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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3)

자치통감강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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己酉年(B.C. 192)
三年이라
城長安하다
하다
匈奴冒頓 方彊이러니 爲書遺高后호대 辭極䙝嫚注+其書曰 “孤僨之君, 生於沮澤之中, 長於平野牛馬之域, 數至邊境, 願遊中國. 陛下獨立, 孤僨獨居, 兩王不樂, 無以自虞. 願以所有, 易其所無.”이라
后怒하여 議斬其使하고 發兵擊之한대 樊噲曰 臣 願得十萬衆하여 橫行匈奴中호리이다
季布曰
可斬也니이다
匈奴圍高帝於平城할새 漢兵三十二萬이요 噲爲上將軍호대 不能解圍하니이다
歌吟未絶하고 傷夷甫起注+天下歌曰 “平城之下亦誠苦, 七日不食, 不能彀弩.” 傷, 金創也. 夷, 與痍同, 瘡也. 甫, 始也.어늘 而欲搖動天下하여 妄言以十萬衆橫行하니 面謾也注+謾, 音慢, 又莫官 莫連二切, 欺誑也.니이다
且夷狄 譬如禽獸하니 得其善言이라도 不足喜 惡言이라도 不足怒也니이다
后曰 善타하고 令報書愻謝하고 遺以車馬注+愻, 與遜同.한대
冒頓 復使來謝曰 未嘗聞中國禮義러니 陛下幸而赦之라하고 因獻馬하고 遂和親하다
夏五月 立閩越君搖하여 爲東海王注+搖, 越王句踐之苗裔也, 帥百越之兵, 助高祖. 故封東海, 在吳郡東南濱海云.하다
都東甌注+甌, 一侯切. 寰宇記 “永嘉爲東甌, 鬱林爲西甌.”하다


기유년(B.C. 192)
[綱] 나라 효혜황제孝惠皇帝 3년이다.
봄에 장안長安에 성을 쌓았다.
[綱] 흉노匈奴와 화친하였다.
[目] 흉노匈奴묵특선우冒頓單于가 한창 강성하였는데, 고후高后(여태후呂太后)에게 보낸 편지에 내용이 지극히 무례하고 외설하였다.注+묵특선우가 보낸 편지에 이르기를 “습지에서 태어나고 소와 말이 있는 평야에서 성장한 외로운 이 군주(묵특)가 자주 변경邊境에 이르니, 중국에 가서 놀고 싶습니다. 폐하께서도 혼자 사시고 외로운 이 몸도 혼자 사니, 두 임금이 이 없어 스스로 즐길 것이 없습니다. 원컨대, ” 하였다.
고후가 노하여 그 사자使者의 목을 베고 군대를 일으켜 공격할 것을 의논하였는데, 번쾌樊噲가 말하기를, “신이 10만의 군대를 얻어서 흉노 가운데를 멋대로 휘젓고 다니기를 원합니다.” 하였다.
이에 계포季布가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번쾌의 목을 베어야 합니다.
지금 군사들의 노랫소리와 신음하는 소리가 아직 끊이지 않고 부상당한 자가 이제 겨우 일어났는데,注+천하 사람들이 노래하기를 “평성平城 아래에서는 또한 참으로 괴로웠으니, 7일 동안 먹지 못하여 활을 당기지 못했네.” 하였다. 금속金屬으로 인해 생긴 상처이다. 와 같으니, 상처이다. 는 비로소(겨우)라는 듯이다. 번쾌가 천하를 동요시키려고 10만의 군대로 멋대로 휘젓고 다니겠다고 망령되이 말하니, 이는 폐하를 면전에서 속이는 것입니다.注+은 음이 이고, 또 막관莫官막련莫連의 두 가지 이니, 속인다는 뜻이다.
이적夷狄은 비유하면 금수禽獸와 같으니, 좋은 말을 듣더라도 기뻐할 것이 못 되고, 나쁜 말을 듣더라도 노여워할 것이 못 됩니다.”
고후가 옳다고 하고, 겸손하게 사례하는 답서를 쓰게 하고 수레와 말을 보내게 하였다.注+(겸손하다)은 과 같다.
묵특선후가 다시 사자使者를 보내와서 사죄하고 말하기를 “일찍이 중국中國예의禮義를 들은 적이 없었는데, 폐하陛下(여태후呂太后)께서 다행히 용서하셨습니다.” 하고, 인하여 말을 바치고 마침내 화친하였다.
[綱] 여름 5월에 민월閩越의 군주인 추요騶搖를 세워 동해왕東海王으로 삼았다.注+추요騶搖월왕越王 구천句踐의 후예인데 백월百越의 군대를 거느리고 고조高祖를 도왔다. 그러므로 동해東海에 봉하였으니, 오군吳郡 동남쪽 연해에 있었다고 한다.
[目] 동구東甌에 도읍하였다.注+일후一侯이다. 에 “영가永嘉동구東甌라 하고 울림鬱林서구西甌라 한다.” 하였다.


역주
역주1 與匈奴和親 : “高帝가 使者를 보내어 화친하였으면 ‘結’이라고 썼는데, 여기에서 ‘與’라고 쓴 것은 어째서인가? 용서한다는 말이다. 어찌하여 용서하였는가? 惠帝가 처음으로 화친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高帝遣使和親則書結 此其書與 何 恕辭也 何恕乎 惠帝非創焉耳]” 《書法》
역주2 지난번에……못하였습니다 : 본서 高帝 7년(B.C. 200) 10월조에, 高祖는 劉敬의 말을 듣지 않고 代谷에 있는 묵특선우를 공격하려고 먼저 平城에 도착하였는데, 묵특선우가 40만의 騎兵을 풀어놓아 고조를 白登에서 7일 동안 포위하였다. 그 뒤에 고조는 陳平의 은밀한 계책을 써서 묵특선우의 아내인 閼氏에게 후하게 선물을 주고서야 겨우 포위를 풀고 나올 수 있었다.
역주3 있는……바꿉시다 : 묵특 자신은 홀아비여서 아내가 없고 呂太后는 홀어미여서 남편이 없으니, 서로 바꾸어 함께 살자고 말한 것이다.
역주4 寰宇記 : 원 명칭은 《太平寰宇記》이다. 北宋 樂史 등이 편찬한 지리서로, 宋나라 太宗이 중국을 통일하여 각 지역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만든 책이다.

자치통감강목(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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