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目] 위상魏相이 봉사封事를 올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성왕聖王은 덕德이 있는 자를 표창하여 만방萬方을 회유하고 공功이 있는 자를 드러내어 백관들을 권면하였으니, 이 때문에 조정이 높아지고 영화로웠던 것입니다.
지금 막 대장군을 잃었으니, 마땅히 공신功臣을 드러내고 밝혀서 제후국[번국藩國]을 진무할 것이요, 높은 지위를 비워두지 말아서 권력을 다투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거기장군車騎將軍 장안세張安世는 인품이 충신忠信하고 후덕하며 국가의 중신重臣입니다.
상上 또한 그를 등용하고자 하니, 장안세가 굳이 사양하였으나 허락받지 못하였다.
마침내 대사마大司馬 거기장군車騎將軍을 제수하여 상서尙書의 일을 겸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