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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治通鑑綱目(2)

자치통감강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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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戌年(B.C. 227)
秦二十 楚王負芻元 燕二十八 魏王假元注+假, 景閔王子. 齊三十八年이라
◑ 代王嘉元年이라
◑ 舊國五新國一이니 凡六이라
燕太子丹 使盜 劫秦王이라가 不克하니 遂擊破燕代兵하고 進圍薊하다
旣亡歸하야 怨秦王欲報之하야 以問其傅鞠武注+鞠, 姓也.한대
武請約三晉하며 連齊楚하며 媾匈奴하야 以圖之한대 太子曰 太傅之計曠日彌久하니 令人心惛然하야 恐不能須也注+惛然, 言武之計迂遠, 使人悶然也. 須, 待也.하노라
頃之 秦將軍樊於期得罪亡之燕하니 太子受而舍之注+舍, 館也.어늘
鞠武諫不聽하다
太子聞衛人荊軻賢하고 卑辭厚禮 而請見之하야
謂曰 秦 已虜韓臨趙하야 禍且至燕하니
燕小不足以當秦하며 諸侯又皆服秦하야 莫敢合從하나니
以爲誠得天下之勇士하야 使於秦하야 劫秦王하야 使悉反諸侯侵地 若曹沫之與齊桓公盟이면 則善矣
不可어든 則因而刺殺之注+齊桓公與魯莊公盟于柯, 魯曹沫執匕首, 劫桓公, 請歸侵地, 桓公許之. 歸而欲勿與, 管仲不可, 卒歸侵地. 沫, 音末, 又讀曰劇.
彼大將 擅兵於外하고 而內有亂이면 則君臣 相疑하리니 以其間으로 諸侯得合從이면 破秦 必矣注+間, 古莧切, 謂間隙.
惟荊卿 留意焉하라 軻許之어늘
乃舍軻上舍하고 日造門하야 所以奉養軻 無不至러니
會秦 滅趙어늘하야 欲遣軻한대
軻曰 行而無信이면 則秦 未可親也
願得樊將軍首 及燕督亢地圖하야 以獻秦王이면
秦王 必悅見臣하리니 臣乃有以報注+亢, 抗‧剛二音. 督亢, 燕之膏腴地. 後漢志 “涿郡方城縣有督亢亭.”니라 丹曰 樊將軍 窮困하야 來歸丹하니
不忍也하노라 軻乃私見於期曰 秦王遇將軍 可謂深矣로다
父母宗族 皆爲戮沒하고 今聞購將軍首 金千斤邑萬家라하니
將奈何
於期太息流涕曰 計將安出 軻曰 願得將軍之首하야 以獻秦王하면
秦王必喜而見臣하리니 臣左手把其袖하고 右手揕其胸하면 則將軍之仇報하고 而燕見陵之愧除矣注+揕, 張鴆切, 刺也.리라하고
於期曰 此臣之日夜切齒腐心者也라하고
遂自刎注+切齒, 謂齒相磨切也. 腐, 音輔, 爛也. 切齒腐心, 皆奮怒之意.이어늘
犇往伏哭하나 然已無可奈何
乃函盛其首注+函, 匱也. 盛, 音成.하고
又嘗豫求天下之利匕首하야 以藥焠之하야 以試人하니 血濡縷 無不立死者注+焠, 怱潰切, 染也. 謂以毒藥染劍鍔也. 水與火合爲焠, 堅刀刃也. 濡, 音儒. 縷, 力主切. 言人血出纔足以沾濡絲縷, 便立死也. 一說 “血出如絲縷之細.”어늘
乃裝遣軻한대
至咸陽하야 見秦王할새 奉圖以進하야 圖窮而匕首見注+見, 賢遍切.이어늘
荊軻가 秦王을 암살하려 하다(漢代 武梁祠堂畵像石)荊軻가 秦王을 암살하려 하다(漢代 武梁祠堂畵像石)
把王袖而揕之러니 未至身 驚起어늘
軻逐王한대 環柱而走注+環, 音宦.하다
秦法 群臣侍殿上者不得操尺寸之兵이라
左右以手共搏之하고 且曰 王 負劒注+搏, 手擊也. 古者, 帶劍上長, 拔之不出室. 欲王推之於背, 令前短易拔, 故云 “王負劍.” 室, 鞘也.하소서한대 遂拔以擊軻하야 斷其左股한대
軻引匕首하야 擿王不中注+擿, 與擲同. 中, 去聲.이라 自知事不就하고 罵曰 事所以不成者 欲生劫之하야 必得約契하야 以報太子也라하더라
遂體解以徇注+體解, 支解也.하다
大怒하야 益發兵하야 就王翦於中山注+就, 卽也, 從也.하야 與燕代 戰易水西하야 大破之하고 遂圍薊注+薊, 音計. 薊, 燕都也. 班志 “薊縣屬廣陽國.” 唐爲幽州治所.하다


갑술년(B.C. 227)
나라 왕 20년, 나라 왕 부추負芻 원년, 나라 왕 28년, 나라 왕 원년,注+경민왕景閔王의 아들이다.나라 왕 38년이다.
나라 왕 원년이다.
오래된 나라가 다섯에 새로 생긴 나라가 하나이니, 모두 여섯 나라이다.
[綱] 나라 태자 이 자객으로 하여금 나라 왕을 협박하게 하려다가 이루지 못하자, 나라가 마침내 나라와 나라의 군대를 격파하고 진군하여 를 포위하였다.
[目] 처음에 나라에서 도망쳐 돌아온 뒤에 나라 왕에게 원한을 품고 보복하려고 하여 자신의 태부太傅 국무鞠武에게 자문하였다.注+은 성이다.
국무가 과 우호를 맺고 나라와 나라와 연합하고 흉노匈奴와 화친하여 나라를 도모할 것을 청하였는데, 태자가 말하기를 “태부太傅의 계책은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길어서 사람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니 기다릴 수가 없을 듯합니다.”注+혼연惛然”은 국무鞠武의 계책이 오활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심란하게 함을 말한다. 는 기다린다는 뜻이다. 하였다.
오래지 않아 나라 장수 번오기樊於期가 죄를 지어 나라로 도망하여 오자 태자가 맞이하여 머물게 하였다.注+는 머물게 한다는 뜻이다.
국무가 태자에게 그러지 말라고 간하였으나 태자가 듣지 않았다.
태자가 나라 사람 형가가 어질다는 소문을 듣고 공손한 글과 많은 예물로 그를 초청하여 만났다.
태자가 형가에게 말하기를 “나라가 이미 나라 왕을 포로로 잡고 나라를 압박하였으니, 재앙이 장차 나라에 미칠 것입니다.
나라가 약소하여 나라에 대항하기 부족하고 제후도 모두 나라에 복종하여 감히 합종하는 자가 없습니다.
내 생각에, 진실로 천하의 용감한 선비를 얻어 나라에 보내 나라 왕을 협박하여 그로 하여금 침탈한 땅을 모두 제후들에게 돌려주게 하기를 나라 환공桓公과 회맹하였던 것처럼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그대로 나라 왕을 찔러 죽여야 합니다.注+나라 환공桓公나라 장공莊公에서 회맹會盟하였다. 나라 조말曹沫비수匕首를 들고 환공桓公을 협박하여 침략한 땅을 돌려주기를 요구하자, 환공이 승낙하였는데, 나라로 돌아가서는 주지 않으려고 하였다. 관중管仲이 반대하자, 환공이 마침내 침략했던 땅을 돌려주었다. 은 음이 이다. 또한 로 읽는다.
저들의 대장大將이 국외에서 병권을 독단하고 국내에서 혼란이 일어난다면 군주와 신하가 서로 의심할 것이니, 그 사이를 틈타서 제후들이 합종할 수 있다면 나라를 반드시 격파할 수 있을 것입니다.注+고현古莧이니, 간극을 말한다.
형경荊卿은 유념해보십시오.” 하니, 형가가 승낙하였다.
[目] 이에 형가荊軻를 좋은 집에 살게 하고, 이 날마다 방문하여 형가를 접대하기를 모자람이 없게 하였다.
마침 나라가 나라를 멸망시키자 이 두려워하여 형가를 나라로 보내려고 하였다.
형가가 말하기를 “나라에 가면서 믿을 만한 것이 없으면 나라 왕을 가까이할 수 없습니다.
번오기樊於期 장군의 머리와 나라 독항督亢의 지도를 얻어서 나라 왕에게 바치고자 합니다.
그러면 나라 왕이 반드시 기뻐하여 신을 만나볼 것이니, 신이 이에 보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注+은 음이 두 가지이다. 독항督亢나라의 비옥한 지역이다. 《후한서後漢書》 〈군국지郡國志〉에 “탁군涿郡 방성현方城縣독항정督亢亭이 있다.”고 하였다. 하니, 이 말하기를 “ 장군이 사정이 곤란하여 나에게 와서 의지하고 있으니, 내가 차마 죽일 수 없습니다.” 하였다.
형가가 이에 홀로 번오기를 만나 말하기를 “나라 왕의 장군에 대한 처사는 악독하다고 할 만합니다.
부모와 종족이 모두 살육을 당해 죽었고, 지금 장군의 머리를 천 근의 금과 만 가호의 읍으로 산다고 합니다.
장차 어찌하시렵니까?” 하였다.
번오기가 크게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며 말하기를 “계책을 장차 어떻게 세울 것입니까?” 하니, 형가가 말하기를 “장군의 머리를 얻어서 나라 왕에게 바치고자 합니다.
그러면 나라 왕이 반드시 기뻐하여 신을 만나볼 것이니, 신이 왼손으로 그의 소매를 잡고 오른손으로 그의 가슴을 찌르면 장군의 원수를 갚을 것이고, 나라가 당했던 굴욕을 제거할 것입니다.”注+장짐張鴆이니, 찌른다는 뜻이다. 하였다.
번오기가 말하기를 “이것은 신이 밤낮으로 이를 갈고 속을 썩이는 일입니다.”
하고는 스스로 목을 찔러 죽었다.注+절치切齒”는 이가 서로 갈림을 말한다. 는 음이 이니, 썩는다는 뜻이다. “절치切齒”와 “부심腐心”은 모두 분노의 뜻이다.
이 달려가 엎드려 곡을 하였으나 이미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그 머리를 상자에 담았다.注+은 상자이다. (담다)은 음이 이다.
또 일찍이 천하의 예리한 비수를 미리 구하여 독약에 담가두었다가 사람에게 시험하니, 피가 실오라기를 적실 만큼만 나도 바로 죽지 않는 자가 없었다.注+총궤怱潰이니, 담근다는 뜻이다. 독약에 검의 칼날을 담금을 말한다. 물과 불을 합하는 것이 이니, 칼날을 견고하게 하는 것이다. (적시다)는 음이 이고, (실오라기)는 역주力主이다. 사람이 겨우 실오라기를 적실 만큼만 피가 나도 바로 죽음을 말한 것이다. 일설에 “피가 실오라기처럼 가늘게 나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채비를 차려 형가를 나라로 보냈다.
[目] 형가荊軻함양咸陽에 이르러 나라 왕을 만났을 때에 지도를 받들어 올렸는데, 지도가 다 펼쳐지자 비수가 드러났다.注+(드러나다)은 현편賢遍이다.
왕의 소매를 잡고 찌르니, 비수가 몸에 닿기 전에 왕이 놀라 일어났다.
형가가 왕을 추격하자 왕이 기둥을 돌며 달아났다.注+(돌다)은 음이 이다.
나라의 법에 의하면, 전각 위에 올라 왕을 모시는 신하들은 작은 무기도 소지할 수 없었다.
주위의 신하들이 함께 손으로 형가를 때리며 말하기를 “왕께서는 검을 등 뒤로 돌리소서.”注+은 손으로 친다는 뜻이다. 옛날에 칼을 차면 위가 길어서 칼을 뽑아도 칼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왕으로 하여금 검을 등 뒤로 밀어서 앞이 짧게 하여 뽑기 쉽도록 한 것이다. 그러므로 “왕께서는 검을 등 뒤로 돌리소서.”라고 말한 것이다. 은 칼집이다. 하였는데, 왕이 마침내 검을 뽑아 형가를 쳐서 왼쪽 다리를 잘랐다.
형가가 비수를 집어 들고 왕에게 던졌으나 맞지 않으니,注+(던지다)은 과 같다. (적중하다)은 거성去聲이다. 스스로 일이 성공할 수 없음을 알고는 꾸짖기를 “일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왕을 사로잡아 협박하여 기필코 약조를 얻어낸 뒤에 태자에게 알리고자 해서였다.” 하였다.
나라 왕이 마침내 형가의 사지를 해체하여 조리를 돌렸다.注+체해體解”는 사지를 해체한다는 뜻이다.
왕이 크게 노하여 군대를 더 출동시켜 중산中山에 있던 왕전王翦에게 보내注+는 나아간다는 뜻이고, 따른다는 뜻이다.나라, 나라와 역수易水의 서쪽에서 싸우게 하였는데, 그들을 크게 격파하고 마침내 를 포위하였다.注+는 음이 이니, 나라의 도읍이다.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계현薊縣광양국廣陽國에 속한다.”고 하였다. 나라 때에는 유주幽州치소治所가 되었다.


역주
역주1 薊(계) : 燕나라의 도읍이다.
역주2 三晉 : 韓나라, 魏나라, 趙나라를 가리킨다. 晉나라가 이 세 나라로 나뉘었으므로 이렇게 부른다.
역주3 曹沫 : 춘추시대 魯나라 장수로, 曹劌라고도 한다. 魯나라가 齊나라에게 패하여 柯에서 會盟하려고 하였다. 이때에 曹沫이 匕首를 들고 齊나라 桓公을 협박하여 회맹하도록 하여, 齊나라가 魯나라로부터 빼앗은 땅을 모두 되돌려주었다.

자치통감강목(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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