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령 양구尙書令 陽球가 다음과 같이
간諫하였다. “악송 등은 모두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집안의 출신입니다. 식견이 짧고 기량이 협소한
소인小人이 공손하게 눈매를 숙이고 임금의 눈썹(안색)을 받들어서 청명한 시대에 발탁되어 승진하기를 바랐는데, 그들의 얼굴을
단청丹靑으로 그리니, 식견이 있는 자들이 입을 가리고 비웃습니다.
注+멸蔑은 매우 적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첩睫은 즉섭卽涉의 절切이니, 눈썹이다. “엄구掩口”는 입을 가리고 비웃음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