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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10)

자치통감강목(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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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戌年(206)
十一年이라 春正月 有星孛于北斗하다
◑曹操擊高幹하여 斬之하고 以梁習爲幷州刺史하다
荒亂之餘 胡狄 雄張하니 吏民亡叛하여 入其部落注+張, 去聲. 自侈大也. 南匈奴部落, 皆在幷州界.하고 兵家擁衆하여 各爲寇害注+謂諸豪右擁衆自保者.러니
到官 誘喻招納하여 皆禮召其豪右하여 稍薦擧하여 使詣幕府注+豪右, 大家也.하고 次發諸丁强하여 以爲義從注+從, 才用切. 義從, 軍號, 言其以義從軍也.하다
又因大軍出征하여 令諸將分請以爲勇力注+勇力亦軍號.하고 吏兵已去之後 稍移其家하여 前後送鄴 凡數萬口注+已去之後, 謂丁強爲吏兵已去後也.
其不從命者 興兵致討하니 單于恭順하고 名王稽顙하여 服事供職 同於編户注+名王, 卽匈奴諸部王也. 編, 相聯次也, 民, 謂之編民, 亦謂之編戶者, 言比屋聯次而居, 編於民籍, 無高下之差.
邊境肅清하여 百姓布野어늘 勤勸農桑하니 令行禁止注+令之則行, 禁之則止. 乃貢達名士常林, 楊俊之徒러니 後皆顯名하니라
以仲長統爲尙書郎하다
山陽仲長統 遊學至幷州하여 過高幹注+過, 工禾切.한대 善遇之하고 訪以世事하니
謂幹曰 君 有雄志而無雄才하고 好士而不能擇人하니 所以爲君深戒也하노라
不悦이어늘 去之러니 幹死 荀彧 擧統爲尙書郎하다
嘗著論曰昌言注+昌, 當也. 昌言, 當理之言.이라하니 其略曰 豪傑之當天命者 未始有天下之分者也注+分, 扶問切.
無天下之分故 戰爭者競起焉하여 角智者皆窮하고 角力者皆負注+角, 競也, 校也.하여 形不堪復伉하고 勢不足復校하면
乃始羈首繫頸하여 就我之銜紲耳注+伉, 口浪切, 敵也. 羈, 馬絡頭也. 銜, 勒也. 紲, 韁也. 及繼體之時하여는 豪傑之心 旣絶하고 士民之志已定하여 貴有常家하고 尊在一人이라
當此之時하여는 雖下愚之才居之라도 猶能使恩同天地하고 威侔鬼神하니 彼見天下莫敢與之違하고 自謂若天地之不可亡也하여
乃犇其私嗜하고 騁其邪欲하여 君臣宣淫하며 上下同惡하여 荒廢庶政하고 棄忘人物注+左傳 “洩冶曰 ‘公卿宣淫, 民無効焉.’” 杜預曰 “宣, 示也.”이라
信任親愛者 盡佞諂容說之人이요 寵貴隆豐者 盡后妃姫妾之家注+說, 讀曰悅.
遂至熬天下之脂膏하고 斵生民之骨髓注+熬, 五勞切, 煎也. 斲, 音卓, 削也.하니 怨毒無聊하여 禍亂竝起
中國擾攘하고 四夷侵叛하여 土崩瓦解하여 一朝而去注+前漢賈誼傳 “國制搶攘.” 晉灼曰 “搶攘, 亂貌也.”하여 昔之爲我哺乳之子孫者 今盡是我飲血之寇讐也
至於運徙勢去로되 猶不覺悟者 豈非富貴生不仁하고 沈溺致愚疾邪
存亡以之迭代하고 治亂從此周復하니 天道常然之大數也注+左傳 “美惡周必復.” 天之道也.니라
烏桓 冦邊하다
烏桓 乘天下亂하여 略有漢民十餘萬户하고 蹋頓 尤彊하여 爲紹所厚
尙兄弟歸之하니 數入塞爲寇하여 欲助尙復故地 操將擊之할새 先鑿平虜泉州渠하여 以通運注+操紀 “鑿渠, 自呼沱入泒水, 名平虜渠. 又從泃河口, 鑿入潞河, 名泉州渠, 以通海.” 泒, 音孤. 泃, 音句.하다


병술년丙戌年(206)
나라 효헌황제 건안孝獻皇帝 建安 11년이다. 봄 정월正月패성孛星북두성北斗星에 나타났다.
조조曹操고간高幹을 공격하여 참수하고, 양습梁習병주자사幷州刺史로 삼았다.
】 이때 흉년이 들고 난리가 난 뒤라서 호적胡狄(당시 병주幷州흉노匈奴)이 기세를 떨치니, 관리와 백성들이 배반하고 도망하여 그들의 부락部落으로 들어가고注+(펼치다)은 거성去聲이니, 〈“웅장雄張”은〉 스스로 큰 체하는 것이다. 남흉노南匈奴부락部落이 모두 병주幷州의 경계에 있었다., 병가兵家(군벌)들이 병력을 보유하여 각각 노략질을 자행하였다.注+〈“병가옹중兵家擁衆”은〉 여러 호우豪右 중에 병력을 보유하여 스스로 보전한 자를 이른다.
양습梁習은 관청에 부임하자, 이들을 타이르고 불러들여서 호우豪右(대가大家)들을 모두 예우하여 부르고 차츰 천거薦擧하여 막부幕府에 나오게 하였고注+호우豪右대가大家이다., 그 다음으로는 여러 장정 중에 체력이 강한 자들을 징발하여 의종義從(군대의 칭호)으로 삼았다.注+(따르다)은 재용才用이다. “의종義從”은 군호軍號(군대의 칭호)이니, 의리로써 종군從軍함을 말한 것이다.
대군大軍출정出征한 틈을 타서 대군의 장수들로 하여금 이들을 자신들의 군대에 분속시켜 용력勇力(군대의 칭호)으로 삼도록 하게 하였으며注+용력勇力 또한 군호軍號이다., 관리와 병사들이 이미 떠나간 뒤에는 차츰 그 집안을 이주시켜서 전후前後에 걸쳐 업현鄴縣으로 보낸 자가 모두 수만 명이었다.注+이거지후已去之後”는 장정 중에 체력이 강한 자가 관리와 병사가 되어 이미 떠나간 뒤를 이른다.
그리고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군대를 일으켜 토벌하니, 선우單于공순恭順하게 명을 따르고 명왕名王은 이마를 땅에 조아리고 〈그들의 부곡部曲이〉 편호編户(호적에 편입된 평민)와 똑같이 복종하여 섬기고 직책을 바쳤다.注+명왕名王은 바로 흉노匈奴의 여러 이다. 은 서로 이어져 열을 이룸이니, 백성을 편민編民이라 이르고 또한 편호編戶라고 이르는 것은, 집집마다 나란히 열을 이루어 살면서 민적民籍에 편입되어 높고 낮음의 차등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이에 변경이 엄숙하고 깨끗하여 백성들이 들에 가득하였는데, 양습이 농사짓고 누에 치는 것을 부지런히 권장하니, 명령하면 행해지고 금하면 그쳐졌다.注+〈“영행금지令行禁止”는〉 명령하면 행해지고 금하면 그쳐지는 것이다. 양습은 마침내 명사名士상림常林양준楊俊의 무리를 조정에 천거하였는데, 이들은 뒤에 모두 명성을 떨쳤다.
중장통仲長統상서랑尙書郎으로 삼았다.
】 처음에 산양山陽 사람 중장통仲長統병주幷州유학遊學와서 고간高幹을 방문하니注+(방문하다)는 공화工禾이다., 고간이 그를 잘 대우하고 세상일을 물었다.
중장통이 고간에게 이르기를 “그대는 웅장한 뜻이 있으나 비범한 재주가 없고 선비를 좋아하나 훌륭한 사람을 제대로 선별하지 못하니, 〈이것이 내가〉 그대를 위해 깊이 경계하는 바이다.” 하였다.
고간이 기뻐하지 않자 중장통이 떠나갔는데, 고간이 죽자 순욱荀彧이 중장통을 천거하여 상서랑尙書郎으로 삼았다.
중장통仲長統이 일찍이 을 지어 ≪창언昌言≫이라 하니注+은 마땅함이니, “창언昌言”은 이치에 마땅한 말이다., 그 대략은 다음과 같다. “천명天命을 받은 영웅호걸이 처음에 천하天下의 몫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注+(몫)은 부문扶問이다.
천하의 몫이 없기 때문에 전쟁하는 자들이 다투어 일어나서, 지혜를 겨루는 자들은 모두 지혜가 다하고 힘을 겨루는 자들은 모두 힘이 부족해서注+은 다툼이고 비교함이다. 형세가 다시는 항거할 수 없고 세력이 다시는 비교될 수 없으면,
이에 비로소 머리를 묶고 목에 올가미를 매고서 나(창업한 군주)에게 복종한다.注+구랑口浪이니, 대적(항거)함이다. 는 말굴레이다. 은 재갈이고, 은 고삐이다. 그러다가 계체繼體(창업한 군주의 뒤를 이은 임금)의 때에 이르면 호걸豪傑들의 야심野心이 이미 끊기고 병사와 백성들의 뜻이 이미 안정되어서 신분의 귀함은 일정한 집안에 있고 존귀함은 군주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때를 당해서는 비록 하우下愚의 재주로 군주의 자리에 있더라도 은혜가 천지天地와 같고 위엄이 귀신鬼神과 대등하게 할 수 있으니, 저 창업한 군주의 뒤를 이은 임금은 천하 사람들이 감히 자신의 뜻을 어기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자신은 하늘과 땅처럼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사사로운 기호를 따르고 간사한 욕망에 치달려서 군주와 신하가 거리낌 없이 음탕한 짓을 하고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함께 악행을 저질러서, 여러 정사를 황폐하게 하고 인재를 버리고 잊는다.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선공宣公 9년에 “설야洩冶(설야)가 말하기를 ‘공경公卿들이 음탕한 행실을 보이면 백성들이 본받을 것이 없다.’ 하였다.” 하였는데, 두예杜預가 말하기를 “은 보임이다.” 하였다.
군주가 신임하고 친애하는 자는 모두 아첨하고 영합迎合하여 군주를 기쁘게 하는 사람이고, 군주가 총애하여 존귀하고 풍요로운 자는 모두 후비后妃진첩姫妾들의 집안이다.注+(기뻐하다)은 로 읽는다.
그리하여 마침내 천하 사람들의 기름을 다 태우고 백성들의 골수를 깎아내니注+오로五勞이니, 태움이다. 이니, 깎음이다. 백성들이 깊이 원망하고 편안히 살 수가 없어서 이 함께 일어난다.
중국中國이 소란하고 사방 오랑캐들이 침략하고 배반해서 나라가 흙처럼 무너지고 기왓장처럼 부서져 하루아침에 민심이 떠나가서注+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에 “국가의 제도가 창양搶攘하다.” 하였는데, 진작晉灼이 말하기를 “창양搶攘은 어지러운 모양이다.” 하였다., 옛날 나의 길러줌을 받은 자손(백성)들이 지금은 모두 나의 피를 마시려고 하는 적과 원수가 되었다.
천운天運이 옮겨가고 형세가 떠나가는데도 여전히 깨닫지 못하니, 어찌 부귀가 불인不仁을 낳고 향락享樂에 빠짐이 어리석은 병을 불렀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국가의 존망이 이 때문에 교체되고 치란治亂이 이로부터 또다시 반복되니, 이것이 천도天道의 떳떳한 큰 법칙이다.”注+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소공昭公 11년에 “선사善事악사惡事나 〈세성歲星이〉 일주一周하는 12년마다 반드시 반복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하늘의 (자연의 섭리)이다.
오환烏桓이 변경을 침략하였다.
오환烏桓천하天下가 혼란한 틈을 타서 나라 백성 10여만 를 노략질하여 차지하였고, 그중에도 답돈蹋頓(답돈)이 더욱 강성하여 원소袁紹에게 후대를 받았다.
그러므로 원상袁尙형제兄弟가 그에게 귀의하니, 답돈은 자주 변방에 들어와 침략하여 원상을 도와 옛 땅을 회복하고자 하였다. 조조曹操가 장차 이들을 공격하려 할 적에 먼저 평로거平虜渠천주거泉州渠를 뚫어서 조운漕運을 통하게 하였다.注+삼국지三國志≫ 〈위서 무제기魏書 武帝紀〉에 “개천을 팠는데 호타하呼沱河로부터 시작하여 고수泒水로 들어가니, 이름을 평로거平虜渠라 한다. 구하泃河의 어귀로부터 파서 노하潞河로 들어가니, 이름을 천주거泉州渠라 하여 바닷길과 통하게 했다.” 하였다. 이고, 이다.



자치통감강목(10)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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