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제1은 무인년戊寅年주周나라 위열왕威烈王 23년(B.C.403)부터 시작하여 을사년乙巳年주周나라 난왕赧王 59년(B.C.256)까지이니注+① 갑甲은 만물이 껍질[符甲]을 가르고 나오는 것을 말한다. 부갑符甲은 부갑孚甲과 같다. 을乙은 만물이 구불구불 힘들게 자라는 것을 말한다. 병丙은 양도陽道가 밝게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정丁은 만물의 건장함을 말한다. 무戊는 중궁中宮이니
이 서로 얽혀 있음[拘絞]을 본뜬 것이다. 무戊는 정丁을 이어 사람의 옆구리[人脅]를 본떴다. 오토五土는 정해진 거처가 없이 주로 가운데 있으면서 왕래하며 서로 넘지 않기 때문에 구교拘絞라 한다. 인협人脅은 또 서로 맡음이니 가운데 있는 토土의 형상이다. 기己는 중궁이니 만물이 오그라들어 구부러진 모양을 본뜬 것이다. 만물이 음양의 기운과 함께 감춰지면 토土로 돌아가 굴곡되고 포용하는 것은 사람의 배[人腹]가 둥글고 굽은 것을 본든 것이다. 인복人腹은 중앙이다. 경庚은 음기陰氣가 만물을 바꾸는 것을 말한다. 신辛은 만물이 새롭게 태어남을 말한다. 임壬의 뜻은 임신하다이니 양기陽氣가 아래에서 만물을 임신하고 길러주는 것을 말한다. 계癸의 뜻은 ‘헤아리다’이니 만물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말이다. 자子는 ‘번성하다’이니 만물이 아래에서 번성함을 말한다. 축丑은 묶는다이니 양기가 위에 있으면서 아직 내려오지 않아 만물의 쌓인 액厄이 감히 나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寅은 만물이 처음 꿈틀거리며[螾然]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인螾은 인引과 신愼의 두 가지 음이 있다. 묘卯의 뜻은 ‘무성하다’이니 만물이 무성함을 말한다. 신辰은 만물이 움직이는 것[蜄]을 말한다. 진蜄은 음이 진振인데 혹 신娠과 같은 음이라 한다. 사巳는 양기가 이미 다하였음을 말한다. 오午는 음양이 교차하는 것을 말한다. 미未는 만물이 모두 이루어 자미滋味가 있음을 말한다. 신申은 음陰이 일을 하여 만물을 거듭 상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유酉는 만물이 늙었음을 말한다. 술戌은 만물이 모두 없어짐을 말한다. 해亥는 갖춘다는 것이니 양기가 아래에서 감추어진 것을 말한다., 모두 14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