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元會(정월 초하루의 조회)를 할 적에 의장과 호위병이 매우 융성하였는데, 부견이 주효에게 묻기를 “晉나라 조정의 元會는 이것과 비교하면 어떠한가.” 하자, 주효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큰 소리로 말하기를 “개와 양 같은 오랑캐가 서로 모여 있는 것을 어찌 감히 天朝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
注+② 秦나라의 君主와 신하가 모두 여섯 夷族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秦나라를 개와 양이라 꾸짖은 것이다. 天朝는 晉나라를 이른다. 秦나라 사람들은 주효가 불손하다 하여 여러 번 그를 죽일 것을 청하였으나, 부견은 그를 더욱 厚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