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귀하고 중요한 지위에 있을 때는 다만 그 마음이 어떤지 물을 뿐이다.
注+① 〈“但問心若爲耳”는〉 다만 마음가짐이 어떠한지를 물을 뿐이라고 말한 것이다. 대명大明(457~464)의 시대에
소상지巢尙之․
서원徐爰․
대법흥戴法興․
대명보戴明寶는
注+② “巢․徐․二戴”는 巢尙之, 徐爰, 戴法興, 戴明寶를 말한다. 지위가 창을 잡는 직급에 불과했지만, 권세는 군주를 능가했고, 지금
원찬袁粲이
상서령尙書令과
복야僕射와
을 맡고 있지만, 사람들이 때때로 원찬이 있다는 것을 모르니, 이런 태도로 귀하고 중요한 지위에 있으면 당연히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지경에 이르겠는가. 화를 피하려는 마음을 먹는 것은 운명에 맡기고 무심한 것만 못하니,
존망存亡의 요체는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하나의 이치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