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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6)

자치통감강목(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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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孫小昆彌安日 爲降民所殺이어늘 詔立安日弟末振將하여 爲小昆彌注+末振將, 名也.하다
[] 처음에 오손烏孫소곤미小昆彌안일安日이 항복한 백성들에게 살해를 당하자, 조령詔令을 내려 안일의 아우 말진장末振將을 소곤미로 세웠다.注+말진장末振將(말진장)은 이름이다.
大昆彌雌栗靡 勇徤하니 末振將 恐爲所幷하여 使人刺殺之하고 立公主孫伊秩靡하여 爲大昆彌注+公主, 謂楚主解憂也. 公主之孫, 於雌栗靡, 爲季父.하다
이때에 대곤미大昆彌자률미雌栗靡(자율미)가 용맹하고 건장하니, 말진장은 그에게 합병을 당할까 두려워하여 사람을 시켜 자율미를 찔러 죽이고 〈자율미의 계부季父이자〉 공주公主(유해우劉解憂)의 손자인 이질미伊秩靡를 대곤미로 세웠다.注+공주公主나라 공주公主 유해우劉解憂를 이른다. 공주公主의 손자는 자률미雌栗靡에게 계부季父가 된다.
久之 翖侯難栖 殺末振將하니 安日 子安犁靡 代爲小昆彌注+翖, 卽翕字. 翖侯, 烏孫大臣官號, 其數非一, 猶漢之將軍也.하다
한참 있다가 흡후翖侯(흡후) 난서難栖가 말진장을 죽이니, 안일의 아들 안리미安犁靡가 대신하여 소곤미가 되었다.注+은 바로 자이다. 흡후翖侯오손烏孫대신大臣관명官名으로 그 숫자가 한두 명이 아니니, 나라의 장군將軍과 같다.
遣中郞將段會宗하여 發戊己校尉諸國兵하여 卽誅末振將太子番丘注+卽, 就也. 番, 音盤. 番丘, 名也. 漢恨不自誅末振將, 誅番丘.할새
나라에서는 중랑장中郞將 단회종段會宗을 보내어 무기교위戊己校尉가 거느리고 있는 여러 나라의 병력을 징발하여 즉시 말진장의 태자太子 번구番丘를 주벌하게 하였다.注+은 나아감이다. 은 음이 이니, 번구番丘는 사람의 이름이다. 나라에서는 직접 말진장末振將을 주벌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여겨 대신 그의 아들인 번구番丘를 주살한 것이다.
會宗 留兵墊婁地하고 選精兵三十弩하여 徑至昆彌所在하여 召番丘하여 責以末振將之罪하고 卽手劍擊殺之注+墊, 都念切. 婁, 音樓. 墊婁, 烏孫地也. 三十弩, 謂三十人, 人持一弩也. 手執劍曰手劍.하다
이때 단회종은 병력을 점루墊婁(점루)에 주둔시키고 30명의 정예精銳 쇠뇌병을 선발하여 곧바로 곤미昆彌가 있는 곳에 이르러서, 반구를 불러 말진장의 죄를 질책하고 즉시 손으로 을 잡고 반구를 쳐서 죽였다.注+도념都念이고 는 음이 이니, 점루墊婁오손烏孫의 땅이다. 30는 30명이 사람마다 쇠뇌 한 개씩을 잡고 있음을 이른다. 손으로 을 잡는 것을 “수검手劍”이라 한다.
安犁靡勒兵數千騎하여 圍會宗이어늘 會宗 爲言來誅之意注+爲, 去聲, 下反爲‧漢爲同. 爲言奉天子命, 來誅番丘之意.하니 昆彌以下號泣罷去하니라
안리미가 수천 명의 기병騎兵을 무장하여 단회종을 포위하자, 단회종이 와서 반구를 주벌한 뜻을 말하니注+(위하다)는 거성去聲이니, 아래의 “반위反爲”와 “한위漢爲”도 같다. 천자天子의 명령을 받들어 와서 번구番丘주살誅殺한 뜻을 말한 것이다., 곤미 이하가 울부짖고 눈물을 흘리며 해산하여 떠나갔다.
會宗하니 賜爵關內侯하고 責大祿, 大監以雌栗靡見殺狀하여 奪金印紫綬하고 更與銅墨注+大祿‧大監, 皆烏孫官名. 更, 平聲, 改也. 宣帝甘露三年, 嘗賜大祿‧大監金印紫綬, 今改爲銅印墨綬.하다
[] 단회종段會宗이 돌아오니 관내후關內侯관작官爵을 하사하고, 대록大祿대감大監에게 자률미雌栗靡가 살해당한 내용을 책망하고는 황금黃金 인장印章과 붉은 인끈을 빼앗고 구리 인장과 검은 인끈으로 바꾸어 주었다.注+대록大祿대감大監은 모두 오손烏孫관명官名이다. 평성平聲이니, 바꿈이다. 선제宣帝 감로甘露 3년(B.C.51)에 일찍이 대록>과 대감에게 황금 인장과 붉은 인끈을 주었었는데, 지금 구리 인장과 검정 인끈으로 바꾼 것이다.
末振將弟卑爰疐 將衆八萬餘口하고 北附康居하여 謀欲借兵하여 兼幷兩昆彌注+疐, 音致. 卑爰疐, 其名. 將, 卽亮切.어늘
말진장末振將의 아우 비원치卑爰疐(비원치)가 8만여 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북쪽으로 강거康居에 붙어서 강거의 병력을 빌어 두 곤미昆彌를 합병하려 하자注+는 음이 이니, 비원치卑爰疐는 그의 이름이다. (거느리다)은 즉량卽亮이다.,
復遣會宗하여 與都護孫建으로 幷力以備之하다
나라에서는 다시 단회종을 보내어 도호都護 손건孫建과 함께 힘을 합하여 방비하게 하였다.
自烏孫分立兩昆彌 漢用憂勞하고 且無寧歲러니 康居復遣子侍漢貢獻注+元帝時, 康居遣子入侍, 今復遣子入侍而又奉貢也.이라
[] 오손烏孫이 나뉘어 두 곤미昆彌가 선 뒤로부터 나라는 이 때문에 근심하고 수고로웠고 또 편안한 해가 없었는데, 이때에 강거康居에서 다시 아들을 나라에 보내어 황제皇帝를 모시게 하고 공물貢物을 바쳤다.注+① 〈“강거부견자시한공헌康居復遣子侍漢貢獻”은〉 원제元帝 때에 강거康居가 아들을 보내서 조정에 들어와 황제를 모시게 했었는데, 지금 다시 아들을 보내서 들어와 모시게 하고 또 공물도 바친 것이다.
都護郭舜 上言호되
도호都護 곽순郭舜은 다음과 같이 상언上言하였다.
本匈奴盛時 非以兼有烏孫, 康居故也 及其稱臣妾 非以失二國也注+言匈奴之彊弱, 不繫二國之叛服.니이다
“본래 흉노匈奴가 강성해진 것은 오손烏孫강거康居를 겸하여 소유하였기 때문이 아니요, 〈흉노가 약해져서 나라에〉 신첩臣妾이라 칭한 것은 오손과 강거 두 나라를 잃었기 때문이 아닙니다.注+② 〈“비이겸유오손非以兼有烏孫 강거고야康居故也”는〉 흉노匈奴의 강하고 약함이 오손烏孫강거康居 두 나라가 배반하고 복종함과 관계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雖皆受其質子 然三國 內相輸遺하여 交通如故하고 亦相候司하여 見便則發注+國, 謂匈奴‧烏孫‧康居. 遺, 去聲, 贈也. 司, 與伺同, 察也.하니 合不能相親信이요 離不能相臣役이라
나라가 비록 그들이 볼모로 보낸 아들을 모두 받고 있으나 흉노匈奴오손烏孫, 강거康居 세 나라가 비밀리에 서로 물건을 주고받으면서 예전처럼 서로 왕래하고, 또한 서로 엿보고 정탐하여 편리함을 발견하면 군대를 일으키니注+③ 세 나라는 흉노匈奴오손烏孫강거康居를 이른다. 거성去聲이니 줌이다. 와 같으니 살핌이다., 연합하여도 서로 친하고 믿지 못하며 분리되어도 서로 신하로 부리지 못합니다.
以今言之컨대 結配烏孫 竟未有益이요 反爲中國生事注+結配, 謂和親尙主.니이다
지금의 형세로 말하건대, 오손과 화친을 맺고 공주公主를 시집보내는 것은 끝내 유익함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중국中國에게 사단事端이 될 것입니다.注+④ “결배結配”는 화친을 맺고 공주를 시집보냄을 이른다.
이나 烏孫 旣結在前하여 今與匈奴 俱稱臣하니 義不可距어니와
[] 그러나 오손烏孫은 이미 예전에 화친을 맺어서 지금 흉노匈奴와 함께 모두 이라 칭하니 의리상 막을 수가 없지만,
而康居 驕黠하여 訖不肯拜使者注+黠, 音轄. 訖, 竟也.하고 都護吏至其國이면 故爲無所省하여 以夸旁國注+故爲無所省, 言故不省視漢使也. 夸者, 自矜耀其能傲漢也. 旁國, 隣國也.하니
강거康居는 교만하고 교활하여 끝내 나라의 사자使者를 맞이하여 절하려 하지 않고注+(교활하다)은 음이 이다. 은 끝마침이다., 도호都護관리官吏가 그 나라에 이르면 일부러 살펴보지 않고서 도리어 부근의 이웃 나라들에게 이것을 자랑합니다.注+② “고위무소성故爲無所省”은 일부러 나라 사신使臣을 살펴보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는 그들이 나라 사신을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고 뽐낸 것이다. “방국旁國”은 이웃 나라이다.
以此度之하면 遣子入侍 其欲賈市 爲好辭之 詐也注+賈, 音古, 謂特欲行賈以市易, 其爲好辭者, 詐也.니이다
이것을 가지고 헤아려보면 강거康居에서 아들을 보내 조정에 들어와 황제를 모시게 하는 것은 그들이 장사꾼을 통하여 물건을 매매하고자 해서이고, 말을 좋게 하는 것은 속임수입니다.注+(장사)는 음이 이니, 〈“기욕고시其欲賈市”는〉 다만 장사꾼들을 통해 물건을 매매하고자 한 것이고, 〈“위호사지爲好辭之 사야詐也”는〉 그들이 말을 좋게 하는 것은 속임수임을 말한 것이다.
匈奴 百蠻大國注+於百蠻之中, 最大國也.이어늘 今事漢甚備
흉노匈奴는 많은 오랑캐 중에 큰 나라인데注+④ 〈“흉노匈奴 백만대국百蠻大國”은〉 많은 오랑캐 중에 흉노匈奴가 가장 큰 나라이다., 지금 나라를 섬기는 가 매우 잘 구비되었습니다.
聞康居不拜하면 且使單于 有悔自卑之意注+言單于見康居不事漢以爲高, 自以事漢爲太卑, 而欲改志也.하리니
그런데 강거가 나라 사신을 맞이하여 절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장차 선우單于로 하여금 스스로 나라에 낮추는 것을 후회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이니注+⑤ 〈“차사단우且使單于 유회자비지의有悔自卑之意”는〉 선우單于강거康居나라를 섬기지 않는 것으로 높은 체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이 나라를 섬기는 것을 너무 낮춘다고 여겨서 마음을 바꾸고자 할 것이라는 말이다.,
宜歸其侍子하고 絶勿復使하여 以章漢家不通無禮之國注+絶勿復使, 謂不通使於其國也.이니이다
마땅히 강거의 모시는 아들을 돌려보내 절교하고 다시는 사신을 보내지 말아서, 나라가 무례한 나라와는 교통交通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야 할 것입니다.”注+⑥ “절물부사絶勿復使(절교하고 다시 사신使臣을 보내지 않는다.)”는 그 나라에 사신을 통하지 않음을 이른다.
漢爲新通하고 重致遠人하여 終羈縻不絶注+重致遠人, 言以能致遠人爲重也.하니라
그러나 나라에서는 강거와 막 교통交通하였고 먼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오게 하는 것을 소중히 여겨서, 끝내 기미羈縻하고(관계를 맺고) 절교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였다.注+⑦ “중치원인重致遠人”은 먼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오게 하는 것을 소중히 여김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漢나라……바쳤다 : 본서 325쪽 지도 1 ‘B.C. 11년 段會宗의 烏孫 정벌’ 참조.
역주2 遣中郞將……康居遣子貢獻 : “‘誅太子番丘(太子 番丘를 주벌하다.)’라고 쓴 것은 어째서인가. 군주를 시해한 자를 토벌했기 때문이다. 군주를 시해한 자는 그의 아비인데 태자를 주벌한 것은 어째서인가. 弑逆한 죄는 비록 代가 바뀌더라도 피할 수 없으니, 《資治通鑑綱目》의 필법이 엄격하다.[書誅 何 討弑君也 弑君者其父 誅太子 何 弑逆之罪 雖易世 不可逭也 綱目之法 嚴矣]” 《書法》
역주3 (二)[三] : 저본에는 ‘二’로 되어 있으나, 本文에 의거하여 ‘三’으로 바로잡았다.

자치통감강목(6)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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