許어늘
周子曰注+周子, 史失其名. 夫趙之於齊楚 猶齒之有唇也
唇亡則齒寒하나니 今日亡趙 則明日患及齊楚矣리니
救趙之務 宜若奉漏甕沃焦釜然注+奉, 讀曰捧. 沃, 灌也, 言惟恐不及也.이니라
且救趙 高義也 却秦 顯名也어늘
不務此而愛粟하니 爲國計者 過矣로소이다 弗聽注+爲, 去聲.하다
趙軍 食絶四十六日 人相食이라
急攻秦壘하야 欲出不得하니 自出搏戰注+搏手對戰也.이어늘
射殺之하니 卒四十萬人 皆降이어늘
武安君曰 秦 已拔上黨호대 其民 不樂爲秦而歸趙하니
趙卒 反覆하니 恐爲亂이라하고 乃挾詐盡坑之注+坑, 客庚切, 塹也, 陷也. 陷之於坑而殺之.하고 遺其小者二百餘人하야 歸趙하니 前後斬首虜 又四十五萬人이라
趙人 大震注+此言秦兵, 自挫廉頗, 至大破趙括, 前後所斬首虜之數耳.이러라


신축년(B.C. 260)
[綱]나라 난왕赧王 55년이다.
나라 왕흘王齕나라의 상당上黨을 공격하여 함락시켰다.
백기白起가 대신 장수가 되어 나라 군대를 크게 무찔러 나라 장수 조괄趙括을 죽이고, 항복한 병사 40만 명을 구덩이에 묻었다.
[目]나라 왕흘王齕상당上黨을 공격하여 함락시키자注+은 음이 이다. 상당의 백성들이 나라로 달아났다.
나라의 염파廉頗장평長平에 주둔하여 그들은 안정시켰다.注+②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에 “상당上黨 현씨현泫氏縣장평정長平亭이 있다.”고 하였다. 어간於旰이니, 누른다는 뜻이고, 억제한다는 뜻이다. 는 의거한다는 뜻이고, 당긴다는 뜻이고, 항거하여 지킨다는 뜻이다. 염파廉頗가 상당의 험지에 의거하여 상당의 백성을 이끌고 항거하여 지킴을 말한 것이다.
왕흘이 마침내 나라를 공격하자 나라 군대가 여러 번 패하였다.
누창樓昌이 신분이 높은 사신을 파견하여 강화하기를 나라 왕에게 청하였다.
우경虞卿이 아뢰기를 “지금 강화의 여부가 나라에 달려 있으니注+는 들을지 말지가 그에게서 결정됨을 말한다., 나라는 필시 왕의 군대를 깨뜨리고자 할 것입니다.
비록 가서 강화를 청하더라도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니, 많은 보물을 써서 나라, 나라와 화친하는 것만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나라는 천하가 합종을 한 것으로 의심을 하여 강화가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였다.
왕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정주鄭朱나라로 보내 강화하도록 하자, 우경이 아뢰기를 “전쟁의 승리를 축하하러 온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나라에 있습니다.
정주는 귀인입니다.
나라가 필시 그를 보란듯이 잘 대우하여 천하에 보일 것이니, 천하의 제후들이 왕께서 나라와 강화한 것을 본다면 필시 왕을 구원하지 않을 것이고, 나라가 천하의 제후들이 왕을 구원하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된다면 강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는데, 얼마 뒤에 과연 그렇게 되었다.
[目]염파廉頗가 성벽을 굳게 지키며 나가지 않고 또 잃은 병사가 많자, 나라 왕이 노하여 자주 그를 책망하였다.
응후應侯가 다시 사람을 시켜 천금을 써서 반간을 놓아 말하게 하기를 “나라는 오직 마복군馬服君의 아들 조괄趙括로 장수를 삼을까 봐 두려워한다.
염파는 상대하기 쉽고 장차 항복할 것이다.” 하였다.
나라 왕이 마침내 염파를 대신하여 조괄로 장수로 삼았다.
인상여藺相如가 아뢰기를 “조괄은 한낱 그 아비가 써서 전한 책만 읽었을 뿐이지 임기응변할 줄은 모릅니다.”라고 하였으나, 왕이 듣지 않았다.注+(전하다)은 직변直變이다. 〈합변合變은〉 전쟁에서는 원칙적인 전술(正兵)로 맞붙어 싸우다가 변칙적인 전술(奇兵)로 변화를 꾀한다는 뜻이다.
[目]조괄趙括이 어렸을 때부터 병법을 배워 천하에 자신을 대적할 자가 없다고 여겼다.
아버지인 조사趙奢와 대화를 하였는데, 조사가 논란하지 못하였으나 잘한다고 말하지 않았다.注+(힐난하다)은 거성去聲이니, 변론하여 꺾는 것이다.
조괄의 모친이 그 까닭을 묻자 조사가 말하기를 “전쟁이란 사지死地인데 이 쉽게 말을 하니, 그로 하여금 나라 장수가 되게 한다면 나라 군대를 패하게 할 자는 필시 이일 것이다.” 하였다.
조괄이 길을 떠나게 되자 모친이 나라 왕에게 글을 올려 조괄을 장수가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왕이 그 까닭을 물으니, 모친이 아뢰기를 “괄의 아비가 장수가 되었을 때에 친히 밥을 싸가지고 가서 밥을 먹인 자가 십여 명이었고, 벗으로 사귄 자가 수백 명이었습니다.
상으로 하사를 받으면 모두 군리와 사대부에게 나누어주었고, 왕명을 받든 날에는 집안일을 묻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괄이는 하루아침에 장수가 되어 동쪽을 바라보고 군리軍吏를 조회하니 감히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는 자가 없으며注+(향하다)은 으로 읽는다. 높은 자가 동쪽을 향한다., 왕께서 하사하신 황금과 비단을 집안에 가지고 와서 감추어두고서 날마다 구입할 만한 좋은 곳의 밭과 집을 물색하다가 삽니다.
아비와 자식이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왕께서는 보내지 마시기 바랍니다.”라고 하였으나, 나라 왕은 “조괄의 모친은 그만하시오.
나는 이미 결정하였소.”注+③ “모치지母置之”는 조괄趙括 모친의 말을 그치게 하여 그 일을 그만두고 다시 말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모친이 아뢰기를 “설령 괄이가 직무를 감당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첩은 연좌되지 않기를 청합니다.” 하니, 왕이 허락하였다.注+(걸맞다)은 거성去聲이다. 불칭不稱은 임무를 감당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수좌隨坐는 서로의 관계에 따라 연좌되어 죄를 받는 것이다.
[目]나라 왕이 조괄趙括이 이미 장수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몰래 무안군武安君을 보내 상장군上將軍을 삼고 왕흘王齕비장裨將으로 삼고서, 감히 이 일을 누설하는 자는 베어 죽이겠다고 군중에 영을 내렸다.注+는 음이 이니, 장군의 보좌이다. 은 누설한다는 뜻이다.
조괄이 군중에 이르러 군령을 모조리 바꾸고 군리를 바꾸어 배치하고는 출병하여 나라 군대를 공격하였는데, 무안군이 거짓으로 달아나면서 두 부대의 복병을 배치하여 위협하게 하였다.注+ 잘 싸우는 사람은 변칙적인 전술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니, 변칙적인 전술과 원칙적인 전술을 번갈아 내놓기를 마치 둥근 고리가 끝이 없는 것처럼 한다. 은 위협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가려고 하는데, 무력으로 위협하여 멈추게 하는 것을 이라 한다.
조괄이 승세를 타고 나라 성벽까지 추격하여 이르렀다가 성벽 안에서 굳게 항거하자 들어가지 못하였고, 나라의 복병이 후미를 끊으니, 나라의 군대가 둘로 나뉘고 보급로가 끊겼다.
무안군이 날랜 군사를 보내 공격하였는데注+③ 사람과 말이 갑옷을 걸치지 않은 것이 경병輕兵이다., 나라 군대는 전세가 불리하자 그대로 보루를 쌓고 굳게 지키면서 구원병이 오기를 기다렸다.
나라 왕이 그 소식을 듣고 몸소 하내河內로 가서注+는 간다는 뜻이다. 《사기정의史記正義》에 “옛 제왕帝王의 도읍이 하동河東하북河北에 많았다. 그러므로 하북河北하내河內라고 부르고 하남河南하외河外라고 불렀다. 하내는 포주蒲州 동쪽으로 회주懷州위주衛州까지를 이른다.”라고 하였다. 15세 이상의 백성을 조발하여 모두 장평長平으로 보내 나라의 구원병과 식량 보급을 막도록 하였다.
나라가 나라에 곡식을 요청하니 나라 왕이 허락하지 않았다.
주자周子가 아뢰기를注+주자周子사서史書에 그 이름이 전하지 않는다. “저 나라는 나라와 나라에게 있어서 이에 입술이 있는 것과 같은 존재입니다.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게 되니, 오늘 나라가 멸망하면 내일 환란이 나라와 나라에 닥치게 될 것입니다.
나라를 구원하는 일은 마땅히 물이 새는 옹기라도 가져다 달아오른 솥에다 물을 부어 식히는 것처럼 급히 해야 합니다.注+(들다)은 으로 읽는다. 은 물을 붓는다는 뜻이니, 〈물이 새는 옹기라도 가져다 달아오른 솥에다 물을 부어 식히는 것처럼 한다는 것은〉 제때에 못할까 두려워함을 말한 것이다.
더구나 나라를 구원하는 일은 의리를 드높이는 일이고, 나라를 물리치는 일은 명성을 드날리는 일입니다.
이 일에 힘쓰지 아니하고 곡식을 아끼니, 나라의 계책을 세우는 자가 잘못하고 있습니다.” 하였으나, 나라 왕이 듣지 않았다.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目]나라 군대가 식량이 떨어진 지 46일 만에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었다.
서둘러 나라의 보루를 공격하였는데, 병사를 출동시키려 하였으나 할 수 없자, 조괄趙括이 직접 나가 육박전을 벌였다.注+① 손으로 치면서 맞서 싸우는 것이다.
나라 군대가 화살을 쏘아 조괄을 죽이니, 40만 나라 병졸이 모두 항복하였다.
무안군이 말하기를 “나라가 이미 상당上黨을 함락시켰는데, 상당의 백성들이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나라에 투항하였다.
이처럼 나라의 병사들이 변덕을 부려 난을 일으킬까 두렵다.” 하고는 사람들을 거짓말로 속여 모두 구덩이에 파묻고注+객경客庚이니, 구덩이이고, 빠뜨린다는 뜻이다. 구덩이에 빠뜨려 죽이는 것이다. 나이가 어린 사람 200여 명을 남겨 나라로 돌려보내니, 전후로 참수한 포로가 또한 45만 명이었다.
나라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였다.注+③ 이것은 나라 군대가 염파廉頗를 꺾은 때부터 조괄趙括을 크게 무찌른 때까지 전후로 참수한 포로의 숫자를 말한 것일 뿐이다.


역주
역주1 전쟁에서는……이긴다 : 《孫子》 〈兵勢〉에 보인다.

자치통감강목(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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