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
【目】 이때 조정이 근심하고 두려워하여 장차 侍中을 보내어 桓溫의 천도를 중지시키려고 하였는데,
王述이 말하기를 “환온은 虛張聲勢하여 조정에 위엄을 보이고자 할 뿐이요, 실제로 천도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말을 따르면 그가 스스로 아무 일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하자,
조서를 내려 그 계책을 따르니, 환온은 과연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지 않았다.
환온이 또다시 洛陽 궁전의 거대한 종 틀을 옮겨올 것을 의논하자,
왕술이 말하기를 “永嘉 연간에 나라가 세력을 떨치지 못해서 잠시 江南에 도읍하였습니다.
注+① 競은 강성함이다. 懷帝는 永嘉 5년(311)에 劉聰에게 사로잡혔다. 그러므로 “永嘉 연간에 강하지 못하다.”라고 말한 것이다. 바야흐로 천하를 소탕하여 평정하고서 옛 서울(낙양)로 돌아가야 할 것이고, 만일 이렇게 하지 못하면 마땅히 先帝의 園陵을 옮겨와야 하니, 미리 종 틀을 옮겨 오는 것을 일삼아서는 안 됩니다.” 하니, 환온이 마침내 중지하였다.
7월에 〈燕나라(前燕)〉 呂護가 〈군대를 거느리고〉 물러가니, 〈晉나라(東晉)〉 庾希 등도 또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