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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目】 동탁董卓이 황보숭皇甫嵩에게 이르기를 “진창陳倉이 위급하니 속히 구원하기를 청합니다.” 하자, 황보숭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 백 번 싸워서 백 번 승리하는 것이 싸우지 않고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만 못하다.
이 때문에 먼저 적이 승리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놓고서 적을 공격하여 이길 틈을 기다리는 것이다. 진창陳倉이 비록 작으나 성의 수비가 견고하게 갖춰졌으니 쉽게 함락할 수가 없고,
왕국王國이 비록 강하나 진창陳倉을 공격하여 함락시키지 못하면 그 무리가 반드시 피곤할 것이니, 피곤할 때에 공격하는 것이 완전하게 승리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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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目】 유우劉虞가 부部에 도착하여 사자使者를 선비鮮卑에게 보내 이해利害를 말하게 하고 사자에게 장거張擧와 장순張純의 수급을 보내라고 요구하고 후하게 현상금을 거니, 구력거丘力居 등은 유우가 왔다는 말을 듣고 기뻐해서 각각 역관譯官을 보내 스스로 귀순하였다.
유우가 모든 주둔병을 해산하고 공손찬公孫瓚만을 남겨 10,000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우북평右北平에 주둔하게 하니, 3월에 장순의 문객門客이 장순을 살해하여 수급을 유우에게 보냈다.
공손찬은 내심 오환烏桓을 깨끗이 멸망시키고자 하였으나, 유우는 은혜와 신의로써 불러 항복시키고자 하니, 이 때문에 두 사람이 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