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이 여러 차례 왕래하여 서로 답하니,
감연수甘延壽와
진탕陳湯이 인하여 질지선우를 꾸짖기를 “우리가 선우를 위하여 멀리 왔는데, 지금까지
명왕名王과
대인大人이 장군을 뵙고 지시를 받아 일하는 자가 없으니,
注+양讓은 꾸짖음이다. 위爲(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다. “명왕名王”은 흉노匈奴의 여러 왕王 중에 신분이 높은 자이다. “수사受事”는 교명敎命(지시)을 받아 일하는 것이다. 어찌하여 선우가 큰 계책을 소홀히 하여 객과 주인의 예를 잃는단 말인가.
注+홀忽은 잊음이요, 또 가벼이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