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袁紹慙憤發病하여 嘔血薨하다 初에 紹有三子하니 譚, 熙, 尙이니
紹後妻劉氏愛尙
이라 紹欲以爲後
하여 乃以譚繼兄後
하여 出爲靑州刺史
注+紹, 本司空逢之孽子, 出後伯父成. 成蓋先有子, 死, 而紹後之. 紹欲廢譚立尙, 故以譚繼兄後.하니
沮授諫曰 世稱萬人逐兔
에 一人獲之
면 貪者悉止
는 分定故也
注+愼子曰 “兔走於, 百人逐之, 貪心俱存, 人莫之非者, 以兔爲未定分也. 積兔在市, 過而不顧, 非不欲兔也, 分定之後, 雖鄙不爭.” 分, 扶問切.라 譚
이 當爲嗣而斥使居外
하니 禍其始此矣
리이다
紹曰 吾欲令諸子로 各據一州하여 以視其能하노라 於是에 以熙爲幽州刺史하고 甥高幹爲幷州刺史러니
(逄)[逢]紀, 審配는 素爲譚所疾하고 辛評, 郭圖는 皆附於譚而與配, 紀有隙이러라
目
【목目】 처음에 장수들은 곽원郭援의 병력이 강하다고 하여 평양현平陽縣의 포위를 풀고 떠나려고 하였는데, 종요鍾繇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원씨袁氏의 세력이 한창 강성하니, 곽원이 진군해옴에 관중關中의 장수들이 은밀하게 그와 내통하지만 모두 다 배반하지 않는 것은 다만 우리의 위엄과 명성을 돌아보기 때문일 뿐이다.
만약 우리가
평양현平陽縣을 버리고 떠나가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그곳의 백성들 중에 어느 누가 우리와 원수가 되지 않겠는가. 비록 내가
사예司隷의
치소治所로 돌아가고자 하더라도 이를 수 있겠는가. 이는 싸우기도 전에 먼저 스스로 싸움에서 패하는 것이 된다.
注+〈“약기이거若棄而去……기득지호其得至乎”는〉 만약 군대를 퇴각하여 곽원郭援을 피하면 관중關中의 장수들이 반드시 배반할 것이니, 비록 사예司隷의 치소治所로 돌아가고자 하더라도 또한 이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또한 곽원은 성격이 까다롭고 고집이 세며 남과 겨루어 이기기를 좋아해서 틀림없이 우리 군대를 얕잡아볼 것이니
注+이易는 얕잡아 봄이다., 만약 우리가
분수汾水를 건너 군영을 만들고서 저들이 다 건너기 전에 공격하면 크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注+≪수경주水經注≫에 “분수汾水는 남쪽으로 흘러서 평양현平陽縣 동쪽을 지나간다.” 하였다.
곽원의 군대가 이르러서 과연 곧장 전진하여 분수汾水를 건넜는데, 분수의 절반도 건너기 전에 종요가 공격해 격파하니, 남선우南單于도 항복하였다. 곽원은 종요의 생질이다.
교위 방덕校尉 龎德이 곽원을 참살하니, 종요가 그 머리를 보고서 통곡하였다. 이에 방덕이 종요에게 사죄하였는데, 종요가 말하기를 “곽원이 비록 나의 생질이지만 국가의 역적이니, 어찌 사죄할 것이 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