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資治通鑑綱目(8)

자치통감강목(8)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자치통감강목(8)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甲寅年(54)
三十年이라 春二月 帝東巡하다
群臣 上言호되 卽位三十年이니 宜封禪泰山이라한대 詔曰 卽位三十年 百姓怨氣滿腹하니 吾誰欺 欺天乎인저
曾謂泰山不如林放乎 何事汙七十二代之編錄注+封禪書 “管仲曰 ‘古者, 封泰山, 禪梁父者, 七十二君.’ 而夷吾所記者, 十有二焉, 昔無懷氏ㆍ伏羲ㆍ神農ㆍ炎帝ㆍ黃帝ㆍ顓頊ㆍ帝嚳ㆍ堯ㆍ舜ㆍ禹ㆍ湯ㆍ成王皆受命, 然後得封禪.”이리오
若郡縣 遠遣吏上壽하고 盛稱虗美하면 必髡하여 令屯田호리라하니 於是 群臣 不敢復言이러라
閏月 還宮하다
◑有星孛于紫宮하다
◑夏 大水하다
◑膠東侯賈復하다
從征伐 未嘗喪敗하고 數與諸將으로 潰圍解急하니
帝以復敢深入이라하여 希令遠征이로되 而壯其勇節하여 常自從之 少方面之勳注+常自從之, 謂常以復自從也.이라
諸將 每論功伐 未嘗有言하니 帝輙曰 賈君之功 我自知之라하다


갑인년甲寅年(54)
나라 세조 광무황제世祖 光武皇帝 건무建武 30년이다. 봄 2월에 황제가 동쪽 지역으로 순행하였다.
】 여러 신하들이, 황제가 즉위한 지 30년이니 마땅히 태산泰山봉선封禪을 해야 한다고 상언上言하자, 황제는 조령詔令을 내리기를 “내가 즉위한 지 30년에 백성들의 원기怨氣가 뱃속에 가득하니,
일찍이 태산泰山의 산신령이 임방林放만 못하다고 생각하는가. 어찌 72에 걸쳐 〈태산泰山에서 봉선한〉 기록을 더럽히겠는가.注+사기史記≫ 〈봉선서封禪書〉에 “관중管仲이 말하기를 ‘옛날 태산泰山에서 하고 양보산梁父山(양보산)에서 한 자가 72명이다.’ 하였는데, 이오夷吾(관중管仲)가 기록한 것은 12명뿐이니, 옛날 무회씨無懷氏, 복희伏羲, 신농神農, 염제炎帝, 황제黃帝, 전욱顓頊, 제곡帝嚳, 제요帝堯제순帝舜, 우왕禹王탕왕湯王, 성왕成王이 모두 천명을 받은 뒤에 봉선封禪을 했다.” 하였다.
만약 군현郡縣에서 멀리 관리를 보내 축수祝壽하고 헛된 아름다움을 지나치게 찬양하면 반드시 그를 머리 깎아서 둔전屯田을 시키겠다.” 하니, 이에 여러 신하들이 감히 다시 말하지 못하였다.
】 윤달에 〈지역에서〉 환궁하였다.
패성孛星자미궁紫微宮에 나타났다.
】 여름에 홍수가 졌다.
교동후 가복膠東侯 賈復하였다.
가복賈復은 황제를 따라 정벌할 적에 일찍이 패전한 적이 없었고, 번번이 장수들과 포위망을 뚫어 위급함에서 벗어나곤 하였다.
황제는 가복이 용감하게 적진에 깊이 침투한다 해서 그로 하여금 원정遠征하게 하는 일이 드물었으나 그의 용맹과 충절을 장하게 여겨 항상 자신을 수행하게 하였으므로, 가복은 특정 지역[방면方面]에 대한 이 적었다.注+상자종지常自從之”는 항상 가복賈復을 수행시킴을 이른다.
여러 장수들이 매번 공로를 논할 적에 가복은 일찍이 말하지 못하니, 황제가 번번이 말하기를 “가군賈君은 내 스스로 안다.” 하였다.


역주
역주1 내……생각하는가 : ≪論語≫ 〈子罕〉에는 “孔子의 병환이 위독하자, 子路가 문인으로 하여금 家臣을 삼아 喪을 치르려 하였다. 공자의 병환이 조금 덜하자, 공자는 ‘오래되었구나, 子路가 거짓을 행함이여! 나는 가신이 없는데 가신을 두었으니, 내 누구를 속였는가? 하늘을 속였구나!’ 하셨다.[子疾病 子路使門人爲臣 病間曰 久矣哉 由之行詐也 無臣而爲有臣 吾誰欺 欺天乎]”라고 하였으며, 〈八佾〉 4장에는 “林放이 禮의 근본을 묻자, 공자는 ‘훌륭하다, 너의 질문이여. 禮는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하여야 하고, 喪은 형식적으로 잘 다스려지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하여야 한다.’라고 대답하셨다.[林放問禮之本 子曰 大哉問 禮與其奢也 寧儉 喪與其易也 寧戚]” 하였고, 6장에는 “이때 마침 季氏가 참람하게 泰山에 旅 제사를 지내려 하자, 공자가 계씨의 가신인 冉有에게 ‘네가 그것을 바로잡을 수 없느냐?’고 하시니, 염유는 ‘불가능합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이에 공자는 ‘아, 일찍이 泰山의 신령이 임방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느냐.’ 하셨다.[季氏旅於泰山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 對曰 不能 子曰 嗚呼 曾謂泰山 不如林放乎]”라고 하였는바, 황제가 ≪論語≫를 인용하여 참람되게 封禪을 행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자치통감강목(8) 책은 2019.09.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